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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學者를 위하여
1. 명리학 공부
명리학을 공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초학자는 첫째로, 양서(良書)를 선택해서 정독하여 공부해야 하고 둘째는, 눈밝은 스승을 찾아서 사주감정의 비결을 배워야 합니다. 즉, 이론은 책을 통해서 배우고 실전비결은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것입니다. 셋째, 자신이 잘아는 주변사람들의 사주를 가지고 실전훈련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개업을 하여 영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수백건의 실제사주를 보아야 조금 보이기 시작하고 대가수준이 되려면 1 ~ 2만건의 사주를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통속적인 이야기일뿐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수백건의 사주만 보고도 명리의 진수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즉, 배우는 사람의 자질과 학식과 정열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입니다.
2. 명리학의 변천사
명리학은 모든 동양철학의 기초이자 완성입니다. 명리학은 육효,자미두수,기문둔갑,구성학,육임등 모든 동양철학의 기본입니다. 명리학은 이학(理學)의 대표적 학문입니다. 주역(周易)은 의리역(義理易)과 상수역(象數易)이 있습니다. 의리역은 주역을 이학(理學)의 측면에서 철학적으로 해석한 기초이론이고 상수역은 육효등 실전응용 즉, 점학(占學)입니다.
동양철학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주역(周易)이 있고 하도낙서(河圖洛書)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역의 팔괘를 처음 창시했다는 복희씨는 하도(河圖)를 보고 팔괘를 창시했다고 합니다. 이로 미루어 보면 하도낙서가 역술의 시초로 보여집니다. 하여튼 주역은 중국의 주(周)나라의 역술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학설입니다만 주역의 일부 효사(爻辭)를 보면 그 시초가 선사시대로 보여지는 대목도 있습니다.
명리학이 학문으로서 의미를 갖는 것은 당나라때 이허중을 들 수 있는데 이허중은 연간을 중심으로 오행생극에 의하여 운명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명리학이 학문으로서 완성된 것은 송나라 때 서자평입니다. 서자평은 일간을 위주로 오행생극제화에 의하여 운명을 감정했습니다. 서자평의 학설을 위주로 "연해자평"이라는 책이 나왔는데 명리학 최초의 고전입니다.
그 후 신봉 장남선생의 "명리정종"이라는 책이 나왔는데 연해자평을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분석한 책입니다. 명나라때 유백온선생이 쓴 "적천수"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적천수는 비전되어 왔기 때문에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청나라에 와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만유오선생의 "삼명통회"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오행을 철두철미 분석하고 신살의 기본원리를 해설하고 있습니다.
청나라에 와서는 진소암의 "명리약언"이 나왔고, 심효첨선생의 "자평진전"이 나왔으며 임철초선생의 "적천수천미"가 나왔습니다. 청나라 말기에는 원수산 선생, 서낙오 선생, 위천리선생이 중국에서 유명하며 일본에서는 아부태산 선생이 있습니다. 특히 고전에 주해를 많이 내서 명리학을 널리 보급시킨 서락오선생이 유명합니다. "궁통보감", 적천수 징의 , 자평진전 평주등을 저술했습니다. 궁통보감은 작자미상의 글을 서락오선생이 주해를 붙여 출간한 책입니다.
국내에서는 이석영선생의 사주첩경, 박제완선생의 명리요강,명리사전이 있습니다. 명리요강은 위천리선생의 "명학강의"를 번역한 것입니다.
3. 좋은 책을 선택하는 방법
명리학의 고전은 육서(六書)라고 하여 위의 "적천수천미", "자평진전", "궁통보감", "연해자평", "명리정종", "삼명통회"를 꼽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위 고전을 정독하는 것입니다. 특히 적천수천미와 자평진전은 여러번 정독하여 통달해야 할 것입니다. 위 육서는 모두 번역한 책이 나와 있지만 사용한 술어가 고전적인 용어라서 웬만큼 한문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공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전을 읽기 어렵거나 읽어도 이해가 어려운 분은 본 도움말에서 제공하는 글을 여러번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본 도움말의 글은 위 고전의 핵심골수만 뽑아서 쉽게 해설한 글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이해하신 분은 고전을 읽고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그 외에 초학자가 이해하기 쉽게 해설한 책으로는 베스트셀러가 된 "사주정설"이라는 책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훌륭한 스승을 찾는 방법
학원에서 사주를 배우거나 역술인으로부터 사주를 배우더라도 일반적인 명리학만 배우게 되면 사주감정의 비결은 전수받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이론을 배우는 것도 책만 가지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스승으로부터 배우면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숙달됩니다만, 사실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것은 실전비결을 전수받기 위한 것입니다. 이론은 책을 통해서 독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스승을 찾는 것은 역시 어려운 일입니다만, 사실은 예로부터 제자가 스승을 찾는 것보다도 스승이 자신의 비결을 전수받을 제자를 찾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합니다. 스승을 찾는 것은 유명한 사람을 수소문해서 찾아갈 수 있지만 자신의 도를 전수받을 그릇이 되는 제자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많은 역술인들은 자신이 최고라고 자랑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영업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최고라고 해야만이 손님들이 믿고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가 실력있는 역술인인지 찾으려면 잘 따져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대가들은 함부로 제자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제자의 실력에 자신의 이름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실력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당히 어려운 사주를 가지고 풀이를 부탁하여 그 답변을 들으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력없는 사람은 동문서답을 하거나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애매모호한 대답을 합니다. 그러나 명쾌하게 결론을 내는 사람은 실력있는 사람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결론의 근거도 명쾌하게 제시하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결론은 내는데 그 이유를 명쾌하게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해하지 않고 외워서 말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대답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런 사람은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웬만큼 실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받는 역술인들은 대개 많은 스승으로부터 사사받은 사람들입니다.
5. 기초의 중요성
건축물이 얼마나 크게 지어질 것인가는 그 기초만 보면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초를 보면 그 구조물의 크기와 내구성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릇이 한번 정해지면 나중에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재료를 모아 큰 그릇을 만들면 나중에 많은 지식을 담아 대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정법에 의하여 튼튼한 기초를 쌓고 훌륭한 스승으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자신이 부단히 공부하고 임상실험을 거쳐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10년 ~ 20년을 역술경력을 쌓았으면서도 큰 발전이 없는 것은 그 기초를 잘 닦지 않았고 그릇된 스승을 만나서 지도를 잘못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주와 운명
사주(四柱)는 그 자체로 이율배반(二律背反)입니다. 즉, 사주는 운명이 미리 정해져 있다는 전제(前提)하에 있습니다. 그런데 역(逆)으로 운명이 확고하게 정해진 것이라면 사주를 알 필요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어떤 노력과 행위도 운명을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선행(善行)을 하려는 의지도 필요없게 될 것이고 인간에게서 모든 희망을 빼앗아 버릴 것입니다. 따라서 명리학을 비롯하여 동양철학을 하는 사람들과 사주를 알고 싶은 사람들 모두 정확한 이해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사주는 결코 숙명론이 아닙니다. 만일 사주를 숙명론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다시 생각하기 바랍니다. 숙명론이라면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인간을 구속하고 좌절하게 하며 불행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주는 선천적인 힘(또는 흐름)으로 보면 됩니다. 그러나 이는 높은 개연성 내지는 그렇게 되려는 경향이므로 인간의 노력과 정신수양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이런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예를 들자면 강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데 거꾸로 헤엄치는 것과 같습니다. 거꾸로 헤엄쳐 본 사람이라면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것입니다. 불가능하다고 포기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한다거나 기계의 힘을 빌린다거나 하면 어떨까요? 연어는 회귀하기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하여 수십킬로미터의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서 알을 낳습니다. 생명의 신비는 자연법칙으로부터 예외적인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즉, 강물은 어디까지나 위에서 아래로 흐를 뿐이지만 생명체는 강물을 거스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똑같은 사주이고 운세도 나쁜데 어떤 사람은 포기하여 손을 놓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어떤 사람은 의지를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합니다. 이 두사람의 결과가 같을까요? 또 똑같이 운세가 좋은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그저 즐기기만 하고 자기관리를 하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계속하고 또 어떤 사람은 선행과 정신수양으로 바르게 생활했다고 합시다. 이 두사람의 결과가 같을까요? 물론 숙명론자들은 그 역시 숙명이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자기 자신을 속이는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피할 수 없는 숙명이 현실적으로 있음도 인정치 않을 수 없고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행위도 인정치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점에서 불교의 인과응보론을 생각하게 됩니다. 즉, 현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은 과거생 또는 현생에서 내가 지은 업에 의한 결과이고, 현재 내가 짓고 있는 행위에 의한 업의 결과는 금생안에 또는 내생에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단, 짓는 것(업)과 받는 것(과보)에는 그 업의 종류에 따라 짧으면 수년 또는 길면 여러 생(生)의 시간차가 있다고 합니다. 예컨대 벼는 봄에 심어 여름에 가꾸고 가을에 거두지만, 나무는 종자를 땅에 심어 다 크려면 수십년이 걸리는 것과 같습니다.
