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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작성: 2017년 4월 2일 주일 한길교회 오후예배 특강
2차 보충 작성: 2026년 4월 5일 주일 한길교회 오후예배 헌법강의
3차 요약: 2026년 4월 12일 주일 한길교회 오후예배
공예배 대표기도 어떻게 할 것인가?
손재익 목사
(한길교회 담임)
서론
그리스도인은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기도할 일이 많다. 하지만 오랜 교회생활에도 불구하고 몇몇 직분자들 외에 기도를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회중의 숫자가 많은 교회에 출석할수록 공예배 기도는 물론 공적인 자리에서 대표로 기도할 일이 적다. 그러다보니 공적인 기도만 아니라 개인 기도도 약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회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기도하라”, “기도하면 응답받는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은 기도하는 방법을 공적으로 배우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기도를 들음으로써 익힌다.
기도는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시기에 앞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마 6:9)고 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기도해야 한다.
본 글은 공예배 시 대표기도를 어떻게 하는지를 설명한다. 이 글을 통해 교인들의 대표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기를 바란다.
본론
I. 바르게 기도하려면
기도와 예배
기도는 예배의 중요한 요소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합당한 기도가 되고,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기도가 되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한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3절).
무엇보다 기도의 내용이 중요하다. 기도는 우리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한다. 성경이 가르치는 바대로 해야 한다(약 4:3).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해야 한다(마 6:9-13).
기도의 내용 중에 포함되어야 할 요소들
개인기도는 필요와 상황에 따라 많은 내용을 담지 않아도 된다. 반면 공예배 기도는 개인적인 기도와 달리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이 있다. 아래는 공예배 기도 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이다.
1. 하나님을 부름
2. 하나님께 영광과 경배
3. 감사
4. 자복
5. 간구
6.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
7. 예배를 위한 기도
8.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II. 기도에 포함되어야 할 것들
하나님을 부름
기도의 시작은 하나님을 부름으로 시작한다. 주기도문의 머리말이 이 사실을 가르쳐 준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마 6:9) 기도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불러야 한다. 우리의 기도 대상이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하나님을 부름으로 기도한다.
이때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생명과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등의 수식어를 붙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성부 하나님을 부름으로 기도를 시작한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름으로 기도를 시작할 수도 있다.
기도의 내용
기도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주기도문을 모범으로 삼아 해야 한다. 주기도문은 그 자체가 하나의 기도이면서 또한 동시에 우리의 기도의 규범과 지침이다(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86-187문답,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99문답).
공예배 기도에는 반드시 다음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1) 하나님께 영광과 경배
2) 감사
3) 자복
4) 간구
5)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
6) 예배를 위한 기도
1) 하나님께 영광과 경배
하나님을 부른 뒤,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과 경배를 돌려드리는 내용으로 기도를 이어간다. 주기도문의 첫째 기원이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인 것과 같다.
이 부분은 기독교 기도의 독특성이다. 기도(祈禱)는 빌 기, 빌 도이니 빌다는 뜻이다. 기도는 기본적으로 비는 일, 즉 간구다. 하지만 기독교의 기도는 간구만 있는 것도 아니요, 간구로 시작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내용에서 하나님의 존재, 속성, 사역에 나타난 영광을 높인다.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 능력, 권세, 거룩, 의로움, 선하심, 신실하심 등을 높인다. 창조와 섭리 가운데 행하신 일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성령님의 역사하심,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과 완전하심을 고백한다.
이때 성경에서 말씀하는 내용을 사용하여 기도하는 것이 유익하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장 제1-2절,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90문답,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128문답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감사
다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성경은 기도할 때 감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함을 말한다(엡 1:16; 빌 4:6; 골 1:3; 4:2; 살전 1:2; 딤전 2:1).
그렇다면 무엇을 감사할 것인가?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은혜를 감사한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은 영생의 소망과 성령의 은혜를 감사한다. 특별은혜와 일반은혜, 교회에 주신 은혜와 개인에게 주신 은혜, 신령한 은혜와 육체적 은혜를 감사한다.
이때 순서에 있어서 창조와 구원과 섭리의 은혜를 먼저 감사한다. 특별은혜, 교회에 주신 은혜, 신령한 은혜를 우선적으로 감사한다.
구체적으로 감사하되, 감사의 궁극적 근거가 항상 그리스도의 구속 은혜에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3) 자복
다음으로 우리의 죄를 자복한다. 자복(自服)이란 죄를 자백하여 복종하다는 뜻이다. 성경은 기도할 때에 죄를 자복한 예를 우리에게 많이 보여준다(시 32:5; 잠 28:13; 단 9:4, 20).
