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꼭 씨앗을 받아볼거라 다짐다짐하고는 있지만
종묘상 어디를 물어도 씨앗받을 수 있는 종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알면서도 매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똑같은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습니다.
남쪽과 달리 이곳(원주)은 장날 토종종자라고 파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얼마전에 생강과 취나물씨를 산 것밖에는...
씨드림행사나 토종모임에 참여한 적도 아는 인맥도 없는 탓에 아이디와 글만 눈에 익을뿐이어서 이런 글, 조심스럽습니다.
토종종자, 적어도 대물림가능한 종자에 대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인식은 있었지만
씨앗을 구하고자 하는 정성과 노력이 태부족이라
현재도 종자자립은 저에게 그저 요원한 현실임을 고백하며,,,
선배님들께 '씨앗나눔'글판에 씨앗을 나누겠다는 게 아닌 씨앗(모종)좀 나눔달라는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지난 주엔 애만 태우다 종묘상에서 절세미인이란 고추를 몇주 사다 심었는데 그생명들에겐 미안하지만 마음이 내키지가 않더군요.
오늘은 후배의 어무이께 고추모종을 좀 사려했는데 그분께서도 몇해전부터 모종상에서 사다 심으신다고 합니다.
4월중순즈음 수비초와 대화초(씨앗도서관에서 조금구한것)를 직파하긴 했는데 몇립되질 않아 조마조마합니다.
이왕 이렇게 이런 글쓰게 될걸 일찌감치 이것저것 좀 나눔달라 염치불구 떼를 좀 써볼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올해 꼭 씨를 받아보고 싶은 종은 기본적이고 중요한 작물 몇몇(이제시작이죠)입니다.
메주콩과 밭벼는 지난번에 카페에서 사두었고
무배추씨는 다시 도서관을 통해 구해보거나 낯짝 두꺼워지면 여기서 어찌어찌,,,
(무는 한살림에서 다섯개 사다가 장다리박았는데 무쉰 무인지는 몰라도 씨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고추는 모종내는 시기를 놓친 후에 얻은 씨라 초짜주제에 할수없이 직파를 모험하는 중인데
잘 안될까봐(부정적 마음가짐하면 안되는데 얼마전 부엽토에 뿌린 씨앗들이 고개를 내밀지않아 자신감이 없네요. 이번 비바람 그치면 가람님 조언대로 밭으로 모셔가 살살 달래서 뿌려놓을 예정입니다),,모종을 몇주라도 심어 여름내 따먹고 채종만이라도 하게 되었음 싶습니다.
그동안 마음은 좀 불편했지만 모종을 사서 심었는데 올해부터는 그리하고 싶지가 않더군요.
작물은 차차 토종(적어도씨를받을수있는..)으로 확대해보려 하는데 올해 작심하고 있는 고추에서 턱,,하고 막힙니다
고추모종을 파실거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듯도한데, 그런 글이 뵈질않아 기다리다못해 고추모종 나눔(판매)하여 주실 분을 찾게 되었습니다. 너무 쉬운 방법으로 날름 받아먹는다는 기분이 들어 내내 멈칫했는데 그 마음보다 씨앗(모종)에 대한 마음이 더 커져버렸습니다. 이젠 방법이 이것밖에는...
고추모종을 조금이라도 나눔(판매)하여 주실 분 어데 없을까요,,,
첫댓글 가까이 살면 좀 드릴텐데 원주는 좀 머네요. 모종이 어려서 택배는 어렵고..
글쵸 제상상에도 모종들 멀미가 심할듯요,,,가까이에서 구할수있음 어여 달려갈텐데요. 말씀만도 고마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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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우신 누군가가 판매 좀 해주셔도 좋은 일인데 사실 판매위주로 가꾼 작물이 아니라면 바쁜 시간에 소량의 모종을 나눔 판매하는 일도 쉽지가 않지요. 제 것이 괜찮은 것이 있다면 보내드릴 수도 있지만 제 것도 아직 부끄러운 수준의 것인지라...
저는 올해 영양에서 수 십년동안 재배하셨다는 분의 토종 수비초를 구입해 마당가에 조금 심어놓았습니다.
안그래도 카페에 팔아라 좀달라 하는 것이 적합치 않은 것 같아 인터넷에 토종고추모종 판매하는 곳도 검색해 봤는데 제가 넘 늦게 나선탓인지 다 판매완료,,,더군요.. 저의 글이 공해가 될까 참 망설였어요. 그런데 씨앗농에 입문하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시작이 어렵다는 걸,,,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노력하렵니다. 올해 미약한 걸음이지만 시작해보려합니다. 가람님,,여러가지로 고맙습니다~
고추모종을 판매하는게 있는가보다ㅡ자세 못읽었어요ㅡ했는데..어쩐대요?
저는 아직은 버거워서 토종 고집을 못하는 참이거든요.조금 더 찾아보고 기둘려보시지요
요즘엔 운명주의자?가 되어 다 할망들 뜻이려니..주실 때되면 주시겠지..안주시먼 더 기둘려야는가보다..합니다
나중ㅇㅔ 구억배추 씨앗은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 한편으론 욕심을 놓자,,했습니다. 그 마지막 결심을 하려고 윗글을 쓰게 된듯요...
근데 초코볼님께서 보내주실 듯합니다. 보내주시면(또 마음이 앞섭니다요) 작심한대로 정성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구억이는 순이님께서 보내주신다 하셨습니다~!!(기억력이 신통치 않지만 이것만은 꼭 ^^ 미리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작년에 사둔 밭찰벼 있어요. 정확한 이름은 까먹었는데요 저는 7키로(5키로주문했는데) 있어요. 심어보셔요..
@달려라냇물아 육도찰벼,,네요 심을 작물 이름도 까묵네요 --;;
포비님께서 나눠주신 밭찰벼가 좀 있는데 보내 드릴까요?생각밖이어서 아직은 이걸 어째야하나. .하는참인데요 몇백 그램쯤될려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와같은 분들이 많으실테죠 올해 먹지는 못할망정 씨는 넉넉히 남겨 보리수님같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쫌 비장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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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고추구하가가 힘들어 저도 텃밭에 시중에서 산 고추를 심었어요.
잘 자라 주길 바랄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