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호주/뉴질랜드 여행 10일!
10시간 넘게 비좁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 호주까지 타고 가야 한다는 건 고역이고 고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가끔씩 맨 뒤로 가서 기지개도 켜고 허리도 돌려야 했다.
그러나 이런 고생은 그곳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면서 부러움과 함께 잊혀진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 유유히 풀을 뜯고있는 양떼, 소떼...
수백개가 된다는 호수의 물빛, 만년설을 이고있는 마운트쿡, 피요르드 해안을 크르즈를 타고 보는 밀포드사운드,
지금도 눈에 선 하다.
경치 구경 외에도 여행의 묘미는 식사와 쇼핑에 있다고 본다(중국여행의 쇼핑 말고).
한식도 생각났지만, 그래도 현지식이다.
기내식, 호텔 조식, 오리지널 스테이크, 씨푸드, 선상뷔페...등등, 역시 먹는 재미였다.
식사
▼호주에서 맨 처음 맛보는 스테이크 점심식사
▼호주에서 먹은 한식 쌈밥
▼귀한 대접 받는 '소주'
▼불고기와 김치가 입맛에 맞다.
▼호텔 조식 뷔페
▼해물 뷔페 저녁식사
▼시드니 해안 유람선 선상식
▼뉴질랜드에서 맛 본 연어회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 선상 뷔페
▼퀸스타운 한싣앙의 양고기 구이
▼한식당에서 가끔 이런 부실한 한식도 먹는다.
▼현지식은 뷔페가 많은데 먹을만 하다.
▼우아한 분위기의 호텔 조식 뷔페
▼마오리 민속촌의 항이식
쇼핑
사람의 기분이 좋으면 엔돌핀이 팍팍 솟는다고 한다.
엔돌핀은 어떨때 가장 많이 나올까?
여자가 쇼핑 할 때와 남편 욕할 때라는 가이드의 우스개 소리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몇 번 가 본 중국여행에서 쇼핑은 늘 그랬다.
실크전문점, 보석가게, 보이차, 라텍스, 한약벙...마지못해 의무적으로 들린다.
이번 호주여행에서도 그랬다.
그런데 가이드의 이민 초기 고생했던 얘기에 눈물짓고, 그다음에 슬쩍 끼워넣는 건강 보조식품 설명에 그만 넘어가고 만다.
고단수다.
그다음부턴 일사천리다.
초유, 빌베리, 폴리코사놀, 알파카털 담요까지 카드를 막 긁어댔다.
쇼핑할때의 눈빛을 봤다. 반짝이는 눈빛에선 엔돌핀이 팍팍 솟는걸 느꼈다.
▼양털 이불 판매점.
▼시큰둥한 남자들과 달리....
▼눈을 반짝이는 여성들..
▼알파카 담요.
한국에 돌아와서 반품 사태가 벌어졌다.
초유도 반품하고, 빌베리도 반품하고, 폴리코사놀도 반품하고, 알파카 담요도 반품하고......
과일
▼현지 과일은 아주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았다. 맹고, 청포도, 자두, 사과, 키위 등등
단체로 사서 호텔에 돌아와 나눠먹는 재미, 완주가 제일 뿅 갔다.
▼호텔 방에선 저녁마다 과일파티, 와인파티가 벌어진다.
차창관광
▼연일 계속되는 일정에다 몇 시간씩 차를 타고가다 보니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꾸벅꾸벅 조느라 정신없다.
▼그래도 차창 밖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을 놓칠세라 눈을 부릅뜬다. 초원의 양떼들.
포즈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저절로 팔을 활짝 펼치게 된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모두들 '시드니~' 한다. 입가의 미소가 자연스럽다.
화낸 표정이나, 굳은 표정보다 얼마나 좋은가?
▼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가슴을 활짝 열까? 푸른 창공을 향해 새 처럼 날개짓을 하고 싶어서 일까?
이 의문에 대해 '조설모'가 답을 내 놓는다.
"두 팔을 벌리고 가슴을 활짝 여는것은 만져 달라는 뜻'이야."
".........???"
여성심리연구에 조예가 깊은 조설모의 얘기니 일단 믿어보자.
▼하도 팔을 올리다 보니 이젠 힘들어.....
그럼 팔을 아래로 내린 뜻은?
"일종의 방어 자세를 취하는 거지!"
믿던가 말던가 조설모의 설명이 그럴듯 하다.
▼타이타닉 침몰 100주년을 맞아 흉내도 내보고....
▼그렇게 목을 조르면 숨 막혀!
번지점프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경험. 번지점프다.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친구 상봉
▼이역만리에 이민와서 이젠 자리잡고 잘 살고있는 친구를 만났다.
짬송 친구 내외
▼시몽 친구
<호주/뉴질랜드 남북섬 10일 여행기 여기서 끝>
첫댓글 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넓게, 즐겁게 한다. "세상은 넓다" 라는 TV프로그램속에 우리들이 있었다. 기획, 알선하고 여행기까지 사진으로 기록하여 준 시몽과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에필로그까지. 마무리 하시고. 사진이 있어 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경치. 맛있는 과일, 호강스럽게 와인으로 즐거운 나날을 잘 보냈습니다. 땡큐 때땡큐 시몽을 비롯하여 일행 모두에게
프롤로그에서 에필로그까지.....장장 열흘간의 여정이 고스란히 시몽의 손길에 의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잘 보고 갑니다.억시 시몽은 내조의 여왕이 아니라 기록의 황제라니깐, 하하하하하
아~ 아쉽네요 무언가 또나오고 또 나올 것 같았는데...고생하신 시몽님 생각은 안하고 오늘은 어떤 모습의 우리들이 있을까 하며 까페 들어가는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복에 복을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화백님 여러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