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제10 교량보시공덕연품校量報施功德緣品 - 2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의 질문에 대하여 답변하신 부분입니다.
요즘은 코로나19 이후로는
전 세계가 pandemic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런 실정에서는
물질적으로 돕거나 양로원이나 고아원에 가서
직접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턱없이 줄어 버렸습니다.
자원봉사를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그 원인이 있겠지만 pandemic으로 인하여 더 심각할 겁니다.
사회 복지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겉치레의 도움이 아닌
진실한 도움을 어떻게 줄 수 있을까 하고
많은 사람들이 고민도 하고 계실 겁니다.
사실 우리 불자들이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고 하여
입만 가지고 설법을 하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물질적인 방편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물질적인 도움을,
정신적 의지처를 필요로 하는 곳에는
정신적인 위안을 줄 수 있어야
베푸는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것입니다.
몸소 실천하지 않으면 별 의미 없습이다.
이제는 지난 날에 그리하였듯
그 관심을 나로부터 외부로,
그리고 사회로 돌려야 할 때입니다.
보시하고자 할 때는
큰 자비심을 가지고 자기의 마음을 낮추고
미소를 지으면서 친히 자기 손으로 두루 보시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점에서도 우리 불자들은
크게 반성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그리고 저 사람이 곧 나를 존재하게 한다는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보시를 행해야 합니다.
[지장보살이여,
미래세에 모든 국왕이나 바라문 등이
부처님의 탑이나 절
또는 경전이나 허물어지고
파괴된 불상을 보고 발심하여 보수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권하여 수많은 사람에게
보시 인연을 맺어주면 이 국왕 등은
백천 생 동안 항상 전륜성왕이 될 것이며
함께 보시한 다른 사람들은 백천 생 동안
항상 작은 나라의 왕이 될 것이니라. ]
흔히 우리는 불사를 할 때
설판시주나 화주의 경우처럼
불사의 많은 부분을 감당하는 책임을 맡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자기 자신도 불사가 동참해서 좋지만
좀더 많은 사람이 동참하여
공덕을 짓자고 하는 데 참된 의도가 있습니다.
스스로 공덕을 짓지만 이왕이면 그것을 통해서
남에게도 공덕을 지을
기회를 부여할 수 있게 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일은 권하는 것이라고 하여
권선勸善이라고 합니다.
이같이 우리 불교의 전통에서는
불사를 하는 행위 하나에도
수행의 성취로 나아가게 하려는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제11 지신호법품地神護法品을 가지고
그 말씀에 대한 이야기를
다음 시간에 계속 이어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따끈따끈한
따끈따끈한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2024년 03월 26일 오전 05:18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雲月野人 진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