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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돌뫼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손충식
2월, 새달을 잘 시작한 엇그제 같은데 벌써 정월 보름이 지났고, 설날을 시작하자마자 계속이어지는 조류방제, 강원도영동지방에 폭설 뉴스가 온통 차지하더니 곧 이은 소치 동계올림픽 뉴스가 텔레비 화면과 신문에 지면이 그 내용들로 채워져 있는 동안 2월 달이 벌써 훌렁 지나 가 고 있다.
지난주 는 돌뫼가 시산제를 성대히 치렀고 이제 봄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2월 세쨋주 2.16일도 아침에 살짝 흐렸으나 관악에 도착하니 어느때보다 해가 얼굴을 관악계곡에 얼굴을 드러내고 있었다.
한 주전에 내렸던 눈이 관악 광장에는 채 녹지 않고 남아있었다. 돌뫼 누가 귀뜸하여준다, 오늘 관악산을 찾는 산행크럽에는 시산제가 많은것 같다고 , 그래서 그런지 관악광장에는 어느때 보다 시산제를 알리는 프랑카드가 걸려있었다.
회관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윤정식동기가 올라온다. 오랬만이야! 반갑구나, 나 한달 동안 상해에 있는 큰 아들 집에서 쉬다가 몇일 전에 귀국하였네! 돌뫼가 돌아가면서 인사를 나누고 , 산행준비를 마치고 , 겨울날 제법 많은 산행객이 모여있는 관악광장을 빠져나와서 호수로 걸어가는데 아직 철이 이르지만 날씨가 따듯하여서 그런지 "봄" 냄세가 코를 스쳐지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계곡을 올라가는데 윈드자켓을 벗을 정도로 이마에 땀이 맺치기 시작한다. 눈이 녹은 곳은 질퍽하였지만 계곡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고 하얀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 천천히 약40여분만에 4야영장에서 잠시 쉬고 이내 약수터 능선에 오르니 헬기 타고온 오 총장,정열이가 우리가 이곳에 도착하는 시간에 약속이라도 하듯이 정확한 시간에 만났다.
악수를 나누고 학바위능선에 붙으니 이곳은 북쪽이라 눈이 아직 녹지 않고 미끌할 정도다. 하산 할 때 주의하여야 하겠다고 능선에 올랐다. 학바위능선에 바라보니 8봉 능선 은 아직도 눈으로 덮혀있었다.
아지트 관악정에는 겨울 햇빛이 조용히 내려비춰주고 있었다. 우선 막걸리 한 잔 씩 따라서 올라올때 갈증을 삭이고 돌뫼표 진수성찬 이 시작 되었다. 뜨거운 오댕국물, 만두, 특별보양식 인 멍멍이 수육이 입맛을 당겼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노련한 인생 경험담이 웃음과 함께 계속이어졌다. 그런데 아직은 마음속에서 봄이지 산위이어서 앉아 있으니 한기가 느껴지기도 하였다.
약2시간의 관악정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뜨거운즉석 다방커피(?) 한 잔 으로 마무리 하고 시계를 보니 오후1시반이 지나고 있었다. 머물때 한기를 따끈한 거피 한 잔씩으로 마무리하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그냥 귀가 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약3개월동안 돌뫼와 함께 하였던 싸이판지부장 장영국이가 2.20일 약2달여 일정으로 싸이판으로 돌아가기때문에 섭섭주 "맥주 딱 한잔" 가 빠질 수 없다는 중론에 따라 회관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광장에 도착하니 시계는 오후3시15분을 넘어가고 있었다. 맥주 딱 한 잔 딸아놓고 2월 세쨋주 산행을 서서히 마감 하였다.
서울에 와서 3개월 머물다 약2달 일정으로2.20일 싸이판으로 잠시 떠나는 싸이판지부장 장영국. "본인 말로는 임종훈회장으로 부터 2014년에 아직 정식 임명동의 를 안받었다고 하는데 임 회장 어떻게 된 겁니까?"
"나 전화기 액정이 깨져서 문자를 쓸 수 없는데 ! 전화기 줄꺼여....." 오 대장
상해 아들집에 한 달간 놀러갔다가 연회비내려고 귀국(?) 윤정식, 발가락이 아직 회복지 못해 호수.4야영장까지 동행산행하고 하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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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두 탈렌트 같이 멋진 표정에 모습들 자랑 스럽네. R7 돌메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