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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24:1-23) 마음의 기화현상과 액화현상
여러분!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말씀으로 드리는 오늘의 번제 함께 합니다.
이사야 24:1-2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우리는 1-6절과 21-2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지면을 뒤집어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
2.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 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라
3. 땅이 온전히 공허하게 되고 온전히 황무하게 되리라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하셨느니라
4.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세계가 쇠약하고 쇠잔하며 세상 백성 중에 높은 자가 쇠약하며
5.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6. 그러므로 저주가 땅을 삼켰고 그 중에 사는 자들이 정죄함을 당하였고 땅의 주민이 불타서 남은 자가 적도다
21. 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22. 그들이 죄수가 깊은 옥에 모임 같이 모이게 되고 옥에 갇혔다가 여러 날 후에 형벌을 받을 것이라
23. 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
우리가 읽은 말씀중심으로 <마음의 기화현상과 액화현상>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말씀 증거 합니다.
‘마음의 기화현상과 액화현상’
여러분! 마음이 무슨 액화가 되고 기화가 되겠습니까? 마음이 물입니까? 그런데 물이 물로서 액체가 아닙니까? 수증기가 되어서 기화가 되기도 하고 얼음이 되어서 고체가 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면서 마음에 대해서 표현하는 말을 보면 꼭 물리학적 측면에서 우리 마음도 어떤 물리적인 변형이 일어나는 것 같은 식으로 말을 할 때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마음이 녹아내렸다. 간담이 서늘하다. 마음이 얼어붙었다. 마음이 날아갈 듯하다.’라는 말들이 마음의 기화, 마음의 액화, 마음의 고체화가 일어나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말하는 데에는 아마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서양의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성격의 한 측면을 기질(氣質)로 보았습니다. 기질이 뭡니까?
예를 들어 사업이 망했다고 하면 그 망했다고 하는 일에 대해서 반응을 보이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술을 퍼 마시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아무소리 없이 쥐 죽은 듯이 침울해져서 있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만 풀리는 사람이 있고... 이렇게 다양하게 반응하는데 이것을 그 사람의 기질로 보았습니다. 이 기질을 히포크라테스가 4가지로 설명을 합니다.
‘담즙질, 흑담즙질, 다혈질, 점액질’
다 설명할 수는 없고 다혈질은 밝고 쾌활하고 타협이 쉽고 금방 잊어버리고 뒤끝이 없고, 점액질 같은 경우는 침착하고 냉정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들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사람의 성격, 기질은 마음의 어떤 특성인데 이것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액체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담즙이건 흑담즙이건 ‘즙’이라는 것이 액체 아닙니까?
‘다혈’이라고 할 때 ‘혈’도 액체입니다. 그리고 점액질 할 때 점액은 끈끈한 액체예요. 전부 액체를 사용하고 있는 거예요. 마음의 어떤 기질을 표현하는데 액체를 염두에 두고 표현을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이사야 선지자가 13장에서 23장까지 이어져왔던 열방 심판, 구체적인 10개 나라에 대한 심판이 끝나자마자 온 세상에 임하는 심판을 이야기합니다. 이 지구 전체의 심판을 이사야 선지자가 내다보는 관점이 마음의 액체와 기화현상을 모르면 이해가 안 되는 내용입니다. 예언서를 읽으면서 답답한 것은 어느 장을 읽어도 맨 날 똑같은 얘기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신다. 땅이 흔들릴 것이다. 그 날이 두려운 날이 될 것이다. 황폐케 하신다.’라는 이야기잖아요. 똑같은 이야기 같은데도 달라요.
오늘 24장은 10개 나라에 대한 심판에 이어서, 온 지면의 모든 나라들을 심판 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이야기하는데, 그 내용을 우리가 이사야의 관점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마음의 기화현상과 액화현상이라는 것을 꼭 이해해야만 됩니다.
그러면 도대체 마음의 기화와 액화, 마음이 수증기처럼 증발해버리고 물이 수증기가 되고 또 아래로 내려오면 물이 됩니다. 기체가 되어서 올라가고, 물이 되어서 내려오고 하는 것처럼, 마음이 기화되고 액화 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냐? 여러분! 잠깐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21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라는 말이 나옵니다.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라고 하는데 이게 바로 공중을 말합니다. 에베소서 2장과 6장에 나오잖아요.
