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기예보를 보니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내심 걱정하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잔뜩 흐린 하늘이 금방 비를 뿌릴것만 같습니다.
집결장소인 과천 화창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화성의 달룡이님이 와 계셨습니다.
처음 뵙고 인사드립니다.
51년생...
저보다 9살이나 연배시니 한참 형님뻘 되십니다.
그 연세에 늦게 바이크를 시작하였으니 존경스럽습니다.
2층에서 창밖을 내려다 보니 헝제님들이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화창의 정비팀 정승원 대리와 이영권 대리께서 회원들의 바이크를 일일이 체크하고 공기압을 점검해줍니다.(갑자기 서비스가 좋아젔네요...ㅎ)
까만색 하드백이 잘 어울리는 화성의 달룡이 형님 스카우트입니다.
바이크 탄지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3만키로나 뛰었답니다. (1년에 2만키로를 뛰었다는 배달자손보다 더한 분이 오늘 오셨습니다...ㅎ)
이젠 더워서 담요가 필요없는데도(?)...혹 모를 저녁추위를 대비해 담요를 달고 오신 준비성 많은 부천의 아파치님입니다...
당진의 일단달려님도 텐덤해서 도착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 가장 멀리서 오신 대전의 샤가이님이 오늘도 새들백에 호신용 장총을 달고 나타났습니다. (역시 라코타의 추장답습니다~ㅎ 요거 장총은 기변시 제가 미리 찜해 놓았습니다.)
배달자손님도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인터넷으로 새로 구입한 셔츠에 팔꿈치 보호대를 하고 왔습니다. (알리에서 17달러에 셔츠를 구입했답니다..ㅋ)
보호대 때문에 간지는 조금 떨어지겠지만... 혹시 모를 슬립에 대비해 무장을 하고 나타났습니다.역시 안전이 제일이깐요...(바이크 교관님답게 오늘 모범을 보이십니다..ㅎ)
일산에서 무심님과 추달님도 럭키비밥과 팻군을 타고 도착했습니다.(오늘은 무심님이 치프를 타고 등장했네요.)
잠시 테라스에서 화창 구대리가 준비해준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해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인디언치프 여성라이더 무심님이 커피를 들고 지나갑니다....그 앞에서 추달님이 반갑다고 손인사를 합니다.
오늘 출격할 인디언 애마들입니다~
출발하기전 간단한 회원소개와 팀라이딩 순서 수신호에 대해서 배달자손이 설명합니다.
목적지 양평을 향해 출발합니다.
치프를 타고 당당히 달리는 여성라이더 무심님의 뒷모습이 멋있어 보입니다. 그옆에 손수 염색 제작한 셔츠를 입고 온 부천의 아파치님의 빨강색 인디언마크가 선명한 등판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2시간을 달려 드디어 양평에 있는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고즈늑한 정원이 아름다운 전원주택입니다.
이번 투어 장소를 제공해 주신 이천 한국인디언님의 부모님이 사시는 본가입니다
넓은 마당에 나란히 주차를 하고 여장을 풉니다.
10대의 인디언바이크를 세워놓으니 장관입니다.
마당에 메어둔 멍멍이도 반겨줍니다.
(한국인디언님은 똥개라는데....ㅋ. 귀엽기만합니다)
우리들이 너무 반가운지 연신 꼬리를 흔듭니다.
화성의 달룡이 형님께서 찹쌀떡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도착해 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2시가 넘어서인지 배가 출출해 모두들 맛있게 먹습니다.
삼겹살을 굽기 위해 바베큐그릴에 숯을 놓고 불을 점화해봅니다.
샤갸이님은 토치로 유리나무님은 손선풍기로 열심히 해보지만 쉽게 불은 붙지가 않습니다.
걱정스러운듯 달룡이 형님께서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때 당진의 일단달려님이 옆에 있던 콤프레샤로 강력한 바람을 한방 날려봅니다.
요렇게 바로 불이 붙어버립니다. ㅎ
석쇠위에 삽겹살과 목살을 올려놓습니다.
남자들이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는동안에...