사주명리학을 비롯한 동양철학의 모든 학문은 완벽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 적중에 있어서도 완벽하지 않고 학문적 원리로 보아도 논리가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예컨대 쌍둥이는 사주가 같습니다만 서로 다르게 살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어떤 사람은 時를 3등분하여 세세히 따져야 한다고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모두 논리가 불충분합니다. 또 쌍둥이가 아니더라도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지구상에 수천명은 될터인데 모두 운명이 같을까요? 그러나 그렇다고 사주가 엉터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의 사주인 경우 실력이 뛰어난 역술인은 90%이상의 적중율을 보이기도 합니다.
사주명리학을 배우는 이유와 사주를 보는 이유는 자기자신을 알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즉, 내 그릇의 크기가 얼마인지 또 나는 어떤 쪽에 소질이 있는지를 알고 바른 길을 선택하여 나가며 운세가 나쁘면 심신수양에 힘쓰고 운세가 좋으면 마음껏 뜻을 펼치는 것입니다.
역법(曆法)
1. 태양력(太陽曆)
(1) 율리우스력
기원전 로마의 율리우스 케사르가 역법을 개정하였는 바 1년을 365일로 하되, 4년에 한번씩 윤년을 두어 366일로 정하였습니다. 이는 1년이 평균 365.25일이 됩니다.
(2) 그레고리력
율리우스력은 128년에 1일의 오차가 있어 서기 1582년 그레고리는 이를 개정하였는 바 4년에 한번씩 윤년을 두되, 서력기원연도가 100으로 나누어지지 않고 400으로 나누어지는 연도에만 윤년을 두었습니다. 이는 1년이 평균 365.2422일이 됩니다. 그러나 이도 3300년에 1일의 오차가 있으니 정확한 1년은 365.242196일이기 때문입니다. 어쨋건 현재 세계공통의 표준역법은 이 그레고리력입니다.
2. 태음력(太陰曆)
음력은 달의 운행을 기준으로 결정합니다. 그믐(합삭일. 달이 보이지 않는 날)을 음력 초하루로 정하여 다음 합삭일까지의 주기는 29.53일입니다. 그래서 음력은 큰(大)달과 작은(小)달로 구분됩니다. 큰달은 30일, 작은달은 29일입니다.
3. 24절기
24절기는 태양의 운행에 의한 것으로 양력입니다. 따라서 계절변화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음력은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계절변화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24절기를 만들어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계절변화를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은 태음력과 24절기에 의한 태양력을 동시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를 태음태양력이라고도 합니다.)
명리학에서도 이 절기가 가장 중요하며 월을 계산할 때는 이 절기에 의하여 월을 정합니다. 즉, 1월은 음력 1월 1일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입춘에서 시작하며, 3월은 청명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4. 윤달결정방법(無中置閏法)
음력은 1년이 354.367일이 되므로 태양력보다 11일이나 짧습니다. 3년이 되면 무려 1달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계절변화와도 맞지 않게 되므로 19년에 7번 윤달을 두어 24절기와 맞추게 됩니다.
결정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어떤 달에는 절기만 있고 중기가 없는 달이 있는데 이를 윤달로 정하여 전달의 이름을 따릅니다. 이와 같이 중기(中氣)가 없는 달을 윤달로 하는 법을 무중치윤법 (無中置閏法)이라 합니다. 그런데 간혹 1년에 중기가 없는 달이 2번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처음 중기가 없는 달을 윤달로 택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는 룰이 있는데 그것은 11월에 동지가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불변의 원칙입니다.
2033년에는 중기가 없는 달이 3번이나 나타나는데 일반 만세력에서는 7월을 윤달로 정했습니다만,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최근 간행한 만세력에는 11월을 윤달로 정하였습니다.
더 자세한 자료를 원하시는 분은 한국천문연구원 만세력이나 대한역법연구소에서 간행한 역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사주(四柱) 정하는 법
1. 사주팔자(四柱八字)란?
사주는 태어난 연,월,일,시의 육십갑자를 말합니다.
시 일 월 연
丁 乙 丙 乙
亥 卯 戌 卯
위와 같이 세로로 쓰니 기둥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사주(四柱)라고 합니다.
글자수로는 8글자이니 팔자(八字)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주팔자라고 하면 사람의 운명을 대표하는 대명사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연월일시의 육십갑자를 연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라고 부릅니다.
천간,지지를 구분하여 연주의 천간을 연간(年干), 연지(年支) 월주의 천간,지지를 월간(月干), 월지(月支)
일주의 천간,지지를 일간(日干), 일지(日支) 시주의 천간,지지를 시간(時干), 시지(時支)라고 부릅니다.
2. 연주(年柱) 정하는 법
연주는 기준연주로부터 60갑자를 순환하여 진행합니다. 예컨대 1900년이 庚子이면 1960년이 庚子가 되고 2020년이 庚子가 됩니다. 그러므로 기준연도의 간지만 정해지면 연도수를 더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알아두어야 할 것은 연주는 입춘(立春)에 바뀐다는 것입니다. 2005년도는 2월 4일 02:42분에 입춘이 들어오니 이 시각이전은 甲申이고 이시각 이후는 乙酉가 됩니다. 단 1분차이로 연주가 바뀌는 것입니다.
3. 월주(月柱) 정하는 법
월주는 각 달의 절기(節氣)가 들어오는 시각부터 바뀝니다. 예컨대 2005년 7월이면 7일 09:16분에 소서(小暑)가 시작되는데 이 때 癸未월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시각 전에는 壬午월입니다. 연주와 마찬가지로 단 1분차이로 월주가 바뀝니다.