엡2:2절에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라고 나옵니다. 너희가 구원 받기 전에 허물과 죄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 잡은 자를 따랐다는 것입니다. 그때 그 공중 권세 잡은 자가 높은 군대라는 거예요.
6:12절에도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라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가 싸워야할 대상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권세 잡은 자, 통치자들 이야기를 하다가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하늘이 공중을 말합니다.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이사야의 관점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사야가 지금 온 세상의 심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 사실을 모르면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어떤 구조가 있느냐 하면 우리 마음이 어디에 있습니까?
불교에서는 이 마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그들의 답은 마음은 없다는 거예요.
‘마음이 어디 있느뇨?’라고 스승이 물어봅니다. 그러면 대답을 못합니다.
‘마음이 네 머리에 있느뇨? 네 뱃속에 있느뇨?’
우리가 마음이라고 할 때 가슴을 이렇게 손으로 가리킵니다만, 가슴 부분에는 심장과 폐가 있습니다. 마음이 어디에 있습니까? 마음이 바로 공중에 있습니다. 천국과 공중과 이 땅이 있다는 거예요. 그 3개의 차원이 한 사람을 이룹니다. 사람이 3층으로 되어있는 거예요.
마음이 공중에 있는데 그 공중에 있는 마음이, 물이 수증기가 되듯이 위를 향해서 기화가 되면, 하나님 보좌에 앉아서 에베소서 2장에 나오는 말처럼 우리 마음이 “하늘에 앉힌바” 되는 것이고 그리고 또 기화 될 때에 하나님이 영시신데 영은 히브리어로 루아크(바람)로 우리 마음이 바람 같이 기화되어야 하나님께로 가고 하늘 보좌에 앉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앉힌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게 아래로 향합니다. 공중에 있는 마음이 아래로 향해요. 그러면 액화되어 버리는 거예요.
액화될 때 어떻게 됩니까? 우리 마음이 이 땅을 향하는 거예요. 우리 몸이 있는 이 땅을 향해서 몸이 관계를 맺고 있는 관계가 땅이에요.
지금 본문에 '땅'이라는 말이 10번도 넘게 나와요. 땅이 흔들리게 되고 황폐하게 되고 무너지고 무너질 것이며... 땅, 땅, 땅이 계속 나옵니다. 도대체 이 땅이 뭐냐?
24장 2절에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며”라고 하는 관계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런 관계가 바로 땅이라는 거예요.
땅이 대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터전으로서의 우리의 관계를 말하는데, 우리 마음이 공중에 있다가 아래를 향해서 액체가 되어 내려오잖아요. 그럼 점액질이 됩니다. 맑은 물일 수도 있는데 왜 점액질이라고 말하느냐? 끈끈하게 달라붙거든요. 나와 자식과의 관계가 끈끈하게 달라붙어요. 그러니까 점액질이 되는 거예요. 이렇게 마음이 달라붙을 때 사업, 돈이 끈끈하게 달라붙잖아요.
사람에 대한 관계, 물질에 대한 관계, 사물에 대한 관계 우리 마음에 하여간 뭐 좋은 물건을 사거나, 좋은 자동차를 사면 거기에 또 마음이 끈끈하게 달라붙습니다. 점액질이 되는 거예요.
공중에 있는 마음이 가볍게 기화돼서 날아가면 천국 보좌 옆으로 가는 것이고, 우리 마음이 공중에 있기 때문에 살아 있어도 그래요. 그런데 마음이 내려와 버립니다. 내려와 버리면 끈끈한 점액질이 되어 버려요. 왜 내려와요? 돈 붙잡으려고, 자식 붙잡으려고, 애인 붙잡으려고, 내 명예 붙잡고, 인기 붙잡으려고 점액질이 되어서 끈끈하게 달라붙어요. 그 나타나는 현상이 뭔 줄 아십니까?
