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두드리는 두 번째 아침이 밝았다. 7시30분 우리는 모두 눈을 비비면서 일어났다.
숙소 앞 마루에는 전효민 선생님이 기다리고 계신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침에는 어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율동을 배웠다.
바위처럼,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복지인의 노래를 배우는데
다들 처음이라 그런지 어색했다. 흐느적 흐느적 거리면서 추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그리고 선생님은 아침식사를 하시러 돌아 가셨고 우리 또한 아침 식사를 위해 밥을 했다.
하지만 식기가 없어 밥을 먹지 못하고 일찍 편의점에가서 다같이 컵라면을 사먹었다.
그리고 사무소에 가서 선생님과 함께 차 한잔을 하면서 오늘 하루 무엇을 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전에는 숙소청소를 하였다.
숙소를 청소하러 가기전 우리는 선생님에게 쌀,고추장,뽁뽁이 등을 받아 갔다. 숙소를 들리기전에 나사못을 받기 위하여 잠깐 장무궁선생님의 가계인 커피장이에 들렸다.
그리고 우리는 숙소에 도착후 각자 어떤 청소를 할것인지 정하였다.
나는 방열효과를 내기위한 문에 뽁뽁이 붙이기! 지연누나는 나를 도와주었고, 정연니는 방청소 승은이는 마루 청소를 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선생님이 가져오신 휴대용버너로 김치 볶음밥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오후 일과는 선물사기로 시작하였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뽑은 제비뽑기로 각자의 선물을 사주기로 하여 서로 흩어졌다. 2시 30분까지 엔젤리너스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채 나는 지연누나의 선물을 사기위해 거창 군내를 돌아 다녔다. 팔쿠션, 담요, 망토 이 세가지를 고민을 하다 나는 리락쿠마가 그려져 있는 담요를 선택하였다. 선물을 사는 내내 그사람이 무엇을 받고 싶어하는지 생각을 하다보니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료들의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가장 늦게 선물을 산 나는 세 번째로 도착하였고 길을 잃은 정연이가 가장 늦게 도착 하였다. 우리는 커피숍에서 각자 줄 편지를 썼다. 한 장 한 장 쓸때마다 동료들을 생각하게 되어 뜻 깊은 자리 였다.
그리고 우리는 3시 30분부터 활동 워크샵과 일정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각자 하고싶은 사업을 이야기를 통하여 정하였고 각자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진행할지 큰 뼈대를 작성하였다. 활동워크샵이 끝난 후 우리는 지연누나와 정연이가 준비한 선물 교환식을 하였다. 나는 정연이가 양말을 지연누나는 담요를 정연이는 편지지 승은이는 핸드크림 선생님은 학용품 각자의 진심어린 선물을 받고 노래를 불렀다.
주전자를 살겸 산책을 나갔고 추웠지만 선생님이 아이스크림도 사주셨다. 마음에 드는 주전자가 없어서 냄비로 대신하였다.
헤어지기전 다 같이 캐롤을 불렀다. 우리는 씻기전에 차를 한잔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고 이야기를 하는 도중 장무궁선생님이 오셔서 화장실문을 고쳐 주셨다.
하루종일 뜻깊은 추억을 가슴속에 새겨 둘수 있는 하루였다.
첫댓글 "동료들의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잘 했다 혁규야.
혁규 가슴에 추억 하나 아로 새긴 날.
그렇게 잘 즐기고 누렸구나.
고마워.
난 정말 길치인가봐 ㅋㅋㅋㅋ 그래도 물어물어 잘 갔지.
이렇게 또 너의 글 읽으니 그 때 일이 새록 새록 떠오른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