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일출(토함산)을 보기 위해 회사 연수원인 경주 황룡원에 숙박 예약,
퇴근후 아내와 함께 경주 보문단지내에 있는 황룡원으로 달려갔다.
연수원에서 저녁 식사후 경주 시내에 있는 동궁과 월지& 월정교 야경을 관람하러 가다.
월정교는 최근에 준공된 것이라 봄에 한번 다녀 온적이 있긴 하지만 야경은 구경하지 못해 이왕 이곳 경주까지 왔으니
날씨는 추워도...
근데 추워도 너무 춥다~~
동궁과 월지(안압지)
동궁은 통일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도 쓰였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문무왕 14년(674년)에 '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기이한 짐승을 길렀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연못이 바로 월지인데, 조선 시대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라 부르기도 하였다. 연못과 어우러진 누각의 풍경이 아름답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에 비친 야경이 더욱 유명하다.
월정교(月淨橋)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졌던 교량으로, 조선시대에 유실된 것을 2018년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교량으로 복원하였다.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163-1에 위치하는 통일신라시대의 교량(橋梁)으로, 조선시대에 유실되어 없어진 것을 고증을 거쳐 2018년 4월 복원을 완료하였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지어진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경주 월성과 남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
1984년 11월 26일부터 1986년 9월 8일 까지 진행된 두 번의 복원설계를 위한 자료수집과 발굴조사를 통해 나무로 된 다리가 있었음을 처음으로 확인하였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의 공사로 길이 66.15m, 폭 13m, 높이 6m의 교량 복원이 완료되었다. 2016년 4월부터 시작된 다리 양 끝의 문루(門樓) 2개동을 건립하는 공사를 진행하여 2018년 4월 준공되었다.
♣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설화 ♣
요석공주는 태종무열왕의 딸이었는데 화랑 김흠운에게 시집을 갔으나 김흠운이 백제와의 전투에서 전사하여 과부가 되어 딸을 데리고 요석궁에서 살게 되었다. 공주는 원효대사의 설법을 듣고서 연모하게 되어 마음을 담은 승복과 모란꽃을 선물하면서 애정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원효가 냉담한 태도를 보이자 공주는 상심하여 상사병에 걸리게 되었는데, 어느날 원효가 거리에서 큰소리로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빌려 주겠는가? 내가 하늘 떠받칠 기둥을 깎으리(誰許沒柯斧 我斫支天柱).' 라고 몰부가(沒斧歌)를 불렀다.
태종무열왕이 그 뜻을 이해하고 요석공주와 연결시켜 주려고 원효를 찾게 하여 요석궁으로 데려가라고 하였다. 관리가 문천교를 지나는 원효를 발견하고서 다리 아래로 밀어 물에 빠뜨리고 젖은 옷을 말린다고 요석궁으로 데려갔다(원효가 직접 뛰어내렸다고도 함). 요석궁으로 간 원효는 옷을 말리다가 요석공주와 열렬한 사랑을 나누고 사흘 후에 궁을 떠났다.
그 사흘간의 열렬한 사랑으로 아들 설총이 태어나게 된 것이다. 부모의 우수한 자질을 물려받은 설총은 천재적인 학자가 되어, 신라 문자인 이두를 고안하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었던 것이다.
교촌 홍보관
황룡원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