자복을 통해 하나님의 무한하신 권위와 거룩하심을 의식하여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구한다.
우리의 죄는 원죄와 자범죄로 구분된다(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8문답,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25문답). 그러므로 원죄와 자범죄 모두를 자복한다. 우리 인간에게는 원죄와 그 원죄의 뿌리에서 나오는 죄의 본성 때문에 범하게 되는 죄가 허다하다.
죄란 하나님을 떠난 것이며 그로부터 발생하는 하나님을 거역한 일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것이다.
우리는 죄의 자복을 통해 이 모든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고 복종한다. 이때 이웃과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죄, 말과 글과 행동과 생각과 마음으로 범한 죄, 은밀한 죄, 참람한 죄, 고의로 범한 죄, 우연히 범한 죄, 습관적인 죄 등 각종 죄를 고백한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94문답도 참고한다.
4) 간구
간구(懇求)는 간절하다는 뜻의 간(懇)과 구하다는 뜻의 구(求)다. 간절히 구하는 일이다. 참고로, 기도(祈禱)는 빌 기, 빌 도가 사용되어 빌다는 뜻이다. 그래서 기도의 핵심은 간구다. 그러면서도 기독교의 기도는 간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광, 감사, 자복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기독교의 기도는 이 모든 것들이 균형이 잡혀야 한다. 성경은 간구가 기도의 중요한 요소임을 분명히 한다(엡 6:18-19; 빌 4:6; 딤전 2:1).
공예배 기도이므로 지극히 개인적인 간구는 삼간다. 도리어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한 간구를 기초로 한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83-184문답이 말하는 대로,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안녕을 위해 간구한다. 이 세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 목회자, 교회에 속한 교인들을 위해 간구한다.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83문: 우리는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까? 답: 우리는 이 세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를 위해,위정자들과 목회자들을 위해, 우리 자신과 우리 형제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원수들을 위해, 살아 있는 혹은 앞으로 살게 될 모든 부류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이나 죽음에 이르는 죄를 범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서는 안됩니다. 184문: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까? 답: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안녕과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선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불법적인 것을 위해 기도해서는 안됩니다. |
나아가 교회가 말씀에 근거해서 바르게 세워지고, 교회의 거룩성, 사도성이 잘 드러나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한 책임을 수행할 수 있기를 간구한다. 복음전파와 교회의 확장을 간구한다. 목사, 장로, 집사가 자신의 직분을 잘 수행하고 충성할 수 있도록, 교인들이 이를 잘 받을 수 있도록 간구한다. 특히 설교자를 위해 기도하되 강단에서 바른 복음이 선포되기를 간구한다.
교회 안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되, 장차 태어날 태아를 비롯해 언약의 자녀, 청년, 장년, 노인을 위해서도 기도하며, 오랫동안 신앙생활한 사람은 물론 이제 갓 교회에 출석한 사람을 위해서까지 기도한다.
언약의 자녀를 포함하여 노인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과 화목하며, 죄를 멀리하고, 거룩한 삶을 살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 화평하고, 성도의 교제를 바르게 이루어 갈 것을 간구한다.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 있는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를 이길 힘과 능력을 간구한다.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주실 것을 간구한다. 위험하고 악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자비로 말미암아 이길 힘을 주실 것을 간구한다. 모두의 건강, 일용할 양식, 시험에 들어 악에 빠지지 않기를 간구한다.
특별히 복음 전파를 위해서도 기도한다(엡 6:18-19; 골 4:3; 살후 3:1;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91문답).
이 모든 기도에 대해 응답을 받을 수 있는 근거는 우리 자신의 부족함과 하나님의 풍성하심과 언약,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 그분이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심과 자기 백성을 위로하심에서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
5)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
성경은 다른 사람을 위한 도고(禱告)를 말한다(엡 6:18; 딤전 2:1-2). 도고란 우리 사전에는 없는 말로, 성경에서만 쓰이며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뜻한다.