여성 세분은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디언 최초로 여성라이더팀이 될 여성세분입니다. 좌측에 계신분은 일단달려님의 와이프로 빨간 스카우트를 소유하고 면허를 준비중에 있으시고 가운데 분은 유리나무님 와이프로 2종소형면허를 취득해 연수중이고 오른쪽 분은 현재 치프를 타고 있는 무심님입니다.
세분 모두 모델 빰치는 170m이 넘는 장신과 미모를 자랑하고 있어 인디언 여성라이더팀이 만들어진다면 할리의 여성라이더팀 아프로디테와 아르미테스를 능가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강릉의 게딱님까지 합류하면 환상의 드림팀이 되겠지요...ㅎ)
샤가이님과 아파치님은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는데 불꽂이 강해서 고기가 까맣게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리나무님은 솜씨좋게 태우지않고 육즙이 살아있는 고기를 구워와서는 제가 구운 고기가 제일 맛있지 않냐고 자랑을 합니다^^
샤가이님께서 먹기좋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고기가 석쇠위에서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숯향이 베인 고기를 텃밭에 직접 기른 무공해 상추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끝내줍니다... 시원한 캔맥주 한잔이 모든 시름을 잊게합니다.
인생이 뭐있습니까! 이렇게 바이크타고 맛있는 음식 먹고 라이딩하는 것이 어찌 즐겁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이 치더니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파티는 멈출수 없습니다.
바베큐 그릴과 테이블을 급히 천막속으로 옮겨서 삼겹살 파티는 계속 이어갑니다.
고양의 적투남님이 술 마시는 장면을 왜 찍느냐고 항의(?)아닌 항의를 합니다 ㅎ (적투남님은 애주가입니다.)
비는 더욱 세차게 내리붓고 있습니다.
오늘 충주호에서 또 다른 모임이 있어 출발해야 햐는 무심님이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추달님도 계속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검색하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옆에 배달자손님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하늘을 바라봅니다.
오늘 장소를 제공해주신 한국인디언님입니다.
오늘 모임준비하느라 허리가 나갔답니다...ㅋ
고기를 배불리 먹은후 디저트로 수박 한조각 베어물고...
한국인디언 부모님께서 직접 채취한 고로쇠물도 한잔 마셔봅니다. 달작지근합니다... 필요하신분은 가지고 가라는데 출발할때 깜박했습니다.. ㅋ
그렇게 분위기있는 오후가 무르익어 갑니다...
비가 그치고 난후 투어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인디언 프랭카드를 펼쳐듭니다.
바이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요렇게 앉아서 찍어봅니다...
다음 일정을 위해 떠나는 무심님과 추달님을 위해 바이크를 빼주는 친절한 발렛맨 샤가이입니다.
조금전 이곳에 도착할때 마당에 깔린 자갈때문에 살짝 슬립을 하신 무심님께 유리나무님이 넘어지지 않는 방법에 대해 시연을 보입니다. 좌우로 핸들을 마구 흔들라고....ㅎ
다음목적지를 검색하고 있는 추달님은
알리에서 구입한 교복(?)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ㅎ
추달님의 치프를 제꿍해 엔진가드에 흠집이 나서 잔소리를 들은 무심님이 펫보이로 갈아타고 출발합니다.
추달님은 나중에 계약 해놓은 무심님 인디언 치프가 나오면 엔진가드만 살짝 떼서 바꾸겠답니다~ㅎㅎㅎ
아파치님과 샤가이님. 달룡이 형님은 열심히 비에 젖은 바이크를 닦고 있습니다.
콤프레샤 에어로 로드마스타의 물기를 한방에 털어버리는 일단달려님. 오늘 콤프레샤가 한몫 합니다. ㅎ
이제 각자 애마를 정비하고 복귀준비를 합니다.
출발해 가다가 양만장(양평만남의 광장)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양만장이 무슨 중국집 이름인줄 알았다는 적투남님 말에 파안대소하며... 그렇게 많이 들어왔던 양만장을 오늘 처음 와 보았다는 아파치님께 오늘 바이크의 명소을 구경시켜줍니다.ㅎ
양만장에서 주유를 하고 이곳에서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오늘 투어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형제님들~
모두들 건승하시고 다음 투어때 또 뵙기로 해요^^
※PS: 오늘 모임을 위해 장소제공과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신 한국인디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펀안하게 로드를 봐주고 항상 형제들을 위해 헌신하는 라코타의 일꾼인 대전의 샤가이님.