월 1(寅) 2(卯) 3(辰) 4(巳) 5(午) 6(未) 7(申) 8(酉) 9(戌) 10(亥) 11(子) 12(丑)
절기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
그런데 명리학상 정월은 음력 정월과는 다릅니다. 즉 음력 2005년 정월 1일은 양력 2월 9일이지만 명리학상 정월은 입춘인 양력 2월 4일 02:42분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절기는 양력으로 매월 4일에서 9일사이에 들어옵니다. 그러므로 양력날짜가 4~9일사이가 아니라면 몇월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즉, 10일 ~ 말일은 양력월에서 1을 빼면 월지가 결정되고 1일 ~ 3일이면 양력월에서 2를 빼면 월지가 결정됩니다. 그러나 정확한 월주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다음 표에 따릅니다. 이를 둔월법(遁月法)이라고 합니다. 월주는 연간(年干)에 따라 정해지는 것입니다.
戊癸年 丁壬年 丙辛年 乙庚年 甲己年
甲寅 壬寅 庚寅 戊寅 丙寅 正月
乙卯 癸卯 辛卯 己卯 丁卯 二月
丙辰 甲辰 壬辰 庚辰 戊辰 三月
丁巳 乙巳 癸巳 辛巳 己巳 四月
戊午 丙午 甲午 壬午 庚午 五月
己未 丁未 乙未 癸未 辛未 六月
庚申 戊申 丙申 甲申 壬申 七月
辛酉 己酉 丁酉 乙酉 癸酉 八月
壬戌 庚戌 戊戌 丙戌 甲戌 九月
癸亥 辛亥 己亥 丁亥 乙亥 十月
甲子 壬子 庚子 戊子 丙子 十一月
乙丑 癸丑 辛丑 己丑 丁丑 十二月
4. 일주(日柱) 정하는 법
일주는 연주처럼 기준일주로부터 60갑자를 순환하여 진행합니다. 그러므로 기준날짜의 간지만 정해지면 날짜수를 더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날짜수는 컴퓨터로는 쉽게 계산되지만 사람은 계산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세력 책이나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일주가 언제 바뀌는가? 야자시를 쓰는 설에서는 자정(0시)에 일주가 바뀌게 되며, 야자시를 쓰지 않는 설에서는 오후 11시(23시)에 다음 날 일주로 바뀝니다.
5. 시주(時柱) 정하는 법
시주는 일간(日干)에 따라 결정됩니다. 마치 월주가 연간(年干)에 따라 결정되는 것과 같습니다.
전날 23시 ~ 당일 1시는 子時, 1시 ~ 3시는 丑時, 3시 ~ 5시는 寅時, 5시 ~ 7시는 卯時, 7시 ~ 9시는 辰時,
9시 ~ 11시는 巳時, 11시 ~ 13시는 午時, 13시 ~ 15시는 未時, 15시 ~ 17시는 申時, 17시 ~ 19시는 酉時,
19시 ~ 21시는 戌時, 21시 ~ 23시는 亥時가 됩니다.
그런데 時를 결정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가 있으니 정확한 만세력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일간에 따라 시를 결정하는 법은 다음 표에 의합니다. 이를 둔시법(遁時法)이라고 합니다.
戊癸日 丁壬日 丙辛ㅍ 乙庚日 甲己日
壬子 庚子 戊子 丙子 甲子 子時
癸丑 辛丑 己丑 丁丑 乙丑 丑時
甲寅 壬寅 庚寅 戊寅 丙寅 寅時
乙卯 癸卯 辛卯 己卯 丁卯 卯時
丙辰 甲辰 壬辰 庚辰 戊辰 辰時
丁巳 乙巳 癸巳 辛巳 己巳 巳時
戊午 丙午 甲午 壬午 庚午 午時
己未 丁未 乙未 癸未 辛未 未時
庚申 戊申 丙申 甲申 壬申 申時
辛酉 己酉 丁酉 乙酉 癸酉 酉時
壬戌 庚戌 戊戌 丙戌 甲戌 戌時
癸亥 辛亥 己亥 丁亥 乙亥 亥時
6. 대운(大運) 정하는 법
대운이란 사람의 일생을 십년단위로 구분하여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입니다.
대운간지를 정하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간(年干)이 甲丙戊庚壬이면 陽이라 하고, 乙丁己辛癸라면 陰이라합니다.
양남음녀(陽男陰女) 즉, 양의 해에 태어난 남자와 음의 해에 태어난 여자는 순행(順行)합니다.
음남양녀(陰男陽女) 즉, 음의 해에 태어난 남자와 양의 해에 태어난 여자는 역행(逆行)합니다.
순행역행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컨대 월주가 丙戌이라면 순행일경우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壬辰의 순으로 대운이 순행하고,
역행일경우 乙酉, 甲申, 癸未, 壬午, 辛巳, 庚辰의 순으로 대운이 역행합니다.
대운이 몇세부터 시작하는 지는 대운수를 정해야 합니다. 대운수를 정하는 방법은 정확한 대운을 참고하세요. 예컨대, 위 사주의 경우 대운수가 5이고 남자(건명)이라면 음남에 해당하므로 역행합니다.
丁 乙 丙 乙
亥 卯 戌 卯
55 45 35 25 15 5
庚 辛 壬 癸 甲 乙
辰 巳 午 未 申 酉
5세부터 14세까지 乙酉대운이요, 15세부터 24세까지 甲申대운이요,...55세부터 64세까지 庚辰대운입니다.
7. 사주의 경우의 수
사주는 연주 60갑자 X 월주 12 X 일주 60갑자 X 시주 12 = 518,400가지의 사주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세계인구가 50억이면 위 사주 경우의 수로 평분하면 동일사주가 약 1만명(9,645명)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위 1만명이 모두 운명이 같을지는 의문입니다.
時에서 세분하여야 한다는 설이 있습니다만 설사 시를 10등분하더라도 동일한 사주가 1,000명에 달하는데 이 사람들은 모두 운명이 같을까요?
명리학의 한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이 이상은 알 수 없는 영역인 것입니다. 그런데 동일사주에 대하여 과학적 통계를 내보는 것도 가치있는 일이 될 듯 싶습니다. 이는 선현(先賢)들이 하지 못하였던 일이므로 후학들이 할 일입니다.
정확한 만세력
만세력은 時의 복잡성과 야자시문제로 인하여 많은 오해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이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해서 오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1. 동경시 문제
동경시란 국제표준시규약에 따른 것입니다. 즉, 지구는 하루에 한번 자전을 하는데 이는 360도회전에 24시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즉, 1시간에 15도만큼 회전합니다. 따라서 국제간의 시각을 표준화하기 위하여 15도마다 표준시를 정하고 이 시간을 쓰도록 한 것입니다.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0도로 하여 서쪽은 서경 15도,30도,45도...165도로 정하고, 동쪽은 동경 15도,30도,30도,... 165도로 정합니다. 180도는 동경과 서경이 일치하는데 이를 날짜변경선이라 부릅니다.
우리나라 서울은 동경 126도 58분쯤 됩니다. 따라서 이웃한 135도 표준시를 쓰게 된 것입니다.
이는 일본 동경에 인근한다 하여 동경시라고 부릅니다.
(문제 1)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원래 우리나라는 낮 12시에 태양이 남중(머리꼭대기에 옴.) 하게 되는데 시각을 135도경도를 씀으로 인하여 32분(서울기준)을 앞당겨 쓰기 때문에 낮 12시 32분에 태양이 남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래시간을 찾으려면 현재시각에서 32분을 빼야 합니다.
(문제 2) 위에서는 서울기준으로만 말했습니다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주를 정확히 뽑으려면 출생지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예컨대 부산은 동경 129도 3분쯤 되는데 이는 동경 135도와 24분의 시간차가 있습니다. 즉, 부산에서는 낮 12시 24분에 태양이 남중합니다. 따라서 원래시간을 찾으려면 24분을 빼야 되겠지요.