이에 근거해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83문답은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를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83문: 우리는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까? 답: 우리는 이 세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를 위해,위정자들과 목회자들을 위해, 우리 자신과 우리 형제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원수들을 위해, 살아 있는 혹은 앞으로 살게 될 모든 부류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이나 죽음에 이르는 죄를 범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서는 안됩니다. |
성경은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한다(딤전 2:1). 그렇기에 일반은총의 영역 가운데 있는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 이웃, 사회, 국가, 온 인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모든 인류를 위해 기도하되, 환자와 어려움에 처한 자, 의를 위하여 고난 당하는 사람들, 출타 중에 있는 자, 예배 결석자, 선교사, 교단 내 교회, 신학대학원을 비롯한 총회 기관, 교회가 위치한 지역사회, 국가 위정자, 공무원, 가난과 전쟁 등으로 어려움 당한 사람, 감옥에 갇힌 사람 등을 위해 기도한다.
이미 죽은 사람을 위해서는 기도해서는 안 된다.
6) 예배를 위한 기도
예배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예배의 요소인 설교, 성찬, 찬송, 기도, 봉헌(헌상)을 위해 기도한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합당한 예배가 되기를 간구하며,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고, 설교가 성령님에 의해 유용하게 사용해 달라고 간구하며, 회중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며(살전 2:13),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할 뿐만 아니라 성령님께서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한다(엡 1:17;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 6절). 나아가 들은 말씀이 성령님의 역사 안에서 모든 교인의 삶에서 열매맺기를 간구한다.
그밖에 성찬, 찬송, 기도, 봉헌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예배의 요소로 사용되도록 기도한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기도
사람들이 종종 간과하는 부분이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기도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191문답은 주기도문의 둘째 기원을 설명하면서 주님의 재림이 속히 임하기를 기도할 것을 말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의 마지막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으로 마친다. 이때 “기도했습니다”보다는 “기도합니다”가 좋다.
III. 기도 시 유의사항
준비해서 할 것
위와 같은 형식과 내용이 잘 담기기 위해서, 대표기도는 준비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도문을 미리 작성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내용을 요약하여 적어두는 것이 좋다. 평소에 성경을 숙독하고 기도에 관한 서적을 연구 묵상하며 기도의 능력과 정신을 갖추도록 노력한다.
준비할 때는 마음을 정돈하고 언어의 선택에도 유념하며 짜임새 있고 질서 있는 기도를 해야 한다. 동참하는 성도들에게 유익을 주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도록 한다.
유의할 것
1) 대표기도는 개인적인 기도가 아니므로 개인적인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회중을 대표하여 드리므로 사적인 내용은 삼가고 교회 전체가 공감하며 동참할 수 있는 내용으로 기도해야 한다.
2) 내용에 있어서 성경과 교리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잘못된 표현으로 인해 교인들이 상처를 받거나 교회가 어려움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회중 가운데는 초신자, 아직 믿음이 없는 사람, 청소년과 어린이도 있음을 유의한다.
3) 기도가 설교가 돼서는 안 된다.
4)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미사여구를 의도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5) 나라와 위정자를 위한 기도를 할 때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무관하게 기도해야 한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기도는 삼가야 한다. 디모데전서 2:2에 따라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되, 그 목적은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기 위함이다.
6) 공예배의 전체적인 흐름과 균형을 고려하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절한 분량으로 기도한다. 지나치게 긴 기도는 회중의 집중을 흐트러뜨리고, 지나치게 짧은 기도는 대표기도로서의 충실한 내용을 담기 어렵다.
참고로, 본인이 2007년 2월에 일본 고베 개혁파 신학교 방문 당시 들은 바에 의하면 일본기독개혁파교회(The Reformed Church in Japan)에 속한 어떤 교회의 장로가 예배기도 중에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여서 권징 받은 일이 있었다.
최근 우리교단 어느 교회에서는 장로가 대표기도 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서 만든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공동기도문’을 그대로 기도함으로 내용의 부적절함으로 인해 권징을 받은 일이 있었다.
흔히 하는 실수들
기도할 때에 종종 하는 실수들이 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래는 대표적인 몇 가지다.
1)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이라는 표현은 성경에 있는 대로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들”(엡 2:1)이라고 해야 한다.
2) “하나님 우리를 축복해 주옵소서”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 축복(祝福)이란 복을 빌어달라는 말인데, 하나님은 누구에게 복을 빌어 주실 수 있는 분이 아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우리에게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라고 해야 한다.
3) 기도는 회중을 향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서 드리는 것이고, 하나님보다 더 높은 분은 없으므로 한국어 어법 상 “목사님에게”를 “목사에게”, “장로님에게”를 “장로에게”로 해야 한다(압존법).
