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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하루키 모든것 - 하루키의 언어
당신은 하루키스트인가? 그렇다면 반든시 이 책을 봐야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자신보다더 그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하루키 박사 나카무라 구니오.
무라카미 하루키를 알기위해서면 이책을 꼭 봐야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어의 결정적 키워드 500가지를 정리해 놓은 책 <하루키의 언어>는 나카무라 구니오가 쓴 책이다. 혹자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궁금하다면 나카무라 구니오를 찾으라는 말이 떠돌 지경이니 그만큼 그는 하루키의 연구와 애정이 대단한 사람이다.
하루키의 모든 책을 읽지 못했던 나도 이 책은 존재 자체로만으로 흥미롭다. 해마다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지목되는 하루키. 남녀노소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으니 자타 베스트셀러 작가임은 틀림없다.
하루키스트를 위한 더없이 시시콜콜하고 가장 꼼꼼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사전'이라고도 불릴만큼 그의 모든 키워드들이 들어 있는 <하루키의 언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의 매력은 한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700쪽에 달하는 책의 두께.
무엇보다도 특별한 사철제본이 매력 가득이다. 이렇게 이쁜책도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소장각이다.
친구에게 선물해 줘야겠다.
구멍
하루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이계로 이어지는 입구. 『태엽 감는 새 연대기』의 우물, 『기사단장 죽이기』의 석실 등이 인상적이다. 주인공들은 구멍을 지나 ‘저쪽’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다. 즉 이계는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심층심리를 의미한다. 하루키는 글을 쓰는 창작 행위 자체를 ‘구멍을 판다’, ‘지하실로 내려간다’라고 표현하며, “그 깊은 곳에 도달할 수 있으면 모두와 공통되는 기층基層에 닿을 수 있고, 독자와 교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루키의 언어』 84쪽
나쓰메 소세키
하루키가 일본 작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얘기했다. 근대 자아를 의식한 후기 작품보다는 전기 3부작인 『산시로』, 『그 후』, 『문』을 좋아하며 『태엽 감는 새 연대기』는 『문』의 부부를 떠올리며 썼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특히 좋아한 작품으로는 『갱부』와 『우미인초』를 들었다. 『해변의 카프카』에서는 주인공 다무라 카프카가 『갱부』에 관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는 부분’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는다”라고 말한다.
―『하루키의 언어』 116쪽
돌고래 호텔
『양을 쫓는 모험』에 나오는, 삿포로의 스스키노 주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호텔. 정식 명칭은 ‘돌핀 호텔’이며 지배인은 양 박사의 아들이다. 원래는 홋카이도 면양회관으로, 작고 개성이 없는 숙소였다. 속편 『댄스 댄스 댄스』에서는 <스타워즈>의 비밀 기지같이 거대한 고층 호텔로 변모한다. 양 사나이가 사는 곳이라고 팬들이 찾아다니지만 실재하지는 않는다.
―『하루키의 언어』 179쪽
마키무라 히라쿠
『댄스 댄스 댄스』에 등장하는 인기 없는 소설가. 안이한 청춘 소설 작가에서 돌연 실험적 전위 작가로 전향하고, 가나가와 현의 쓰지도에서 살아간다. 유키의 아버지. ‘무라카미 하루키MURAKAMI HARUKI’의 애너그램인데, 실제로 하루키가 잡지 등의 작가로 일할 때 썼던 필명이다. 참고로 군조신인문학상에 응모했을 때는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紀’라는 필명을 썼다.
―『하루키의 언어』 229쪽
사라지다
하루키 작품에서는 여성이나 고양이 등의 ‘갑작스러운 실종’이나 ‘상실감’이 중요한 주제가 된다. 얼마쯤 지나면 누군가가 사라진 것을 찾기 시작하고, 이윽고 세계의 이면으로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바로 하루키 문학의 기본 구조다. 『태엽 감는 새 연대기』를 비롯해 『양을 쫓는 모험』, 『노르웨이의 숲』, 『해변의 카프카』, 『기사단장 죽이기』에 이르기까지 일관된다.
