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콜 취소 사태 심각한데도 뚜렷한 대책 없어 답답한 실정
계약 위반이라는 의식조차 없는 택시문화 바꿔나가야
택시콜 불러놓고 택시가 도착할쯤 취소/ 아니면 그만이고식 사태 대책은 무었인가... 기사들만 골탕 / 악순환...
현장에서 택시핸들 잡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흔하게 겪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택시콜 무단 취소 사태 아니면 그만이고 식은 큰 문제다. 상황은 심각한데도 뚜렷한 대책은 없다. 그러니 더욱 답답한 것이다.
현대사회는 사실상 계약으로 시작해서 계약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회다.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형태나 내용은 다양할지라도 현대사회에서의 거의 모든 사회관계는 크고 작은 계약에 의해 형성된다.
법을 어기면 처벌받는다는 것도 계약이요, 고용을 해서 일을 시키면 품삯을 주는 것도 계약이다. 그런가 하면 택시를 타면 운임을 네는것도 계약이요, 택시콜을 불렀으면 당연히 그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것도 계약이다.
성숙한 시민사회라면, 그리고 건전한 시민이라면 계약에 대한 의식, 일단 자기 책임으로 계약을 했으면 천재지변이나 정말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 계약을 꼭 지켜야 한다는 의식은 기본이다. 선진국이 달리 선진국이겠는가. 사회 전반적으로 그런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선진국 아닐까.
이런 기준으로 우리 대한민국 사회와 시민들을 생각해보자.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불이 넘어섰다고 하니 경제적으론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하는 이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의식 수준이나 문화도 과연 그런가.
물론 사람들마다 평가나 판단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일종의 계약인 택시콜 문제를 보면 멀어도 한참 멀었고, 낮아도 한참 낮다고 생각된다.
정확한 통계치를 제시하긴 어렵지만 모르긴 몰라도 10건이면 2~3건은 택시콜 취소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추정되는 정도니깐 아직도 우리 사회는 계약 어기는 것, 약속 어기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낙후된 사회라는 진단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해결책! 어떻게 해야 택시콜 취소 사태를 줄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양면적이고 복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택시콜 이용고객의 계약 의식을 변화시킴과 동시에 계약 위반에 대하여 보다 엄격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
누가 주도적으로 해야 하고 할 수 있을까. 택시콜 이용고객에 대한 정보와 함께 그 정보를 이용하여 택시콜 이용고객에게 합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택시콜본부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계약 위반을 당하는 쪽의 상황을 이해시켜서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계약 위반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계도하여 의식 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계약 위반자에겐 위반행위가 반복될 시 계약관계를 해지하거나 피해자에게 피해를 배상해주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 실시해야 한다.
물론 우리 택시서비스 공급자들 스스로도 손님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사회적 지탄을 받을 수 있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고 친절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대한 노력하여 사회적 존중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함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