대표기도 하는 사람 이외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취해야 할 자세
기도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함께 참석한 사람도 중요하다. 대표기도란 회중을 대표해서 하는 것이므로 온 회중들도 그 기도에 동일하게 동참해야 한다. 회중은 앉아서 기도를 듣기만 하지 말고 대표자의 기도가 자기 자신의 기도가 되도록 마음을 기울여 기도에 동참하며, 기도가 끝날 때 ‘아멘’으로 함께 반응함으로써 자기의 기도가 되게 해야 한다(통합 헌법 예배와 예식 2-1-1-7).
그리고 대표기도에서 사용하는 언어나 문장이 수려하다고 해서 신앙이 좋은 것도 아니고, 어눌하다고 해서 신앙이 안 좋은 것도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고, 대표기도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상대를 비교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부록. 장로교 헌법이 가르치는 기도 방법
지금까지의 설명에 대해서는 장로교 각 교단 헌법의 예배모범이 잘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래는 고신, 통합, 합동, 합신 헌법에 수록된 내용이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교회헌법 예배 제3장 주일예배 제12조 공예배 기도 하나님께서는 감사와 더불어 종교적 예배의 특별한 순서인 기도를 모든 사람에게 요구하신다. 기도가 받아지려면 성자의 이름으로, 그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의 뜻을 따라, 총명과 공경과 겸손과 열성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로써 하되, 목소리를 사용한다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드려야 한다. 공예배 기도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권위를 의식하여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은혜로운 임재와 성령의 도우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일체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구하여야 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권고하시는 중에 나타내신 일과 성경말씀 가운데 분명하고 완전하게 나타내신 영광과 그의 완전하심을 고백해야 한다. 2. 감사 하나님이 주신 각양 은혜를 감사하되 일반은혜와 특별은혜, 신령한 은혜와 육신적인 은혜, 단체적인 축복과 개인적인 축복을 아뢰고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은 영생의 소망과 성령의 은혜에 크게 감사해야 한다. 3. 자복 원죄와 자범죄를 자복하되 죄의 근본이 하나님을 떠난 것이며 그로부터 발생되는 하나님을 거역한 죄, 언어와 행동의 죄, 은밀한 죄, 참람한 죄, 우연히 범한 죄, 습관적인 죄 등 각종의 죄를 고백해야 한다. 4. 간구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한 사죄의 은혜로 하나님과의 화목, 그 은혜로 인한 즐거운 생활, 성결하게 하시는 성령의 은혜, 직분에 충성할 수 있는 능력, 고난 중에서의 권고와 안위의 은총, 험악한 땅 위에서 자비를 베풀어주실 것을 기도하고 이와 같은 은혜로 우리 자신의 신령한 생활을 보호하며 향상하게 하여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도할 때에 응답을 받을 수 있는 근거는 우리 자신의 부족과 하나님의 풍성하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 그리고 그분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심과 자기 백성을 위로하심에서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5.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 기도하는 사람은 전 인류를 위해 기도해야 하며 모든 인류에게 성령의 은혜를 내려주실 것과 하나님의 교회의 평화와 성결과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고 목사들과 각 나라에 산재한 선교사를 위하여 기도할 뿐 아니라 의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과 본 교회와 교제하는 각 회와 병자와 어려움에 처한 사람, 궁핍한 자, 나그네, 감옥에 갇힌 자, 여행자, 공무원 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
|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헌법 제4편 예배와 예식 제2장 예배의 기본요소 2-1. 말씀의 예전 2-1-1. 기도 2-1-1-2. 목회기도-목회기도는 예배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와 있는 회중들의 죄 용서와 소원을 구하는 중보적 의미를 가진 기도로서 목사에 의하여 드려진다. 