5절 보세요.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라고 나옵니다. 땅이 더럽게 된다는 거예요. 얼룩진다는 것입니다.
땅이 뭐예요? 관계라고 했어요. 여종과 여주인, 제사장과 백성, 이자를 내는 자와 이자를 받는 자 이런 모든 관계를 다 땅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땅이 다 더럽혀졌어요. 그런 관계에서 공중에 있던 나의 마음이 액화되어 내려와서 찐득거리고 달라붙어서 얼룩져버렸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할지도 몰라요. 내 마음이 액체가 되었는데 뭐가 그렇게 더러워지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손으로 받아서 녹이면 그게 더러워지느냐? 깨끗하지 않냐? 공중에 있는 마음자체가 내려오면 모든 관계가 왜 그렇게 얼룩지고 더럽게 되느냐?
마음은 몽땅 하나님을 향하고 있음으로 해서 기화되어 기체가 돼서 하나님께 올라가야 해요. 마음은 다 올라가야 돼요. 그런데 내려와 버리니까 얼룩진다는 거예요.
내려오면 왜 얼룩지느냐? 이런 거예요. 어제 점심 때 오랜만에 얼큰한 짬뽕을 먹고 싶어서 짬뽕을 먹었습니다. 짬뽕을 랩으로 싸오잖아요. 랩으로 싸오면 그 랩을 벗길 때 랩에 짬뽕에 있는 고추기름이 묻습니다. 고추기름이 묻은 것을 밥상에다 놓기도 그렇고 랩 처리하기가 힘들어요. 빨간 고추기름 때문에 지저분해지니까. 짬뽕 먹을 때는 어떻게 먹습니까? 저는 국물을 워낙 좋아해서 고추기름 있는 국물까지 다 마셔버려요. 아니 랩에 묻은 고추기름은 어디 묻을까봐 벌벌 떨더니 짬뽕 국물 안에 있는 고추기름은 아예 속으로 들어부어요. 왜 그렇습니까? 모든 것이 알맞은 자리에 놓이면 깨끗한데, 엉뚱한 자리에 놓이면 더러워진다는 거예요. 그릇에 담겨져 있는 고추기름이 내 뱃속으로 들어갈 때는 깨끗합니다. 똑같은 고추기름이라도 밥상에 묻고 다른 가구에 묻으면 더러워지는 거예요. 또 짬뽕 먹다가 국물이 하얀 티셔츠에 튑니다. 그러면 또 티가 지저분해지는 거예요. 뱃속에 밀어 넣는 짬뽕 국물이 티에 묻었다고 티가 왜 더러워집니까? 있어야 될 자리를 벗어나서 있으면 더러워집니다.
마음 자체로 보면 마음이 더러울 게 뭐가 있겠습니까? 마음이 짬뽕 국물에 고추기름 같아서 하나님께로 기화돼서 올라가면 깨끗한 것이로되, 그 마음이 하나님께 있어야 될 마음으로 정해 놓으셨습니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옆에 있어야 될 것으로 정해 놓은 고추기름 같은 마음이, 이 세상에 내려와서 자식 관계에 달라 붙으면 자식이 잘 못 될 수밖에 없지요. 내가 손대고 있는 한. 사업이 잘 못 될 수밖에 없지요. 내 마음이 자꾸 점액이 되어서 이 세상일에 달라붙어서 이 세상 모든 일이 다 더러워지는 거예요.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라고 합니다.
땅이 뭐라고요? 관계예요. 관계. 2절에 나온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내가 맺고 있는 모든 관계가 다 땅입니다. 그 땅이 다 더러워져버리는 거예요. 우리 마음이 공중에 있다가 땅을 향하여 점액질이 되었기 때문에 끈끈하게 달라붙었기 때문에 얼룩져버렸어요. 그 얼룩짐이 바로 죄와 허물입니다.
그러면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23절 한번 보실까요. 오늘 재밌어요. 이사야가 온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너무 재밌어요. “그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마음속에 한이 맺혀 있는데 그 한이 맺힌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거예요. 무슨 말일까요? ‘해와 달이 부끄러워하고 하나님이 영광을 나타내신다.’