(문제 3) 그런데 여기에 변수가 또 있습니다. 1908-04-01 ~ 1911-12-31, 1954-03-21 ~ 1961-08-09
사이에는 동경 127도 30분 경도를 사용하였습니다.(한국천문연구원 만세력기준) 따라서 서울과의 시각차이는 +2분, 부산과는 -6분이 생깁니다. 이 때는 원래시각을 찾으려면 서울에서는 2분을 빼야 하고 부산에서는 6분을 더해야 합니다.
위와 같이 시각을 조정한 다음, 다음의 시각판단기준에 따라 시를 정합니다.
즉 전날 23시 ~ 당일 1시 사이는 子時, 당일 1시ㅣ ~ 3시 사이는 丑時, ... 이렇게 결정하게 됩니다.
2. 야자시 문제
그런데 여기서 子時는 두 가지의 학설이 있습니다. 야자시/조자시를 쓰는 학설과 쓰지 않는 학설입니다. 위 두 설은 동경시조정후 당일 23시 00분 ~ 23시 59분이면 다음날 일진에 따른 자시를 쓴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일주를 보는 시각이 전혀 다릅니다. 즉, 야자시에서는 다음날 일진을 쓰지 않고 당일 일진을 씁니다. 즉, 일주는 당일을 쓰고 시주는 다음날 일진에 따른 시를 쓰는 것입니다. 이는 연해자평의 시둔법(時遁法)과는 달라지는 결과가 되니 야자시를 쓰지 않는 설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이를 잘못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어쨋건 야자시를 쓰려면 정확하게 써야 하고, 쓰지 않으려면 완전히 쓰지 말아야 합니다. 명리보감은 기본값으로 야자시를 쓰도록 되어 있으나 설정을 변경하면 쓰지 않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야자시 주장의 요점]
1. 음양분계선설(陰陽分界線說)
하루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태양의 운행에 의하니 이의 기준점은 태양의 남중시간이다.
즉, 태양이 관측자의 머리꼭대기 수직선상에 오면 이를 낮 12시로 하여 오전,오후를 나누며
오전은 양(陽), 오후는 음(陰)의 분계선이 되며, 또 자정에 날짜의 분계선이 된다. 그런데 자시는
전날과 다음날 양일에 걸터앉아 있다. 따라서 전날 1시간의 자시(23시 ~ 24시)는 전날의
자시요, 다음날(0시 ~ 1시)의 자시는 다음날의 자시이다. 이를 구분하여 야자시(夜子時),
주자시-조자시-명자시(晝子時, 朝子時, 明子時)라고 한다. 만약 야자시를 다음날의 일진으로
쓴다면 다음날은 오전이 13시간이 되고 오후는 11시간이 되어 음양이 맞지 않게 된다.
2. 환신불환군론(換臣不換君論)
연은 군이고 월은 신이며, 일은 군이고 시는 신이 되니 시는 일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양력 2005년 5월 10일 (음력 2005.04.03) 00시 20분 부산출생
동경시조정 E135도 표준시 -24분
사주기준시각 양 2005-05-09 23:56 (夜子時)
야자시를 쓸 때 야자시를 쓰지 않을 때
甲 癸 辛 乙 甲 甲 辛 乙
子 巳 巳 酉 子 午 巳 酉
양력 2005년 5월 10일 (음력 2005.04.03) 00시 52분 서울출생
동경시조정 E135도 표준시 -32분
사주기준시각 양 2005-05-10 00:20 (明子時)
야자시를 쓸 때 야자시를 쓰지 않을 때
甲 甲 辛 乙 甲 甲 辛 乙
子 午 巳 酉 子 午 巳 酉
3. 써머타임 문제
써머타임은 일명 일광절약시간제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낮이 길어 출근시간을 앞당겨 일하고 일찍 퇴근하여 여가를 선용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것인데, 결과적으로 이로 인하여 많은 혼란만 야기시키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동경135도 표준시를 쓰기 때문에 이미 32분을 일광절약하고 있는 셈인데도 행정당국자들이 깊이 따져보지 않고 졸속으로 제정했다가 철회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써머타임 실시시기] (한국천문연구원 만세력에 의함.)
1. 1948-06-01 00:00 ~ 1948-09-13 00:00
2. 1949-04-03 00:00 ~ 1949-09-11 00:00
3. 1950-04-01 00:00 ~ 1950-09-10 00:00
4. 1951-05-06 00:00 ~ 1951-09-09 00:00
5. 1955-05-05 00:00 ~ 1955-09-09 00:00
6. 1956-05-20 00:00 ~ 1956-09-30 00:00
7. 1957-05-05 00:00 ~ 1957-09-22 00:00
8. 1958-05-04 00:00 ~ 1958-09-21 00:00
9. 1959-05-03 00:00 ~ 1959-09-20 00:00
10. 1960-05-01 00:00 ~ 1960-09-18 00:00
11. 1987-05-10 02:00 ~ 1987-10-11 03:00
12. 1988-05-08 02:00 ~ 1988-10-09 03:00
예컨대, 1948년 6월 1일 0시부터 시간을 앞당겨 1시로 쓰는 것입니다. 즉 시계바늘을 1시에서 0(12)시로 당겨 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계산상으로는 1시간이 더해집니다. 즉 0시가 1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원래시각을 찾으려면 1시간을 빼야 합니다. 그래야 23시 ~ 1시면 자시, 1 ~ 3시면 축시... 이렇게 時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1) 양력 1988-06-08 05:40 부산 출생 (음력 1988-04-24)
동경시조정 -24분
써머타임조정 -60분
사주기준시각 양 1988-06-08 04:16 (寅時)
丙 甲 戊 戊
寅 午 午 辰ㅇ
예2) 양력 1988-09-05 00:50 서울 출생 (음력 1988-07-25)
동경시조정 -32분
써머타임조정 -60분
사주기준시각 양 1988-09-04 23:18 (夜子時)
야자시를 쓸 때 야자시를 쓰지 않을 때
壬 壬 庚 戊 壬 癸 庚 戊
子 戌 申 辰 子 亥 申 辰
4. 절입조정 문제
현재 대부분의 만세력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발표한 24절기 절입시각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각은 동경 135도 기준시각입니다. (써머타임 미적용시각) 따라서 위에서 본 바와 같이 1908-04-01 ~ 1911-12-31, 1954-03-21 ~ 1961-08-09 사이에는 127도 30분 경도를 사용하므로 이 기간중 출생자는 절입시각을 127도 30분에 맞추어 조정한 후 출생시각과 비교하여 월주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예1) 양력 1955-08-08 17:28 서울 출생 (음력 1955-06-21)
입추(入秋) 8월 8일 16:50 절입 (E135기준)
절입조정 -30분 = 8월 8일 16:20분 절입 (E127.30)
써머타임조정 -60분
출생시각이 써머타임조정후 16:28분(E127.30)이므로 입추이후 출생으로 판단함.
동경시조정 -2분 (위 동경시 단락 참조.)
사주기준시각 양 1955-08-08 16:26 (申時)
丙 辛 甲 乙
申 丑 申 未ㅇ
예2) 양력 1956-07-07 13:30 부산 출생 (음력 1956-05-29)
소서(小暑) 7월 7일 12:58 절입 (E135기준)
절입조정 -30분 = 7월 7일 12:28분 절입 (E127도 30분기준)
써머타임조정 -60분
출생시각이 써머타임조정후 12:30분(E127.30)이므로 소서이후 출생으로 판단함.