목회기도에는 경배, 감사, 자복, 간구, 중보와 같은 요소들이 있어야 한다. (1) 경배-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섭리와 성령님의 역사 속에서 나타나신 그 영광과 완전하심을 경배해야 한다. (2) 감사-하나님이 주신 창조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심을 먼저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도 성령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은혜 아래 살도록 하심을 감사해야 한다. (3) 자복-인간에게는 원죄와 그 원죄의 뿌리에서 나오는 죄의 본성 때문에 범하게 되는 죄가 허다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이웃과 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죄를 비롯하여 순간적으로, 때로는 고의적으로 범한 죄에 대하여 그리스도를 통한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 기도가 자복(自服)의 기도문으로 회중이 함께 드릴 때는 기도 후에 목사는 성경말씀으로 고백한 죄가 용서함 받은 확신을 갖도록 한다. (4) 간구-여기서의 간구는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함을 받은 무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한 책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구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사는 동안 어떤 역경에서도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우리 영육 간의 생활이 보호 받도록 간구해야 한다. (5) 중보기도-중보기도는 성도들이 자신을 위한 것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위하여 드리는 기도이다. 이 기도에는 자신들의 이웃, 사회, 국가, 그리고 온 인류의 구원과 평화를 하나님께 구하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 |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헌법 예배모범 제5장 공식기도 1. 교회당 공식 예배를 시작할 때는 간단한 기도로 함이 옳으니 겸비한 태도로 영생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권위를 경배하며, 우리가 육정으로 인해 하나님께 멀리 떠났던 것과 죄인이 되어 공로 없는 것을 고하고, 그의 은혜롭게 임하심을 겸손한 마음으로 간구하며 예배에 대하여 성령의 조명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우리를 용납하시기를 구하라. 2. 시나 찬송을 부른 후 설교하기 전에 신자 일체의 소원을 포함한 기도를 할지니 (1) 영광을 돌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돌보시는 중에 나타내시는 것과 성경 말씀 가운데 분명하고 완전하게 나타내신 영광과 완전하심을 존중할 것. (2) 감사 하나님의 주신 각양 은혜를 감사할지니 보통 은혜와 특별 은혜와 신령적 은혜와 육체적 은혜와 단체적 은혜와 개인적 은혜를 감사하되 모든 은혜 위에 초월한 은혜, 곧 말할 수 없는 선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로 말미암아 영생의 소망을 얻는 것과 성령을 보내 주심과 성령의 역사하시는 것을 크게 감사할 것. (3) 자복 원죄와 자기 범행한 죄를 자복(自服)하되 함께 예배하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죄라는 것은 그 성질이 하나님에게 분리 되는 것이니 심히 악한 것으로 깨닫게 하며 또한 죄 뿌리에서 나는 각 죄를 말할 것이니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와 이웃을 해하는 죄와 자기를 해하는 죄와 생각이나 말, 혹은 행동으로 범하는 죄와 은밀한 죄와 참람한 죄와 우연히 범하는 죄와 습관으로 범하는 죄며 또 죄에 죄를 더하는 것도 말할지니 고의적으로 범하는 죄와 분별할 도리가 있는데 범하는 죄들이다. (4) 다른 사람을 위하여 기도 다른 사람, 곧 세계 모든 인류를 위하여 기도할 것이니 위정자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모든 인류에게 성령을 부어 주실 것과 하나님의 교회의 화평과 정결과 흥왕함을 위하여 기도하며 여러 목사와 각처에 있는 선교사를 위하여 기도하며 의를 인하여 해 받는 모든 사람과 본 교회와 우리와 교통하는 각 교회와 병인과 죽게 된 사람과 비참한 사정을 당한 사람과 가난하고 궁핍한 자와 나그네와 남녀노소와 본 교회 소재 지방과 그 밖에 필요한 일을 위하여 기도할지니 이상에 기록한 제목 중에 어느 것을 더 말하고 덜 말할 것은 주장하는 기도자가 깊이 생각하여 작정한다. (5) 간구 여러 가지 간구할 것이 있으니 곧 구속하신 보혈의 공로로 죄 사함을 받는 것과,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얻는 것과, 거기서 발생하는 중대하고 행복한 결과요, 또 사람을 성결하게 하시는 성령과 우리의 직임을 성취하기 위하여 만족할 능력 주심과, 인간이요 죄인인즉 마땅히 받을 고난 중에서 권고하시며 안위하심과, 이 비참한 세상을 지내기 위하여 적당한 자비를 베푸시기 위하여 기도할 것이니, 이 모든 것을 간구할 때에 이 은혜는 하나님의 언약하신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요 우리의 영적 생활을 보호하며 진보하게 하시기 위하여 주시는 것으로 알고 간구할 것. (6) 간구할 근거 기도할 때에 우리의 간구하는 바를 응락하실 연고는 온 신구약에 모든 허락한 원리와 우리의 부족함과 하나님의 풍성하심과 예수의 공로와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심과 자기 백성의 위로와 희락에 나타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다. |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헌법 예배모범 제5장 공예배 시의 기도 1. 