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건강정보--체질에 맞춰 먹으면 좋은 산후조리 음식 베스트
출산 후 좋은 음식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음식의 종류는 무한대입니다. 그중에서 구하기도 쉬우면서 비교적 효과가 검증된 것들만 모아봤습니다.
체질별로도 구분을 했으니 참고하시면 더 좋겠습니다.
1. 미역국
미역이 갖고 있는 영양 외에 또 하나 큰 특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해독입니다.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우리몸의 독소를 대변으로 배설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산후 몸에 쌓인 독소를 부드럽게 배설해주는데도 탁월하다 하겠습니다. 미역국은 체질 구분 무의미합니다. 출산 후 많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잉어
출산 후 몸이 약한 분에게 권합니다. 특히 체질적으로 소양인 산모에게 더욱 좋겠습니다만, 체질이 다르더라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단 소화력이 심하게 약해서 비위가 약한 분들(주로 소음인)과 몸이 전혀 약하지 않은 분들(출산 다음날부터라도 바로 운동이 가능한 분들, 심하게 과체중이신 분들. 주로 건강한 태음인분들이겠습니다.)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잉어는 이전부터 출산 후 젖이 잘 안 나올때 많이 활용한 음식이자 약재라 하겠습니다. 잉어를 먹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푹 고아서 그 즙을 마시는 겁니다. 소화력에 따라 생강의 양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3. 문어, 낙지, 전복
출산하면서 피를 많이 흘린 분들에게 좋습니다. 모두 소양인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지만 소화력만 괜찮다면 체질 상관없이 드셔도 좋습니다. 문어는 살짝 데쳐서, 낙지는 생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물론 좀 혐오스러우시다면(?) 낙지도 살짝 데쳐 드시면 좋겠네요.
전복은 젖이 잘 안 돌때 특히 좋습니다. 좀 길지만 먹는 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살아 있는 싱싱한 전복1개를 사서 껍질과 살 사이에 숟가락을 밀어넣어 내장과 살을 떼냅니다. 이때 내장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살은 겉만 살짝 익혀 그대로 먹고, 내장은 참기름에 살짝 데쳐 먹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잠시 후 젖이 돌기 시작합니다. 젖 안 돌때 돼지족발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전복은 많이 안 알려져 있습니다만 의외로 효과좋은 음식입니다. 단 전복을 먹었더니 소화가 안 되시는 분들이라면(소음인인 가능성이 많습니다.) 굳이 드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4. 추어탕, 삼계탕
속이 냉한 소음인에게 특히 좋은 산후조리 보양식입니다. 하지만 열이 많은 분들에겐 권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내 체질은 정확히 모르시더라도 일단 갈증이 심해서 냉수를 벌컥벌컥 마시고 싶은 분들, 에어컨, 선풍기가 없으면 잠이 안 오는 어머님들은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5. 체질별 맞춤 처방
사실 가장 확실하게 효과가 좋은 건 바로 이겁니다. 왜 그럴까요? 체질에 맞춰 현재 증상에 맞춰 다양한 약재들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출산 후 온몸이 아픈 것, 수유 문제, 어혈 문제, 부종, 변비, 소화상태 등등 사실 고려해야 할게 워낙이나 많기에 단순히 음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효과 좋은 출산 후 좋은 음식은 내몸에 맞는 체질별맞춤처방이라 하겠습니다.
6. 생활 속의 팁-드라이기 사용
출산하게 되면 어른들은 절대 물을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시지요.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산후풍예방이지요. 하지만 땀나고 찝찝한데 어떻게 물을 안 델수 있겠습니까. 적당히 온수로 씻는게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단 보온에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씻은 후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선듯선듯한 바람을 맞으면서 보통 감기에 걸리시지요. 이걸 확실하게 막는 방법으로 좋은게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겁니다. 드라이기로 특히 뒷목을 뜨끈하게 달궈(?) 주시면 보온에 효과가 좋습니다. 물론 머리도 잘 말려주셔야겠지요.
이상입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미래를 만들어나가시는 모든 산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출//임규성 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