동경시조정 +6분 (위 동경시 단락 참조.)
사주기준시각 양 1956-07-07 12:36 (午時)
壬 乙 乙 丙
午 亥 未 申ㅇ
5. 해외출생자 문제
해외출생자의 사주를 논하기 전에 먼저 절입시각에 대하여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지구는 태양주위를 공전하고 있습니다. 공전주기는 365.242196일입니다.
24절기를 음력으로 잘못알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사실 24절기는 양력입니다. 그 증거로 24
절기는 양력으로 매년 거의 같은 날짜에 절기가 들어옵니다. (하루정도의 차이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지구의 공전주기상의 한지점에 도달했을 때 절기가 들어오는데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전지구
상의 모든 지점이 일시에 그 절기가 들어오게 됩니다. 즉 서울에서 입춘이면 그 순간 뉴욕이건,
런던이건, 로마이건 동시에 입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외출생자의 경우 출생지의 절입시각을 알아야 합니다. 출생지의 절입시각을 판단하
는 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예컨대, 워싱턴출생이면 뉴욕표준시를 사용하는데 뉴욕표준시는
서경 75도이고 동경 135도와는 210도의 경도차가 생깁니다. 이를 시각으로 환산하면 210/15 = 14
시간입니다. 따라서 서울의 절입시각에서 14시간을 빼면 뉴욕의 절입시간이 됩니다. 물론 워싱
턴이면 워싱턴과 서경 75도 사이의 시각을 또 보정해야겠지요. 서울과 부산처럼 출생지에
따라 경도가 다르니까요.
해외출생자의 출생시각은 현지시각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따라서 위 절입시각만
주의하여 월주판단을 신중하게 결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 양력 2005-05-05 05:55 미국 워싱턴 출생 - 뉴욕표준시(W75)
입하(立夏) 5월 5일 18:52 절입 (E135기준)
절입조정 -14시간 = 5월 5일 04:52분 절입 (W75기준)
써머타임조정 -60분 (미국전역 2005년 4월 3일 02:00 ~ 10월 30일 02:00까지 써머타임 실시중)
출생시각이 써머타임 조정후 04:55분(W75)이므로 입하이후 출생으로 판단함.
출생지경도조정 -8분 (워싱턴 서경 77도로 W75와 2도차이)
사주기준시각 양 2005-05-05 04:47 (寅時)
丙 己 辛 乙
寅 丑 巳 酉ㅇ
명리보감은 위와 같은 모든 문제를 고려하여 가장 정확한 사주를 제공합니다.
첨부. 정확한 출생시각에 대하여
사주상 정확한 출생시각은 태아가 모체로부터 분리되어 공기중에 노출된 시각이 아니라 첫울음을 울어서 후천기운을 받아들인 시점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태아는 모태중에서는 배꼽으로 숨을 쉬지만 모체에서 분리되어 첫울음을 울면서 기도(氣道)가 트여서 후천기운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때부터 폐호흡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모체에서 분리되어 바로 우는 아이도 있지만 10분 또는 20분후에 우는 아이도 있고 또 심지어는 1~2시간후에 우는 아이도 있습니다. 1분차이로 연월의 간지가 바뀌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점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할 것입니다.
음력표기오류와 사주
천문대에서 발표한 만세력의 음력 1일 표기오류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 문제는 양력생일을 지내는 사람은 전혀 관계없다는 점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전통적으로 음력 1일은 삭(朔,그믐)이 되는 날을 1일로 정합니다. 이 날은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이 되어 있어서 태양의 빛을 지구가 가리게 되니 달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朔이 되는 시각은 국제표준시에 따라 E135 동경시를 씁니다.
그런데 만약 0시 0분 ~ 0시 31분 사이에 朔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울기준으로 할 경우 전날이 됩니다. 예컨데 양력 1995년 7월 28일 0시 12분 57초에 삭이 드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양력 7월 27일이 음력 7월 1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세력에는 7월 28일이 음력 7월 1일로 되어 있습니다. 동경시 기준으로 하다 보니 음력 1일이 잘못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례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과거 달력에는 7월 28일이 음력 7월 1일로 표기되어 있는 것입니다.
역법원리상으로는 잘못된 것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일주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대하여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확실히 밝히겠습니다.
현재 만세력 (모든 만세력 공통, 천문연구원에서 받은 자료이기 때문)
양력 1995.7.27. - 음력 6월 30일 己未 (정확하게는 음력 7월 1일)
양력 1995.7.28. - 음력 7월 1일 庚申 (정확하게는 음력 7월 2일)
위 경우 생일이 음력 7월 1일인 사람은 己未일주를 써야 한다고 잘못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만세력을 그대로 써도 사주를 잘못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음력 1일이 잘못되었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구체적인 예를 들겠습니다.
영희엄마는 영희를 양력 1995년 7월 28일 오전 7시에 낳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 달력을 보니 음력 7월 1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음력 7월 1일이 될 때마다 영희에게 생일상을 차려줍니다.
영희의 사주는 어떻게 될까요?
己 庚 癸 乙
卯 申 未 亥
현재 만세력 그대로 적용하면 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잘못된 만세력과 영희엄마가 인식하고 있는 잘못된 음력날짜가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생일은 가급적 양력으로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양력은 정확하고 절기와도 일치합니다. 반면에 음력은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와 오류가 있습니다.
사주명리학에서는 음력날짜가 언제 1일이 되건 관계없습니다. 그저 추석, 설등 명절을 지내기 위해 필요할 뿐입니다. 명리학에서 중요한 것은 절기가 언제 들어오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급적 양력으로 처리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정확한 대운
1. 전통적 방법에 의한 대운수
대운기준시각은 출생일시와 절기 사이의 날짜를 세어서 정합니다. 그런데 출생연도의 간지가 양간이면 양남양녀이고 음간이면 음남음녀로서 양남음녀이면 순행이라 하여 출생일시로부터 다음 절기까지의 기간을 세는 것이고, 음남양녀라면 역행으로 출생일시 전의 절기까지의 기간을 세는 것입니다.
예컨대 건명(乾命) 양력 2004년 5월 1일 14:00 출생이라면 甲申년이므로 갑은 양간이니 양남이므로 순행하여 다음 절기인 입하(立夏) 5월 5일 13:02까지의 기간을 세면 3일 23시간 2분이 대운기준시각이 됩니다.
전통적인 방법대로 계산하면 날짜수를 3으로 나눈 몫을 구한 후 나머지가 1이면 버리고 2이면 몫에 1을 더하여 대운수를 구합니다. 그렇다면 대운수는 1(3/3)이 됩니다.
만약 곤명(坤命)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양녀이므로 역행하면 청명(淸明)인 4월 4일 19:43분까지의 기간은 26일 17시간 19분이 대운기준시각이 됩니다. 3으로 나누면 몫은 8(26/3)인데 2일이 남으므로 1을 더하여 9가 대운수가 됩니다.
2. 대운계산의 원리
일수를 3으로 나누어 몫을 취한다는 것은 3일을 1년으로 보는 것입니다. 한 절기에서 다음 절기까지의 기간은 30일인데 이를 10년(1대운)으로 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위에서 3으로 나눈 나머지를 버린다거나 2일이 남으면 올림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전통적 방법으로는 대충 계산하는 것이지만 사실 계산결과를 놓고 보면 1년 가까운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5대운이면 "당신은 35세부터 좋은 운이 들어옵니다."라고 감정했다고 가정하면 고객은 항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35세가 되었는데 왜 좋은 운이 오지 않는가? 사주를 잘못 본것이 아닌가?" 따라서 정확한 대운계산이 필요한 것입니다.