―『하루키의 언어』 302쪽
아사히카와
『노르웨이의 숲』에 등장하는 레이코 씨가 ‘아사히카와’에 관해 “그곳은 왠지 잘못 만들어진 함정 같은 곳이잖아?”라고 얘기한다. 언뜻 심한 표현 같지만, 하루키 작품에서 ‘구멍’은 ‘이계로 통하는 입구’로 중요한 키워드다. 『양을 쫓는 모험』에서도 주인공이 양 사나이를 만나는 ‘주니타키초’로 가기 위해 삿포로에서 한 번 아사히카와를 경유하는 것으로 보아, 원더랜드로 통하는 입구가 있는 장소로 아사히카와가 선택됐을지도 모른다.
―『하루키의 언어』 367쪽
양 사나이
『양을 쫓는 모험』과 『댄스 댄스 댄스』에 양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인간. 양의 모피를 머리부터 푹 뒤집어썼다. 주인공 내면의 어린아이inner child 같은, 이계의 은둔자. 하루키가 “나의 영원한 히어로”라고 말하는 분신적 캐릭터로 그림책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와 『이상한 도서관』, 단편소설 「시드니의 그린 스트리트」, 수필 「스파게티 공장의 비밀」(『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수록) 등 여러 작품에 등장한다.
―『하루키의 언어』 398쪽
쥐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에 등장하는 ‘나’의 친구. 아시야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소설가 지망생으로 대학을 그만두고 여러 지역을 방랑한다. 이들 작품과 속편인 『댄스 댄스 댄스』까지를 ‘나와 쥐’ 4부작이라고도 부른다. 주인공인 ‘나’의 분신 같은 존재다.
―『하루키의 언어』 506쪽
통과하다
‘벽을 통과한다’는 하루키가 자주 쓰는 ‘우물로 내려간다’는 표현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키워드다. “『태엽 감는 새 연대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벽을 통과하는’ 이야기입니다. 견고한 돌벽을 통과해 지금 존재하는 장소에서 다른 공간으로 가버릴 수 있다는 것…… 그 이야기를 가장 쓰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벽을 ‘통과하는’ 게 가능할까? 하루키가 창작 과정에서 실제로 우물 깊숙이 들어가, 스스로를 보편화함으로써 시공을 초월해 다른 장소로 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기 때문이다. 무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워프 현상’이 모든 작품의 공통 주제이기도 하다.
―『하루키의 언어』 558쪽
<하루키의 언어> ● 차례 ●
머리말 혹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라는 이름의 ‘나무樹’에 관한 고찰
『하루키의 언어』를 보는 방법
『하루키의 언어』를 100퍼센트 즐기는 방법
키워드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 월드
무라카미 하루키 연대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판타지와 리얼리즘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에서 장편소설로 나아가기까지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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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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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00퍼센트|1963/1982년의 이파네마 아가씨|1973년의 핀볼|1Q84|25미터짜리 수영장을 가득 채울 만한 분량의 맥주|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단)|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집)|5월의 해안선|and Other Stories|BMW 차창 모양을 한 순수한 의미에서의 소모에 관한 고찰|DUG|ICU|J. D. 샐린저|NHK|Novel 11, Book 18|Sudden Fiction 엽편소설 70|TV 피플(단)|TV 피플(집)|UFO가 구시로에 내리다
Column
01. 세계는 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가?
02. 무라카미 하루키 도서관 (혹은 정신안정제로서의 서가)
03. (지금은 없는 ‘관리된 인간이라는 동물’을 위한) 하루키 동물원
04. BAR 하루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5. 숨겨진 기호를 해독하기 위해, 의미가 없다면 ‘비유’는 없다
06. ‘야레야레’를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07. 사사롭지만 영화로 번역된 무라카미 하루키
08. 하루키 식당의 요리는 어떻게 독자의 위와 마음을 채우는가?
09. 무라카미 하루키가 번역한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책
10. 표지를 둘러싼 모험, 세계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번역 원더랜드
11. 서점에도 도서관에도 없는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르별 작품 목록
무라카미 하루키 산책 MAP
맺음말 혹은 마침 있는 재료로 만든 스파게티 같은 나의 중얼거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기사단장 죽이기>
<중국행 슬로보트>
<여자없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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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클래식과 영화부터 요리와 고양이 달리기까지
하루키 원더랜드를 만들어낸 모든것 <하루키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