하나님의 빛이 나타나서 해의 빛이 부끄러워할 정도로 찬란하게 빛난다는 겁니다. 달의 빛이 부끄럽고 해의 빛이 부끄러워 할 만큼.
그럼 이게 무슨 말일까요? 이 땅에서 시온이 그 장로들 앞에서 선민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나타내고 싶어 하시는 데 그게 안 됐어요. 그래서 심판을 하셔서 땅을 다 깨버리고 영광을 나타내셔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나와 자식 관계가 있어요. 그러면 나와 자식이 관계하는 동안에 하나님이 나타나고 싶어 하십니다. 자식에게도 나에게도 진짜 내게 복이 되고, 진짜 자식에게 도움이 되고 그래서 자식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이 빛을 발하시려고 하시는데 그 하나님의 빛이 얼룩얼룩 진드기 같이 달라붙어 버려요. 내 자식에게 달라붙어서 액체가 되어버린 내 마음 때문에 빛이 막혀 버렸어요. 마치 반투명한, 전혀 투명하지 않고 온갖 때가 묻고 오물이 묻은 유리창이 돼서 하나님의 영광이 자식에게 투여되지를 못하는 것처럼 그 땅에 나타나지를 못하는 거예요. 수정 같고 유리바다 같아야 하늘의 복된 하나님의 뜻이 쫙- 내려올 텐데 막혀버린 거예요. 내 마음이 녹아 버려서 자식에게 달라붙는 바람에,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비출 수가 없게 된 거예요. 자식을 통해 영광의 빛이 나올 수가 없게 되어버린 겁니다. 이 관점에서 지금 보는 거예요.
에이, 마음이 액체가 돼서 더러워진 게 아니라, 5절에 보면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라고 나오는데요?
여러분! 율법과 율례와 언약 이게 왜 안 지켜집니까? 우리가 율법을 어겨요. 율례를 어기고 하나님의 언약을 깹니다. 어떨 때 깹니까?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사랑해서 위를 향하고 여호와를 앙망하고 있는 동안에 하나님께로 가서 하나님 옆에 있다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을 리가 없지요.
사도 바울, 아브라함, 다윗, 그 누구나 할 것 없이 만약에 그가 율법을 어기고 율례를 어겼다면 마음이 내려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은 돈에 가 있는데 도둑질하지 말라는 율법을 지킬 수가 없어요. 마음이 하나님께 가 있어야 지켜지는 거예요. 우리가 엄마 말은 안 들어도 애인이 생기면 애인이 부탁하는 말은 다 들어줍니다. 어쩌면 그런 나쁜 놈이 있어요. 어머니가 하는 말씀은 하나도 안 듣던 녀석이 여자가 생기니 그 여자가 하는 말은 다 들어요.
‘자기 이렇게 해. 그래가지고 우리가 철들고 살겠어?’라고 말하면 ‘알았어. 내가 고칠게’ 하고 고쳐요. 엄마가 20년, 30년 말해도 안 되는데 애인이 말하면 듣습니다. 왜 그래요? 마음이 애인에게 가 있으므로 그 말을 준행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마음이 A라는 여자에게 가 있는데, B라는 여자가 자꾸 대시를 하면서 부탁을 해요. 들어주겠어요? 안 들어주지요. 그런 거예요.
마음이 돈에 가 있고, 마음이 명예에 가 있고, 마음이 이 세상 형통에 가있는데 하나님 말씀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마음이 액화돼서 땅에 내려와 자식에게 달라붙어 있는데 어떻게 율법과 율례와 언약이 지켜지겠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사야가 온 세상을 바라보는데, 바로 한 사람의 마음이 공중에서 기화되느냐 액화되느냐의 문제, 그리고 땅의 왕들, 높은 군대, 공중권세 잡은 자, 이들이 바로 우리의 마음을 아래로 향하게 우리의 마음을 노예화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루터가 노예 의지를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아무리 아무리 우리 스스로는, 나 혼자 힘으로는 애를 써도 우리 마음이 공중에서 위를 향할 수가 없어요. 기껏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고 성경 공부하고 주일 성수를 하고 다 해도, 마지막은 이 땅에서 삶이 잘 될 수 있기 위해서 돌아가 버려요. 액체가 되어서 달라붙고 맙니다. 이걸 바로 왜곡된 노예 상태라고 말합니다.