3. 정확한 대운계산법
1년은 365.242196일입니다. 따라서 위 곤명의 경우를 계산해 보면, 26일 17시간 19분이므로 24일은 8대운이라는 숫자는 정해졌습니다. 문제는 나머지인 2일 17시간 19분입니다.
3일을 1년으로 보므로 2일 17시간 19분을 연기준으로 환산하면 331일 8시간 8분이 됩니다. 이를 출생일기준으로 더하면 9대운 4월 2일 19시가 되는 것입니다. 양력 2013년 4월 2일 19시부터 대운이 들어옵니다.
물론 대운이 들어오는 것은 그 일시에 갑자기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그 전부터 조금씩 대운의 기운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그때 본격적으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오행 생극제화(生克制化)
1. 오행(五行)
오행은 木, 火, 土, 金, 水를 말합니다. 木은 양기(陽氣)가 초생(初生)하는 기운이요, 火는 양기가 왕성한 기운이요, 土는 음양이 혼잡하여 중성의 기운이요, 金은 음기(陰氣)가 수렴(收斂)하는 기운이요, 水는 음기가 왕성한 기운입니다. 즉, 오행은 음양(陰陽)의 소장(消長)에 다름 아닙니다. 또한 음(陰)은 한 기운(一氣)가 정(靜)한 모습이요, 양(陽)은 일기(一氣)가 동(動)한 모습입니다. 즉, 음양은 태극의 두가지 다른 모습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만물은 태극이라는 일기(一氣)의 변화일 뿐입니다. 즉, 근원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또 태극이 출현하기전 본바탕을 무극(無極)이라고 합니다.
2. 천간지지(天干地支)
천간은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를 말합니다. 지지는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를 말합니다. 천간은 순수한 기운이요, 지지는 여러 기운이 혼합된 잡(雜)된 기운입니다.
천간의 오행배속(五行配屬) : 甲乙木, 丙丁火, 戊己土, 庚辛金, 壬癸水
지지의 오행배속(五行配屬) : 寅卯木, 巳午火, 辰戌丑未土, 申酉金, 亥子水
천간의 음양배속(陰陽配屬) : 甲丙戊庚壬 陽, 乙丁己辛癸 陰
지지의 음양배속(陰陽配屬) : 子寅辰午申戌 陽, 丑卯巳未酉亥 陰
3. 사해(巳亥)와 자오(子午)의 음양배속문제
위에서는 사해(巳亥)는 陰으로, 자오(子午)는 陽으로 배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장간(정기)로 판단한다면 巳는 丙火, 亥는 壬水이니 陽으로 보아야겠고, 子는 癸水, 午는 丁火이니 陰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그동안 이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이를 고서(古書)에서는 사해(巳亥)는 體는 음이나 用은 양이고 자오(子午)는 體는 양이나 用은 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위 지지의 음양배속에서는 體로 본 것이고, 지장간(정기)로 판단하는 것은 用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설명도 좀 불명확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뛰어난 명리학자가 출현하여 명쾌한 이론을 제시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4. 생극제화의 의미
생극제화(生克制化)에서 생(生)은 상생(相生)이요, 극(克)은 상극(相克)이요, 제(制)는 제압(制壓)이요, 화(化)는 합화(合化)를 말합니다. 즉, 오행은 서로 생하기도 하고, 극하기도 하며, 제압하기도 하고, 합하여 다른 오행으로 화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오행상생(五行相生) :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
오행상극(五行相克) : 목극토(木克土), 화극금(火克金), 토극수(土克水), 금극목(金克木), 수극화(水克火)
예컨대 사주에서 土의 기운이 지나치게 많은데 木이 힘이 있다면 능히 土를 극(克)하는데 이를 제압(制)한다고 합니다. 즉, 한 기운이 지나치게 많으면 흉폭한 작용을 하는데 이를 제압하는 오행이 있으면 순화되어 길하게 변합니다.
천간합화(天干合化) : 정임합목(丁壬合木), 무계합화(戊癸合火), 갑기합토(甲己合土), 을경합금(乙庚合金), 병신합수(丙辛合水)
지지합화(地支合化) : 해묘미목국(亥卯未木局), 인오술화국(寅午戌火局), 사유축금국(巳酉丑金局), 신자진수국(申子辰水局) 이상 삼합(三合), 인해합목(寅亥合木), 묘술합화(卯戌合火), 자축합토(子丑合土), 진유합금(辰酉合金), 사신합수(巳申合水), 오미합불변(午未合不變) 이상 육합(六合)
합화가 성립되는 경우도 있고, 성립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합충론(合沖論)을 참고하세요. 하여튼 합화가 성립되어 길해지는 경우도 있고, 흉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컨대 火가 용신, 卯木이 희신이고, 戌土가 仇神이라고 하면, 묘술합해서 火로 바뀌었으니 구신이 용신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 경우는 흉신을 제화하여 길해진 경우입니다.
5. 오행희기(五行喜忌)
오행은 생극(生克)에 있어서 변수가 있습니다. 즉, 강약에 따라 길흉작용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즉, 오행의 상생상극은 세력이 비등할 때의 관계이지만 세력균형이 깨지면 희기(喜忌)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사주를 잘 보려면 이 오행의 희기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상생(相生)의 변화 - 身弱, 흉작용
목생화(木生火)이지만 木이 많고 火가 적으면 불이 꺼져버립니다. 印綬(부모)의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반대로 木이 적고 火가 많다면 木이 불타버립니다. 이 경우는 食傷(자식)의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화생토(火生土)이지만 火가 치열하고 土가 적으면 土가 볶여서 힘이 없어집니다. 반대로 土가 많고 火가 적으면 불은 꺼져버립니다.
토생금(土生金)이지만 土가 많고 金이 적으면 金이 묻혀버립니다. 반대로 金이 많고 土가 적으면 土는 성질이 변화합니다.
금생수(金生水)이지만 金이 많고 水가 적으면 탁해집니다. 반대로 水가 많고 金이 적으면 金은 물에 잠겨버립니다.
수생목(水生木)이지만 水가 많고 木이 적으면 나무가 물에 떠내려 갑니다. 반대로 木이 많고 水가 적으면 水가 오그라듭니다.
이상은 원래는 상생으로 길한 관계(부모,자식)이지만 오히려 세력균형이 깨짐으로서 부모,자식의 피해를 보는 경우입니다.
상극(相克)의 변화 - 身弱, 흉작용
목극토(木克土)이지만 土가 많고 木이 약하면 나무가 부러집니다. 반대로 木이 강하고 土가 약하면 土가 허물어집니다.
화극금(火克金)이지만 金이 많고 火가 약하면 불이 꺼집니다. 반대로 火가 강하고 金이 약하면 金은 녹아버립니다.
토극수(土克水)이지만 水가 많고 土가 적으면 土가 붕괴됩니다. 반대로 土가 강하고 水가 약하면 水는 土에 흡수되어 버립니다.
금극목(金克木)이지만 木이 강하고 金이 약하면 金이 부러집니다. 반대로 金이 강하고 木이 약하면 나무는 베여져 버립니다.
수극화(水克火)이지만 火가 치열하고 水가 적으면 물은 증발되어버립니다. 반대로 水가 강하고 火가 약하면 불이 꺼집니다.
이를 남녀관계로 본다면 원래는 남녀화합하는 관계이지만 남자가 財星(여자)의 피해를 보거나 여자가 官星(남자)의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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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相生)의 변화 - 身强, 吉작용
목생화(木生火)이지만 木이 많으면 火가 있어야 그 완고한 성질이 순화됩니다.