기원 기원은 짧아야 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 5:2). 인도자는 언제나 강단에 나아가기 전에 시간을 내어 미리 이런 기도를 준비해야 된다. 2. 공식 기도 찬송과 설교 어간에 드리는 기도는 공식 기도이다. 이것이 교회 공동체의 간구인 만큼 기도자는 모든 공적인 사항들을 들어 구해야 된다. 기도자는 여러 날 전부터 기구건들을 생각해 두어야 하며, 그 표현들도 성경적으로 준비해야 된다. 사욕을 위한 기도는 금물이다(약 4:2-3). 공식기도는 비교적 짧아야 되지만 그 간구의 내용은 광범위한 것이어야 한다.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죄사함을 구하고, 교회의 성장, 순결, 화평, 그리고 교우들 중 병자들을 위한 간구와 세계 인류의 회개, 선교사업의 확장, 환난 당한 자들을 위한 기도를 할 것이다. 1) 영광 돌림 이것은 하나님의 완전성을 송영함인데 성경에 나타난 내용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 지어다”라고 한 말씀(딤전 1:17)과 같은 것이다. 송영의 기도는 특별히 계시록에 많다(계 4:8,11, 5:12,13, 7:12, 11:17, 15:3-4). 실생활에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낮출수록 하나님은 높임이 되고 송영을 받으신다. 2) 감사함 감사건들을 생각해 찾으라는 것이 성경의 말씀이다. 고린도전서 4:7에 말하기를,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뇨”라고 한다. 여기서 지적하는 것은, 보통 은혜와 특수 은혜와 영적 은혜와 기타 어떤 은혜든지 총칭한다. 특별히 우리는 그리스도를 인하여 감사해야 된다(고후 9:15). 3) 자복함 기도자 자신이 그 현재의 교회, 혹은 교계의 죄와 허물을 통찰함으로 겸손히 고백해야 한다. 기도할 때에 특히 주의할 것은 어느 개인의 실수를 의식하고 말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공식 기도의 언사는 결코 직접 간접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한다. 더욱이 회개의 기도는 그 기도자 자신을 포함시켜 “우리”라는 대명사로 말하는 것이 건덕상 유익하다. 남들의 죄에 대하여 “나” 자신도 연대적 책임을 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 예를 들면, 다니엘의 기도(단 9:3-19)에 “우리”란 말이 대략 27회나 나온다. 그 기도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 자복하는 것인데, 다니엘은 그 죄악에 대하여 연대 책임을 진 것이다. 잠언 28:13에 말하기를,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고 한다. 4) 확신으로 간구함 간구하는 자의 확신의 근거로서 주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1) 성경에 기록된 약속에 근거함.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라는 말씀(대하 16:9)과 같은 것이 약속이다. (2) 우리는 부족하고 하나님은 풍성하신 사실에 근거하여 기도함(시 62:9-12, 103:13-14, 고후 8:9). (3) 예수님의 공로와 우리를 위한 그의 간구를 근거하여 기도함(롬 8:34, 히 7:25, 요일 2:1). (4)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면 그 자신이 영광 받으신다는 진리에 근거하여 기도함. 시편 50:15은 말하기를,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한다. |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
위에 언급된 한국 장로교회의 예배모범에 수록된 기도 방식은 사실상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을 기초로 한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은 “설교 전 공기도에 관하여”라는 하나의 장(章)에서 공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 설교 전 공기도에 관하여 (Of Publick Prayer before the Sermon) 성경 낭독 후, (그리고 시편 찬송을 부른 뒤), 설교할 목사는, 자신과 듣는 자들의 마음이 자신의 죄를 바르게 깨닫도록 힘쓰며, 모두 다 주님 앞에서 애통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주리고 목마르며, 부끄러움과 거룩한 떨림의 모습으로 죄에 대한 더 완전한 고백을 하면서 나아감으로써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주님을 부른다. “우리의 큰 죄를 깨달으오니, 첫째, 원죄에 의한 것으로, 원죄는 (우리를 영원한 지옥에 떨어뜨릴 수 있는 죄인데) 다른 모든 죄의 씨앗으로서, 영혼과 몸의 모든 능력과 능력을 부패하여 썩게 만들고, 우리의 최고의 행위조차도 더럽히며,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되거나 억제되지 않았다면)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범죄와 가장 사악한 인간의 후손에 의해 범해진 주님에 대항하는 엄청난 반역입니다. 