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관리·체중조절…놀라운 식초의 효능 [김소형 원장의 보양밥]
입력2024.01.09.
식초는 혈당 관리, 지질 대사 조절, 체중 및 체지방 감소, 암세포 억제에 도움이 된다. 용감한까치 제공
■ 항당뇨 식초
오늘 소개할 ‘항당뇨 식초’는 혈당 조절 효과를 인정받은 여주와 계피를 활용한 레시피다.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식전에 항당뇨 식초를 2스푼 정도 먹고 식사하면 식후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다.
재료= 말린 여주 1컵, 계핏가루 2스푼, 현미 식초 600㎖
1. 중간 불에 올린 프라이팬에 말린 여주는 1분간, 계핏가루는 30초 동안 덖어준다.
계피 원물을 사용하는 경우 30g을 준비하고 1분간 덖는다.
2. 여주와 계핏가루를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넣는다.
3. 현미 식초를 넣고 밀폐해 실온에 4~5일간 놓아둔 뒤 냉장 보관한다.
4. 한 달 뒤 여주를 체에 걸러 제거한다.
☞ 김 원장의 추천 약념본초 = 여주에 풍부한 P-인슐린은 혈액에 당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혈당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여주의 쓴맛을 내는 카란틴은 일종의 식물성
사포닌으로, 췌장 기능을 활성화해 혈당을 낮춘다. 계피 역시 폴리페놀 성분이 인슐린과
유사한 역할을 하면서 혈중 포도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주방에서뿐 아니라 한의학에서도 식초는 ‘만능템’이다.
소염제가 없었던 과거에는 식초가 종기나 단단하게 뭉친 것을 삭이는 성질이 있다고 해서
민간요법으로도 쓰였다. 최근에는 약재를 법제할 때 식초에 담가두거나 식초를 넣고 끓이면
독성이 제거되고 약성이 높아져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다양한 논문에서도 식초의 효능을 검증할 수 있다. 식초는 혈당 관리, 지질 대사 조절, 체중 및
체지방 감소, 암세포 억제에 도움이 되는데,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매번 식사 중간 또는
식사 직후 식초 30㎖를 마시고 취침 전에도 30㎖를 한 번 더 먹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고지혈증이 있다면 식초 20㎖를 매 식사 직후에 입가심으로 마시면 좋고, 식초 30㎖를
따뜻한 물로 희석해 하루 2회 정도 먹으면 항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식초 15~40㎖를 공복에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단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500㎖의 물로 희석해 1~2시간
동안 천천히 먹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