안녕하세요.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10만여평을 부모님과 함께
생산 재배를 하고 있는
청년농부 나무랑베리랑 농장 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접목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어떤 품종의 접목 이냐구요?
포포나무 대과종 39와 13 품종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해요.
포포나무 대과종 39와 13 접목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접목을 해보고 싶기는 하지만
접목을 하는 방법에 대해 모르시기에
대목은 있더라도 주저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농업을 하기 위해 또는 농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글과 사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접목을 할때는 가장먼저 접수와 닿는 접도의 날카로운 부분 소독을 해주어야해요.
이렇게 소독을 먼저 해주어야 하는 이유는
혹시나 나쁜 균이 묻어 있거나
녹이 슬어 있는 경우에 나무에 안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접도 소독을 해주셔야 하세요.
두번째로 접수 준비를 해주어야 겠죠?
위에 보이는 접수는 39 품종 접수 에요.
접수라고 하는 것은 접목을 하기 위해 대목위에 쓰이는
좋은 품종의 가지를 뜻합니다.
접수는 3월 중 ~ 말일까지 먼저 채취를 하여
냉장 보관을 거친후에 작업을 해주어야 좀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수 있으며
4월에 접한 후에 채취한 접수는 이미 성장이 시작되기 때문에
채취를 해서 접목을 하나 마나 랍니다.
포포나무 대과종 접목을 하기 준비된 접수들은
위에 보이는 것처럼 눈과 눈 사이 마디마디를 잘라서 준비를 해주시면 되세요.
길이는 각자 다르고 두께도 각자 달라요.
왜냐구요? 접수 제일 아래쪽은 두껍고
위로 갈 수록 얇아지기 때문이에요.
공산품처럼 찍어낼수 있다면
포포나무 대과종 크기들도 다 똑 같을 텐데
대목의 두께도 다르고 접수의 두께도 다르고
길이도 다르다보니 어느정도 차이는 조금씩 날 수 있답니다.
포포나무 대과종 접수들은 위에 보이는 것처럼
한 바구니 안에 100여개 정도의 접수를 미리 작업해주어야 편해요.
이날 쓴 광테이프라고 하는 건데요.
이 전까지는 녹지 않는 테이프를 사용해서 일일이 하나씩
접목 부위 테이프 제거를 해주어야 했지만
이제는 따로 접목 부위 테이프를 제거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녹기 때문에 편해졌어요.
포포나무 대과종 대목으로 쓰려고 준비한
실생 묘목 이에요.
실생묘목은 2년을 키워야 이정도 크기와 두께가 나와줍니다.
대목은 일정한 크기로 전지를 해주기도 하지만
접수의 두께에 맞춰 전지를 해주는 2가지 방법이 있어요.
하지만 저희 농원은 접수가 많기 때문에
일정한 크기로 전지를 해주었어요.
이렇게 대목에서 전지를 한 가지들은 버리냐구요?
아니에요~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해서
번식 방법을 모색하고 있답니다.
가장 많이들 어려워 하시는게 어느 정도 위치에서
칼집을 내주어야 하는지 인데요.
딱 정해진 정답은 없어요.
하지만 정가운데를 하시기 보다는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접도를 이용해
칼집을 내주면 된답니다.
너무 가운데로 칼집을 낼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게 되면 위에 보이는 것처럼
준비된 대목과 접수를 형성층끼리 맞춰주어야 하는데
정가운데를 자르게되면 대목이 양옆으로 벌어지지 않아
힘을 강하게 주게 되면 끊어지게 되는 안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의 힘만 주어도 준비된 접수가 대목 사이로 쏘옥~ 들어갈 수 있도록
대목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칼집을 내주는게 좋아요~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이 딱 맞아 떨어진게 보이시죠?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초보자 분들은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경우가 있으실 거에요.
그럴 경우에는 한쪽 형성층만 잘 맞춰서 광테이프로
마무리를 해주시면 접이 잘 되기 때문에 참고해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대목은 일자 직각으로 잘라주면 되지만
접수는 위에 보이는 것처럼 화살표시 모양으로 내주셔야 되세요.
이때 삐뚤뻬뚤하면 안되세요~
접수를 자를 때에는 편하신 손가락 위에 올린 후에
접도로 밀어 주셔야 손이 베지 않고 작업이 가능합니다.
불편한 손가락에 올려놓고 접수 작업을 할때는
살점이 무사하지 못할 수 있으니 꼭 편한 손가락 위에 올려놓고
작업 하시는걸 제안드려용~
위에서 말씀드린 한쪽 형성층만 맞도록 해주는 경우를 찍어 보았어요
한쪽 면은 형성층과 완전히 맞아 떨어지는데
한쪽은 형성층과 한참이나 멀리 떨어져 있어요
이렇게 작업을 해도 한쪽 형성층끼리 붙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답니다.
아직 작업 해야될 묘목들이 많은데 이것참 시간이 문제네용~
이날 1시간 작업한 물량인데 적당하게 한거 같아요.
앞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계속 접목 작업을 하려고 해요.
그리고 마무리된 묘목들은 접수 절단 부위 위쪽에 무언가를 발라주어야
수분이 날아가서 접수부분이 죽거나
벌레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방호벽 이라는 액체 랍니다.
쓰시는 분들은 쓰지만 안쓰시는 분들은
안쓰시기 때문에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서 사용해 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 되시고
곧 점심시간 인데 맛점들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