다음은 자범죄에 의한 것으로, 우리의 죄, 관료와 사역자들의 죄, 나라 전체의 죄, 여러 면에서 우리는 방조죄를 지었으며, 우리의 죄는 매우 악화되어서 거룩하고, 공의로우며, 선하신 하나님의 법의 모든 명령을 어겼고 금지된 것을 행했으며, 요구된 것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지와 결함뿐만 아니라 성령에 반대되는 우리의 마음의 빛과 양심의 가책과 우리의 행동의 뻔뻔스러움은 우리의 죄를 숨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내와 오래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복음 안에서 주어지는 많은 초청과 은혜의 권면에 맞서,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영접하거나 우리의 삶에 주님과 동행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무지, 마음의 강퍅함, 불신앙, 회개치 않음, 안일함, 미지근함, 결실 없음, 죄 죽임과 생명이 새롭게 된 후에 노력하지 않으며, 능력 안에서 경건을 연습하지 않는 것을 매우 슬퍼합니다. 우리들 중 훌륭한 자도 하나님과 꾸준하게 동행하지 않았으며, 우리를 흠 없이 지키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심도 없었고, 우리가 마땅히 행해야 할 바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한 열심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크고 넓으신 자비와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의 빛과 종교 개혁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목적과 약속과 서원과 엄숙한 언약과 다른 특별한 은혜에 역행하여, 회중으로서 각자 지은 다른 죄들을 애통합니다. 우리의 죄에 대해 확신하며, 깊이 인정하고, 우리 스스로 매우 작은 은혜도 받을 자격이 없으며, 하나님의 극심한 진노와 율법의 모든 저주를 받아 마땅하며, 가장 반역 죄인에게 내려질 중한 심판을 받기에 마땅함을 인정하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우리에게서 취하여 가신다고 하더라도 아주 공의로우시며, 이 세상에서 영육간의 모든 종류의 심판으로 우리를 괴롭히실 수 있으며, 우리를 바깥 어두운 데로 불러내어 불과 유황이 타는 호수에 던져 영원히 슬피 울며 이를 갈게 하셔도 마땅하십니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버지와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아 계신 부요하시고 모든 것에 충분하신 유일한 제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와 중보는 우리를 은혜의 보좌로 가까이 나오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은혜로운 응답의 소망으로 북돋으십니다. 새 언약 안에 있는 자비와 은혜의 크고도 귀중한 약속과 동일한 중보자를 통한 자비와 은혜를 확신하면서 우리가 피할 수도 없고 견딜 수도 없는 하나님의 무거운 진노와 저주로부터 면제되도록 간청하며,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극심한 고통과 귀한 공로만 의지하며 우리의 모든 죄가 자유함을 얻고 완전히 면제되도록 겸손하고도 간절히 자비를 구합니다. 주님은 성령으로 우리의 마음에 그분의 사랑을 쏟아 부어 주시고, 같은 양자의 영으로 우리를 인치시며, 용서와 화해의 완전한 확신을 주시고, 시온에서 애통하는 자들을 위로하시며, 상하고 괴로운 심령에 평강을 말씀하시며,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고, 안일하고 뻔뻔스러운 죄인에 대해서는 그들의 눈을 열어 주시고 양심을 설득하시고, 어둠에서 빛으로 돌이키시며, 사탄의 권세에서부터 하나님께로 돌이키시며, 그들의 죄 용서를 받게 하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된 자들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죄 사함을 받아, 그의 영으로 거룩하게 되며, 우리 안에 거하여 자주 우리를 억압하는 죄를 죽임과, 우리의 죽은 영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으로 인하여 소생하며, 은혜를 주셔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교제와 부르심의 모든 의무를 감당하게 하시며, 유혹으로부터 이길 힘을 주시고, 복과 십자가를 거룩하게 사용하게 하시며, 믿음 안에서 견디며 끝까지 순종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과 나라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며, 유대인들의 개종, 이방인의 충만한 수의 돌아옴, 적그리스도의 무너짐, 주님의 재림이 속히 이루어질 것, 적그리스도적인 파당의 독재와 이슬람교도들의 잔인한 압제와 신성모독으로부터 고통당하는 교회들을 구하여 주실 것, 개혁교회들 특히 엄숙한 동맹과 언약으로 더 엄격하고도 종교적으로 연합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의 교회와 왕국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를, 세계 먼 지방에 있는 식민지들과 더욱 특별히 우리의 일원이 되어 있는 교회와 나라를 위하여 더욱 특별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모든 규례의 진리와 순수성과 선한 능력을 세우시기를, 이단과 분열과 신성모독과 미신과 안일함과 은혜의 방편 아래에서 열매 없음을 제거해 주시고 보호하시며, 우리의 모든 찢어진 것과 분열된 것을 고쳐주시며, 우리의 엄숙한 언약이 