화생토(火生土)이지만 火가 치열하면 土가 있어야 불꽃이 순화됩니다.
토생금(土生金)이지만 土가 많으면 金이 있어야 설기가 됩니다.
금생수(金生水)이지만 金이 많으면 水가 있어야 날카로움이 무디어집니다.
수생목(水生木)이지만 水가 많으면 木이 있어야 설기됩니다.
이상은 신강한 사주가 기운을 소통(疏通)시키고 淸해져서 길한 것입니다.
상극(相克)의 변화 - 身强, 吉작용
목극토(木克土)이지만 土가 많으면 木이 있어야 소통(疏通)됩니다.
화극금(火克金)이지만 金이 많으면 火가 있어야 능히 火의 단련을 받아 훌륭한 기물(器物)이 됩니다.
토극수(土克水)이지만 水가 많으면 土가 있어야 土(제방)을 만나 큰 쓰임을 이룹니다.
금극목(金克木)이지만 木이 강하면 金이 있어야 金의 단련을 받아 동량(棟樑)이 됩니다.
수극화(水克火)이지만 火가 많으면 水가 있어야 그 광채가 더욱 빛납니다.
이는 신강한 사주는 재관이 있어야 능히 재관의 克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복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육친법(六親法)
1. 육친(六親)
육친은 명리학에서 가장 기초이론에 속하는 것으로 결코 바꾸거나 변경할 수 없는 철칙과 같은 것입니다.
육친(六親)이란 원래는 부(父), 모(母), 형(兄), 제(弟), 처(妻), 자(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만, 명리학상으로는 오행과 같은 의미로 그 작용이 사람들에게 친숙한 육친과 비슷하다 하여 육친이라고 부릅니다. 육신(六神)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그 작용을 정확히 세분화하였을 경우에는 십신(十神)이 됩니다.
생아자 부모(生我者 父母) : 정인(正印), 편인(偏印) 통칭하여 인성(印星)
아생자 자손(我生者 子孫) : 식신(食神), 상관(傷官) 통칭하여 식상(食傷)
극아자 관귀(克我者 官鬼) : 정관(正官), 편관(偏官) 통칭하여 관성(官星)
아극자 처재(我克者 妻財) : 정재(正財), 편재(偏財) 통칭하여 재성(財星)
비화자 형제(比和者 兄弟) : 비견(比肩), 겁재(劫財) 통칭하여 비겁(比劫)
2. 오행과 육친
육친은 오행과 생극작용이 동일합니다. 육친은 일주를 기준으로 같은 오행을 비겁, 일주가 생하는 오행을 식상, 일주가 극하는 오행을 재성, 일주를 극하는 오행을 관성, 일주를 생하는 오행을 인성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비겁생식상(比劫生食傷), 식상생재성(食傷生財星), 재성생관성(財星生官星), 관성생인성(官星生印星), 인성생비겁(印星生比劫)이 되고 비겁극재성(比劫克財星), 식상극관성(食傷克官星), 재성극인성(財星克印星), 관성극비겁(官星克比劫), 인성극식상(印星克食傷)이 됩니다.
오행희기(五行喜忌)는 육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즉, 인성이 비록 비겁을 생하지만 인성이 태왕하고 비겁이 미약하면 비겁은 인성(부모)의 해(害)를 입게 됩니다. 이를 모자멸자(母慈滅子)라 합니다. 이 때 재성이 있어 인성을 제압한다면 재성이 일주를 구원하게 됩니다. 이를 신하가 임금을 구한다고 하여 군뢰신생(君賴臣生)이라고 합니다.
3. 육친상 논란점.
육친에는 논란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그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무엇을 자식(子息)을 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연해자평(淵海子平)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夫六親者 父母兄弟妻財子孫 是也 用日干爲主 正印正母 偏印偏母及祖父也 偏財是父 及母之夫星也 亦爲偏妻 正財爲妻 偏財爲妾爲父是也 比肩爲兄弟姉妹也 七殺是男 正官爲女 食神是男孫 傷官是女孫及祖母也 婦人命 取六親 與男命不同 取官星爲夫星 七殺是偏夫 食神是男 傷官是女
현재 많은 역술인들은 위 설에 따라 관성을 자식으로(남자, 여자는 식신상관을 자식으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적천수천미에서 임철초씨는 다음과 같은 이론을 펴고 있습니다.
" 관(官)이란 일주(日主)를 다스리는 자를 말하는데 관성을 자식으로 보는 것은 자식이 부모를 극(克)하고 다스리는 것이다. 이는 천지의 도리에 역행하는 것이니 어찌 자식이 부모를 다스리고 극하겠는가? 식신상관이 자녀임이 분명하다. 일단은 식상으로 인정하고 柱중에 식상이 없을시는 희신기신으로 자식을 정하는 것이다.
관성을 자식으로 삼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일주가 왕한즉 식상이 해(害)를 입으니 자식이 귀하나 만약 관성이 있어 일주를 제압하면 능히 식상을 생하여 자식이 많게 될 것이니 이것이 얼핏 보면 관살로 자식을 삼는 것처럼 보이나 속으로는 식상으로써 자식을 삼는 것이니 이것은 반국(反局)에서 반극상생지법(反剋相生之法)일뿐이지 관살로 자식을 삼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신왕하면 財를 자식으로 삼고 쇠약하면 인수로 자식을 삼는 것이니 내가 오랫동안 시험한 바이다. "
" 財를 父로 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동종(同宗)에 있으니 인륜의 도리를 잃었다고 아니하겠는가? 비록 偏正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편정은 음양을 나눈것에 불과할 뿐 他氣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위를 범하는 이치가 없는 법이다. 財를 父로 하고 官을 자식으로 한다면 할아버지가 손자를 낳은 꼴이니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다."
정법(正法)대로만 한다면 당연히 임철초씨의 이론이 맞다고 하겠습니다만, 실전응용의 관점에서는 많은 역술인들이 연해자평의 법(法)대로 감정해 왔고 또 적중한 예도 많으니 이도 이치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단, 기본원리상으로는 위에서 본 바대로 생아자부모...가 틀림없다고 하겠습니다. 독자들이 실전감정에서 판단하기를 바랍니다.
십신론(十神論)
1. 십신(十神)
(1) 비견(比肩) : 일주와 오행도 같고 음양도 같은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甲木이 그것이다.
(2) 겁재(劫財) : 일주와 오행은 같으나 음양이 다른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乙木이 그것이다.
(3) 식신(食神) : 일주가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丙火가 그것이다.
(4) 상관(傷官) : 일주가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丁火가 그것이다.
(5) 편재(偏財) : 일주가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戊土가 그것이다.
(6) 정재(正財) : 일주가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己土가 그것이다.
(7) 편관(偏官) : 일주를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庚金이 그것이다.
(8) 정관(正官) : 일주를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辛金이 그것이다.
(9) 편인(偏印) : 일주를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壬水가 그것이다.
(10) 정인(正印) : 일주를 생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다른 자. 일주가 "甲木"이면 他柱의 癸水가 그것이다.
2. 십신길흉(十神吉凶)
십신중 길신(吉神)은 정인(正印), 정관(正官), 식신(食神)이요,
십신중 흉신(凶神)은 효신(梟神, 偏印), 칠살(七殺, 偏官), 상관(傷官)입니다.
편재(偏財), 정재(正財)는 원래는 한신(閑神)이나 일반적으로 길신(吉神)으로 칩니다.
