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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 | 책방, 구슬꿰는실
 
 
카페 게시글
주민모임_100편 읽기 주민모임 100-57편_지역복지 사업 예산 2_김세진
김세진 추천 0 조회 77 24.05.27 18:48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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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28 10:51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복지관에서 일해오며 몇 차례 외부 지원 사업을 신청한 적 있습니다. 재원이 어떠한지는 전혀, 일절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식 자체가 없었습니다. 외려 자랑스러워했던 것 같네요. 졸업하고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을 적입니다. 학교 다녔을 적에 글을 잘 써서 프로포절 잘 따오면 복지관 먹여 살리는 거라고 들어왔지요. 그때 품었던 마음이 참 위험한 것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외부 지원받는 것도 조심스러운데 그 재원이 불온하기까지 하다면 웃음거리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겠다 싶습니다.

  • 24.05.28 16:41

    글을 읽고 외할머니가 떠올랐어요.
    댁이 강원도라 OO랜드에서 때마다 어르신들께 갖가지 선물을 보내고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더라고요.
    할머니는 뭐 맨날 이런 걸 갖다 준다고 심드렁하게 말씀하셨어요.
    OO랜드...
    가정을 붕괴 시키고 개인의 삶을 망가뜨리면서 번 돈이라고 생각하면 받기가 무섭습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지역사회를 살린다며 기부하고 도박 근절을 위해 마음채움센터를 운영합니다.
    병 주고 약 주는 행태 같아 불쾌합니다. 그래도 후원을 어쩔 수 없다면, 받는 분들께 이런 사정을 설명하면 좋겠습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 차이, 당사자의 인격 존엄성과 관련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과 만큼 과정도 중요한 사회사업을 생각했습니다.

  • 24.05.28 20:46

    잘읽었습니다.
    자금 출처에대한 명확한 인식.사회사업가들이 만들어야겠습니다. 사회사업 참 근사하고 멋있는 일인데 때때로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우습게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사회 정의를 실현한다고 하면서 정작 큰 돈에 눈이 멀어 양심과 윤리는 접어둔 적 없던가 생각해봅니다. 의식 없이 무심코 한 행동이 타인들이 보기엔 모순적인 사회사업가로 보여졌겠다 싶습니다. 아찔합니다.
    우리 일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아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4.05.30 19:53

    글을 읽으면서 <사회복지사 독서노트>에 있던 2백년 전 악녀일기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분명 아버지는 딸아이에게 좋은 것이라고 의심없이 선물한 것 일텐데 후에 사람들이 보기에는 악마의 행동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아무런 의식 없이 돈을 끌어오는 행위가 옳지 않아 보입니다. 사회사업가는 의식하며 소박하고 단순하게 사회사업을 하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돈을 구하더라도 당사자와 함께하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돈의 출처 역시 관계, 삶을 파괴하며 구해진 것이 아닌지 살펴보아야겠지요.

    사회사업가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관계'를 주선해주는 일을 하기 때문에, 공모사업에 전전하기 보다 마을 사람들과 만나며 지역사회의 것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야겠습니다. '관계'를 해치는지를 점검하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일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 24.05.31 08:50

    주민모임 100편 읽기 쉰 일곱 번째 글,
    김세진 선생님의 개념 정리 잘 읽었습니다.


    복지관 이상과 예산으로 살펴보는 사분면의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표를 출력하여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점검하면 좋겠습니다.
    특히, 공모사업의 유혹이 생길 때 마다 사분면을 더욱 세심히 보면서 마음을 잘 잡으면 좋겠습니다.

    '넘치는 풍요 속에 인정이 깃들기 쉽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들어 온 돈이 사람 마음 흔들어 놓을까 두렵습니다'
    '돈으로 이룰 수 없는 게 있습니다'

    이 세 문구를 보며 예산을 지원하거나 사용할 때는
    담당자의 '목적' 그리고 '의식(의도)'이 중요함을 다시 느낍니다.


    귀한 생각 정리,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

  • 24.07.19 07:41

    잘 읽었습니다! :)

  • 24.08.07 11:11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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