우리 마음이 공중 권세 잡은 자들에 의해서 이 땅에 내려와서 찐덕찐덕하게 붙어서 하나님이 좀 멋진 일을 이루고 싶어도 이룰 수가 없게 되어버린 겁니다. 온 세상이 그렇게 되어버린 거예요. 온 세상이 다.
여러분! 사람을 볼 때 3층 구조로 보세요. 공중에 사람 마음이 있는데 지금 공중에서 계속해서 이 사람 마음이 액체가 되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요?
‘아유, 철이 엄마 우리 아들이 있잖아’라고 하면 벌써 아들에게 달라붙은 거예요.
‘요새 말이지 강남 아파트 값이 내리는데 그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되냐?'라고 하면 재테크에 마음이 녹아내려 찐덕찐덕하게 달라붙어 있는 것이지요.
사람을 3층 구조로 보면 금방 알아요. 그런데 이 사람은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가 한다는 얘기가 ‘아, 내가 어제 설교를 하나 들었거든. 그런데 은혜가 넘치더라.’라고 하면 이 사람 벌써 하늘에 올라가 있는 거예요. 다르지요. 달라. 사람을 3층 구조를 보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렇게 온 세상이 심판 받아야 할 상황으로 땅이 더러워졌어요. 자식 관계, 부모 관계, 배우자 관계, 친척 관계, 친구 관계, 이게 다 내 마음이 내려와서 찐덕찐덕 달라붙어서 이 세상에 달라붙어 있는 바람에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뜻이 나타나지 못하고 하나님의 복된 계획이 나타나지 못하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내게 복 주시려고 허락하신 율법과 율례도 못 지키고 언약도 못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내 마음은 점액질이 되어서 이 세상에 달라붙어 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됩니까?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이 땅에 말씀이신 하나님이 내려오셨어요. 그래서 그 분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이상한 것은 그 십자가를 마음이 바라보고 있는 거예요. 이 땅에 마음이 달라붙어 있는 상태에서 자식에게 달라붙어 있는 마음, 그 마음이 자식을 보기 전에 십자가를 보고, 이 세상에 내 마음의 걸려드는 대상들 대신에 십자가만 바라보고 있는 거예요.
그럼 뭐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 이런 생각 하실 수도 있잖아요. 십자가만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 이상하게 되는 거예요. 나와 자식 관계가 유리바다가 되는 겁니다. 나와 사업 관계가 유리바다가 됩니다. 한 번 해 보세요. 십자가만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사업장에 갑니다. 직원이 말썽을 부립니다.
그러면 직원을 이놈! 하려다가 먼저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그러면 직원과의 관계가 유리바다가 되는 거예요.
하루 중에 오늘의 번제를 드리는 이유는 내가 오늘 관계하며 살아야 할 내 삶의 땅, 더럽혀진 땅, 그 땅을 유리바다로 만드는 시간입니다. 내 마음에 관계되는 모든 것들을 내 마음이 생각하기 전에, 먼저 그것들에 앞서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내가 죽었다. 내가 죽은 것이다. 주님과 함께 내가 죽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이게 주님을 믿는 것이잖아요. 그렇게 죽었다는 기도를 계속합니다.
어느 때까지? 마음에 평화가 생길 때까지. 걱정에서 벗어날 때까지. 두려움에서 벗어날 때까지. 아니면 긍정적으로 내가 뭘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벗어날 때까지. 자유로워 질 때까지. 하나님의 의욕이 아닌 다음에야 의욕도 위험한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말씀 듣고 십자가를 바라보고 기도하는 동안에 모든 관계가 유리바다가 되는 겁니다.