비견(比肩), 겁재(劫財)는 한신(閑神)이나 겁재의 경우 일주의 재물을 겁탈한다 하여 일반적으로
흉신(凶神)으로 칩니다.
그러나 위의 설명은 기본원칙일 뿐 길흉은 사주구성에 따라 변화가 있게 됩니다. 예컨대 겁재는 흉신이지만 신약한 자는 도와야 하므로 겁재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 신왕(身旺)한 자는 겁재(동생)의 피해를 보게 되므로 흉신이 되는 것입니다. 정인(正印)이 비록 길신이라 하나, 사주에 인수가 지나치게 많고 일주가 약하면 정인(부모)도 효신화(梟神化)되어 일주에게는 해(害)가 됩니다. 따라서 육친관계는 먼저 용신격국을 판단하고 나서 따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3. 정인(正印, 印綬), 정인격(正印格)
육친중에서 최고의 길신으로 칩니다. 일주의 뿌리에 해당합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크게 번창할 수 있습니다.
표상(表象) : 부모, 조상, 조업(祖業), 전통, 뿌리, 공부(학업), 문서, 책, 지혜, 귀인, 스승.
물성(物性) : 태양, 공기, 물, 불, 산천대지, 종자.
직업(職業) : 학자, 선비, 조업계승, 자선사업, 문화계, 교육계통.
성격(性格) : 정인격은 자비심이 있고 온후한 성격으로 보수적이며 지혜가 있습니다. 전통과 명예를 중시하며 예의바르고 덕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칙주의라서 편법을 싫어하고 외골수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까다로운 성격일 수도 있고 인정이 있으나 한 번 배신하면 다시 상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길흉(吉凶) : 정인이 정관(正官)으로부터 생조(生助)를 받고 지지에 겁재(劫財)의 호위를 받으면 가장 좋은 구성으로 평생 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인이 정재(正財)로부터 극(克)을 받아 파손되면 부모와 인연이 없어서 남의 손에 자라게 되고 학업도 중단됩니다. 또 정인이 너무 많으면 효신(梟神)화되어 흉하게 됩니다.
4. 효신(梟神, 偏印), 효신격-편인격(梟神格, 偏印格)
제화(制化)가 되었을 경우 편인(偏印)이라고 하고, 제화가 되지 않았을 경우 효신(梟神)이라고 합니다.
왜 효신(梟神)이라 하는가? 성정(性情)이 올빼미(부엉이,뻐꾸기)의 습성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식신을 파괴하여 도식(倒食)이라고도 합니다.
표상(表象) : 정인(正印)과 같으나 계모, 서모, 팥쥐엄마처럼 의식(衣食)을 주면서도 구박하는 것과 같음.
직업(職業) : 전문직, 기술직, 연예계-체육계통, 언론계통, 역술인, 정치인
성격(性格) : 효신격의 성정은 올빼미의 습성과 비슷합니다. 즉, 야행성으로 밤에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아침에는 늦게 일어납니다. 남의 눈에 띄고 튀는 행동과 엉뚱한 짓을 잘 합니다. 재주가 많고 임기응변과 구변이 뛰어나 남을 잘 설득시키고 잘 속이기도 합니다. 끈기가 부족하여 매사에 변화가 많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한가지 일을 하지 못합니다. 뻐꾸기처럼 남의 둥지에서 자라야 좋으며 부모의 간섭을 싫어합니다.
길흉(吉凶) : 효신(梟神)이 편재(偏財)의 극(克)을 받아 제압되어 편인(偏印)이 되면 그 성정이 순화(純化)되어 길신으로 화하게 됩니다. 이 경우 위대한 정치인, 사상가가 되기도 합니다. 효신은 흉신으로 자손을 극합니다. (印星克食傷, 오행생극제화편 참조) 자손을 낳아도 키우기 어렵습니다. 사주가 탁하면 기술직계통이 대부분입니다.
5. 정관(正官), 정관격(正官格)
정관(正官)은 나를 다스리고 감독하는 자 즉, 관청입니다. 여자에게는 남편입니다. 이는 귀인(貴人) 또는 신왕한자 에게는 벼슬에 해당하므로 매우 좋은 길신이지만 서인(庶人) 또는 신약한 자에게는 나를 감독하고 다스리는 자이므로 두려운 존재입니다.
표상(表象) : 공직(公職), 법(法), 명예, 정치, 관공서, 자격증등.
직업(職業) : 공무원, 정치가, 법조인, 기업의 기획실, 각종 기관의 임원등.
성격(性格) : 정관격은 준법정신과 책임감이 투철하고 원리원칙에 따라 사는 모범생입니다. 명예와 정의(正義)를 중시하고 권위의식이 있습니다. 강직하여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가정에서는 부모에게는 효도하고 자녀에게는 엄격합니다.
길흉(吉凶) : 정관이 하나만 천간에 투출하고 지지에 祿이나 正財의 생조(生助)가 있으며 상관의 파극이 없으면 귀격(貴格)으로 출세성공할 수 있습니다. 정관과 칠살이 천간에 동시에 투출했으면 이를 관살혼잡(官殺混雜)이라 합니다. 관살혼잡이 아니더라도 정관이 여러개 있으면 칠살화(七殺化)되어 좋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모두 사주가 탁(濁)해집니다. 특히 여명(女命)에서는 이런 경우 남자가 여럿 있는 격이 되므로 좋지 않은 것입니다.
관살혼잡이나 정관다수투출시에는 그 중에 하나만 남기고 제화(制化)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식신으로 칠살을 제압하거나 상관으로 정관을 제압하거나 합화(合化)로 하나를 제거하면 됩니다. 이를 합살유관(合殺留官) 또는 합관유살(合官留殺)이라 합니다. 이런 경우 사주가 청(淸)해집니다. 그런데 신왕(身旺)한 자는 관살혼잡을 두려워하지 않으나 관살혼잡에 지지에 뿌리까지 있다면 역시 탁(濁)합니다. 신약한 사주가 관살이 왕성한데 인수가 있어 이를 유통시켜 일주를 돕는다면 사주가 청(淸)해집니다. 이를 살인상생(殺印相生)이라 합니다.
연해자평에서는 財官(특히 官殺)을 중요시하여 이를 위주로 격국을 정하고 있습니다. 재관이 청하고 힘이 있으면 발복한다 하고, 재관이 미약하거나 파극되었으면 나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모든 경우에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재관이 중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용신이 식상인데도 관이 중하고 용신이 인수인데도 재가 중할까요? 마땅히 용신을 정확히 정하여 이를 위주로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적천수천미에서도 관살만을 위주로 해서는 안되고 용신으로 판단하라고 하였습니다.
6. 칠살(七殺, 偏官), 칠살격(七殺格, 偏官格)
제화(制化)가 되었을 경우 편관(偏官)이라고 하고, 제화가 되지 않았을 경우 칠살(七殺)이라고 합니다.
표상(表象) : 정관과 同. 무력(武力), 정부(情夫)
물성(物性) : 우뢰, 태풍, 폭우, 폭설등.
직업(職業) : 사주가 청하면 법관, 군인, 경찰, 세관원, 인사권등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 탁하면 천한 기술직이나 작은 장사치가 되고 잘못되면 깡패,흉악범,자객이 됨.
첫댓글 앞에 서두는 감동적이고 뒤에 내용은 정리가 너무 잘되어있습니다.고맙습니다
서두는 감동입니다.
아직은 중간부터 . ..
보기쉽게 정리가 되있어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