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중의 할미꽃 동강할미꽃
시간이 지나기는 하였지만, 3월24일에 동강의 할미꽃을 담아왔으며, 그 고혹한 자태에 마음이 끌려 사진을 정리해 보았다.
동강은 남한강의 상류로, 강원도 영월이나 정선의 첩첩산중을 흐르는 물길이기에 풍광이 수려한 곳인데, 언제부터인지 이곳에서만 자라는 할미꽃이 유명해지더니, 이제는 사진가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동강의 할미꽃은, 여느 곳의 할미꽃과 달리, 보라색 꽃잎에 노란수술, 짙은 암술을 갖고 있었으며, 꽃대에는 솜털이 무성하였고, 머리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는 당당한 형상이었다.
보통의 할미꽃이 따듯한 햇살이 내리는 4월이 되어서야 꽃을 피우고, 해가 잘 드는 들판이나, 묘지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에 비하여, 동강의 할미꽃은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가파른 산의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었기에, 힘들고 험한 생을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과도 비슷해 보였고, 추위가 물러가기도 전인 3월의 삭막한 산에서 꽃을 피우기에 그 상징성만으로도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꽃으로 보여 진다.
여강 임 영 수
2023. 4. 22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