깨지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 모든 권세를 위하여 하되, 특히 국왕을 위하여 하며, 국왕 개인과 정부 모두에 대해 하나님께서 풍성한 복을 주시며, 그의 보좌를 신앙과 공의로 세우시고, 악한 도모로부터 그를 구하시고, 복음의 교제와 전파를 위한 도구들을 복되고 영광스럽게 하고, 선을 행하는 자들을 격려하고 보호하며, 악을 행하는 모든 자들을 두렵게 하고, 온 교회와 온 국가의 유익이 되게 하시며, 왕비의 회심, 왕자의 신앙교육, 왕족의 평안, 고난 중에 있는 우리 국왕의 누이 보헤미아 왕비의 위로, 라인팔츠의 선제후인 저명한 찰스 왕자에게 통치와 위엄을 회복시키시며, 의회, (각 왕국이 개회 중일 때,) 귀족, 그에 속한 판사와 관리들과 양반들과 모든 평민들에게 복을 주시고, 모든 목사와 교사(신학교수)들에게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거룩하고, 절제 있고, 공의로우며 평화롭고 은혜로운 생활의 모범을 보이게 하시고, 그들의 사역에 있어서 건전하고 신실하며 능력 있게 하시고, 그들의 모든 수고에 성공과 복이 풍성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목사를 주시고, 대학교와 모든 학교와 교회와 연방의 신학교에 복을 주시며, 그들의 배움과 경건에 더욱 자라게 하시며, 특정한 도시와 회중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말씀, 성례, 권징의 사역과 시민정부와 거기에 속한 개인과 가족에 복을 부어주시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고난당한 자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고른 일기와 열매 맺는 계절을 필요한대로 허락하시며, 우리가 느끼거나 두려워하거나 벗어날 수 없는 심판 즉 기근과 전염병과 전쟁 같은 것을 막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의 대제사장 주 예수의 공로와 중보를 통하여 온 교회에 주실 그의 자비에 대한 확신과 우리를 받아 주실 것을 믿고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규례를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으로 정당하게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원하며, 그 목적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롭고 효력 있는 도우심으로 주님의 거룩한 안식일인 주님의 날을 거룩하게 지키게 하사, 공사간의 모든 의무를 다하게 하시며, 우리 자신과 주님의 백성의 다른 회중들이 복음의 부요함과 우수함에 따라 이날을 기뻐하고 즐길 수 있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한때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의 깊은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는 영적인 분별이 요구되며, 그것을 받지 못하는 무익한 청중인 우리들이기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 외적인 방편과 함께 은혜의 영을 부어 주시기를 기뻐하셔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탁월한 정도에까지 이르게 하시고, 그 안에서 그분의 평강에 속한 일들을 알게 하사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할 때 배설물 같이 여기게 하사, 장차 나타날 영광의 첫 열매를 맛보면서, 주님과 더불어 누릴 더욱 충만하고 온전한 사귐을 사모하게 하시고, 영원히 하나님의 오른편에 있는 기쁨과 즐거움의 충만을 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그의 종들에게 (자기 식구에게 생명의 빵을 나누어 주라고 지금 부르신) 지혜, 성실, 열심, 언어의 능력을 넣어 주셔서 성령의 증거와 능력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시고, 듣는 자들의 마음과 귀에 할례를 행하셔서, 자기들의 영혼을 능히 구원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유함으로 듣고 사랑하고 받아들이게 하시며, 듣는 자들이 좋은 말씀의 씨앗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땅이 되게 하시고, 사탄의 유혹과 세상의 근심과 마음의 강퍅함, 구원 받게 하는 유익한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기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그들 안에 들어와 거하시고, 그들의 생각을 사로잡아 주님께 순종하도록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모든 선한 말씀과 사역 위에 영원토록 세워 주옵소서.” 우리는 이것이 일반적인 공기도의 알맞은 순서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 그러나 목사가 (신중하게 판단하여) 이 기도문 중의 일부를 설교 후로 늦출 수 있으며, 혹은 설교 전에 하는 기도에서 나중으로 지정된 감사 기도의 일부로 드릴 수도 있다. |
위에서 언급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과 장로교 헌법의 예배모범에서 가르치는 기도의 방식을 참고해서 기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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