홍길동처럼 이리저리 종횡무진하면서 팀원들을 챙기며 윙을 봐주신 군포의 배달자손님.
회원들이 아침도 못먹고 출발했을까봐 찹쌀떡을 사오신 배려심 깊은 67세의 화성의 달룡이 큰형님.
오늘 처음 투어에 참석해주신 인디언치프 최초 여성라이더 일산의 무심님...
그리고 그의 부군인 인디언 홍보 전도사 추달님...
팀라이딩시 리어를 보며 항상 모임시에는 텐덤 참석해 부부애를 과시하는 당진의 일단달려님.
오늘 대식가의 면모를 보여주신 고양의 적투남님.
모임에 참숯 한박스와 바베큐 그릴. 그리고 헤드라이트 경품까지 준비해오신 용인의 유리나무님.
오늘 양평도 양만장도 처음 와 보았고 운좋게 경품까지 당첨되어 신이난 부천의 아파치님.
모두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바이크 라이프는 계속될겁니다~
-인디언 바이크를 사랑하는 남자 리차드-
※ 이 동영상은 유리나무님 작품입니다.
촬영해주신 유리나무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먹방과 아름다운 풍경, 세차가 옵션이였던 잼난 라이딩이였읍니다
참석하신 모든 인디언님들께 감사 드리며... 리차드 형님 사진 찍으시다 보니 정작 본인 사진이 많이 없으시다는 ㅜㅜ
모두들 또 뵙겠읍니다 ^^
그러네요~내 사진이 없군요..
앞으른 제사진은 아파치님이~~
라코타팀의 건승과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비소식에도 불구하고 많은분들이
참석하셨군요
부라보 라코타~
자네도 시간되면 참석했으면
좋았을텐데...
와ㅡ우 멋지십니다.
오랜만에 가장 많이 모인 투어였습니다.
양평투어에 참석못하신분들을위해 올린투어후기가 참석한사람도 놀랄정도로 사진과 글이 일품임니다 . 진짜요 . ㅎ??ㅎ??ㅎ . 대단하세요 .
과찬이십니다~형님!
그날 참석해주셔서 감사했구요..
찹쌀떡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즐거운 바베큐파티가 환상적입니다^^
빗길에 복귀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무복하셔서 다행이구요,
멋진 여성라이더팀이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숯불 피우는데 아주 힘들었습니다~콤프레샤가 없었다면...아마 고기를 못먹을수도...ㅎㅎ
다행히 갈때와 올때는 비가 오지 않아 팀라이딩시 문제는
없었습니다^^
조만간 인디언 여성라이더팀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듯 합니다.
팀명이 '주먹쥐고 일어서' 이던가?? ㅋㅋ
결혼식으로 차로 가족들과 이동해서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장소제공해 주신 한국인디언님 다시 감사드려요~
유리나무님이 바베큐그릴과 참숯을 가져오셔서 맛있는 바베큐가 가능했습니다.
동영상 촬영도 멋집니다...
뒷처리 도맡아서 하시고
수고 많이 했습니다~~
와이프 빨리 연수시키셔서
담달에는 같이 투어 다닙시다^^
@리차드(김포) 와이프... 어려운 숙제네요 ㅋㅋㅋ
@유리나무(용인) 매일 하루에 한시간씩 연수 시키세요.
아니면 잠실에 있는 대림모터스쿨에 등록해서 교육 받는게 가장 빠를 것 같은데..
장신이니 금방 적응할겁니다.^^
형님께서 매번 이렇게 후기를 올려 주셔서 동생들이 게을러 질 것 같습니다. ㅎㅎ
뒤에서 묵묵히 후기 사진들을 찍으시고 후배들을 독려해 주시고 언제나 솔선수범 하시는 형님 존경합니다.
샤가이 아우님이 고생 많았지.
그날 로드서랴. ..고기 구우랴..
바이크 발렛하랴...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는
아우님께 고맙게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후기 잘 읽고 갑니다
기회가 되면 함께 하겠습니다.
담에는 햠께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