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중순, 감자 심기 전 고랑에뿌렸던 보리가 충분히 자랐다. 보리 베면서 여러 생각이 스친다.
1. 모든 고랑에 골고루 나지 않은 것은 불철저한 파종(흩뿌림) 탓이다.
2. 풀이 제법 많은 것은 파종 전 흙 고르기가 부실했던 결과다.
3. 경량급 충전예초기가 제 몫을 해 보리 베기가 수월하다.
고랑에 보리(덮개작물)를 심는 이유 :
1. 풀이 덜 난다.
2. 주변의 온, 습도를 최소한 유지
3. 병충해완화
4. 덮개작물의 뿌리로 인해 풍부한 근권 생태계 확보 -> 미생물 증가
5. 주작물 덮을거리와 미량의 양분 확보
결론 : 고랑에 덮개작물을 심으려면, 월동작물의 경우 반드시 늦가을에 심어야 한다. 2월 파종은 베는 시기에 다른 일과 겹쳐 버겁다.
과제 : 월동 기간 고랑에 심을 작물은 다양한데, 이랑에는 어떤 덮개작물을 심어야 이듬해 본 작물 심을 때 무경운, 무멀칭이 가능할지 고민이 된다. 관건은 수월성이다.
아내가
ㅡ 나는 낫이 더 좋아
하더니 예초기 위력을 보고는 슬그머니 감자밭 가에서 돌나물을 뜯는다. 곧 물김치 먹겠네.
첫댓글 저는 가을 빈 땅엔 풀 멀칭을 해두거나 일년생 잡초를 그냥 키우지요.
해가 갈수록 손은 덜가고 땅은 더 좋아지고 작물도 잘 자라는 방법을 계속 찿아가야지요~^^
우리도 그럴 수 있으면 좋은데요~
덮개작물 좋네요. 응원합니다
아이고, 감사^^
좋은 글을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감자밭은 일부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곧 감자 몇포기씩 캐다가 쩌먹는 재미가 쏠쏠하겠습니다.^^
덤바우는 꽃이 아직. 가물어서 물 한번 줄까 하는데 짬이 안 납니다ㅋ
감자도 얼지않고 보리심으면 좋겠어요~
일부 남겨두고 종자로 사용하면 1석2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네~ 말씀대로 이어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