유리바다가 될 때에 내 마음에 점액질로 달라붙어 있던 모든 것들이 다 수거되어 죽어버리고, 내 마음은 기화돼서 하늘로 가니까 내 마음이 평강을 느끼는 겁니다. 기화되어 하늘로 올라갑니다. 십자가 붙잡을 때 기화돼서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렇게 올라가면 어떻게 됩니까? 유리바다가 되니까 이제부터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복된 섭리와 하나님의 창조적인 계획들이 내 땅, 배우자와의 관계가 내 땅이요. 자식과의 관계가 내 땅입니다. 사업과의 관계가 내 땅입니다. 거래처와의 관계가 내 땅입니다. 그 모든 땅에 하나님의 뜻이 유리바다를 통과하듯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관점에서 이사야가 세상을 보는 거예요. 대단하지 않아요? 세상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거예요. 오바마 대통령이고 이명박 대통령이고 미국 뉴욕 지하철 밑에 사는 집나온 분들이시든 간에, 그 한 사람의 마음은 공중에서부터 액화되느냐 기화되느냐에 달려 있고, 바로 그 관점에서 온 세계 인류가 지금 살고 있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겁니다. 액화된 상태로 사느냐? 기화된 상태로 사느냐? 공중에 권세 잡은 마귀를 이기지 못하니 모두가 다 액화되어서 내가 관계하는 모든 곳에 찐덕찐덕 달라붙어 있는 바람에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하나님의 섭리의 빛이 나를 투과하지를 못합니다. 현실이 되지를 못하는 거예요. 그러므로 이 세상 삶이 이 모양, 이 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화돼서 올라가서 투명해져야 돼요. 내 마음의 점액질이 다 벗겨져 나가야 됩니다. 이 땅에서 내가 관계하는 모든 관계로부터 다 벗겨져서 기화되어서 올라가야 돼요. 십자가밖에는 내 마음을 기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거예요. 오늘 당장 말씀 기억하시면서 십자가 붙잡고 기도하세요.
어떻게 붙잡는다고요? 내 마음에 관계가 되는 대상들보다 돈 걱정이 시급할 때 걱정 하지 말고 십자가부터 보는 겁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내가 십자가 바라보고 기도하고 있는 30분 동안, 한 시간 동안 그 돈 없다고 당장 망하는 것 아니잖아요. 십자가를 바라보고 기도합니다. 그 십자가를 바라보고 ‘내가 죽었습니다. 돈 문제가 시급하지만 돈 문제에 대해 죽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죽었습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고 있는 동안에 내 마음이 하나님을 향합니다. 세상일에 다 죽으니까 하나님을 향할 수밖에 없지요. 세상에 대해서 그렇게 제로 되라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향하면 햇빛이 비칠 때 물이 수증기가 되듯이 내 마음에 하나님의 얼굴빛이 비추이게 됩니다. 그러면 내 마음이 기화돼서 하늘로 올라가요.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 보좌 옆에 있으면 마음에 평강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눈 떠 보세요. 세상에 나가보세요. 이제 내 삶의 모든 땅이 유리바다가 되어서 하늘의 빛이 쫙- 쫙- 통과돼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그 복된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내가 하나님 옆에 있으니 심지어는 오른편 뺨을 치면 왼편 뺨을 돌려대라는 무리해 보이는 것 같은 주님의 말씀까지도 저절로 다 이루어 질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온 세상 심판에 대한 예언의 이면에 숨어있는,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싶어 하시는 메시지라는 것이에요. 마음이 액화되면 나도 죽고 내가 관계하는 모든 이 땅이 죽습니다. 마음이 기화되면 나도 살고 유리바다와 같이 된 내 모든 관계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복된 뜻이 나타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아버지!
공중에 있는 우리의 마음이 십자가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공중 권세 잡은 사탄의 사슬에 매여서 이 땅을 향하여 액화되어 내려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까지 내 마음이 액체가 되어 찐득이처럼 달라붙어 하나님의 복된 뜻이 나타나지 못했던 모든 삶의 곳곳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유리바다가 되는 역사가 있게 하시고 우리 마음이 기화되게 해 주셔서 오늘 하루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과 복된 섭리가 나타나는 하루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첫댓글 어찌 하나님이 왕이 되셔야 하는지
싫다면 떠나시고 나의 주 임금이
되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