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제147호(괴산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
종 목; 천연기념물제147호
명 칭; 괴산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
분 류; 희귀종
수 량; 9,917㎡
지정일; 1962.12.03
소재지; 충북 괴산군 장연면 송덕리 산58
소유자; 괴산군
관리자; 괴산군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
(분홍미선 꽃)
(미선나무 열매)
(설명)
미선나무는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세계적 희귀식물이다.
미선나무의 별명에는 조선육도목(朝鮮六道木), 시과육도목(翅果六道木), 원편목(圓扁木), 단편목(團扁木)이라고 한다.
미선나무의 본래 이름은 "조선육도목(朝鮮六道木)" 이었다.
그 이름 답게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황해도 등
6도에 자생하고 있음이 최근 학인되고 있다.
개화기에 일본인이 세계식물학회에 등록하면서
학명 Abeliophyllum distichum과 "미선나무"로 알려지게 되었다.
미선나무는 개나리와 같이 물푸레나무과에 속하고
개나리와 마찬가지로 이른 봄에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높이는 1∼1.5m 정도로 키가 작고,
가지 끝은 개나리와 비슷하게 땅으로 처져 자란다.
품종은 꽃의 색갈에 따라 구분하는데,
미선(흰꽃), 분홍미선(분홍꽃), 상아미선(상아색꽃), 푸른미선(푸른빛도는꽃) 등이 있다.
그 열매가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미선(尾扇)이라 불렀으나,
한 민족의 고유 "하트 모양(청동거울, 청동검)"과 비슷하여
'조선사랑나무'라는 별명도 있다.
미선나무는 한때 많은 사람들이 함부로 꺾어가서
알려진 자생지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미선나무 보존 위원회가 결성되었고,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과 자연보존협회는 미선나무를 되살리는 사업을 하고,
옮겨 심을 어린나무를 주변에 나누어줌으로써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괴산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는 산골짜기 작은 시내 옆의 경사진 야산에서 자라고 있다.
이 지역은 흙이 적고 곳곳에 큰 바위와 굵은 돌이 쌓여 있어,
미선나무가 다른 나무들과의 생존 경쟁력이 약해서,
대부분 다른 나무들이 살지 않는 곳을 피해 황폐한 곳에서 살기 때문이다.
괴산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매우 희귀식물 미선나무가 모여 자라고 있는 곳으로서,
그 희귀성과 식물 분류 및 분포학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일반설명)
미선나무는 물푸레과의 낙엽관목(落葉灌木)으로
높이 1~2m정도 자라고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진다.
어린가지는 자주빛이 돌고 네모지며 골속은 계단상이다.
잎은 마주 달리고 난형에서 타원상 난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봉우리가 겉에서 겨울을 지나 잎보다 먼저 피어 총상으로 배열하며
주로 흰색이지만 분홍색, 상아색, 푸른빛 띠는꽃 등이 있다.
열매는 거의 둥글고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어 부채같이 보인다고
미선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종자가 두 개씩 들어 있다.
꺽꽂이가 잘되며 종자 번식도 한다.
개울(溪流) 옆으로 통한 국도변(國道邊)의 전석지(轉石地)에서 자라고 있다.
커다란 바위가 첩첩이 싸여 있는 틈에서 나와 자라며 흙은 보이지 않는다.
소나무조차 자라지 못하는 바위틈에는 기린초가 때로 자라고 박쥐나무, 떡갈, 갈창 및 졸참나무의 맹아와 어린 소나무가 보인다.
한때 이의 희귀성 때문에 완전히 사라졌으나
독지가(篤志家)의 노력(努力)으로 다시 복원되어 가고 있다.
다행히 미선나무는 군자산록(君子山麓)에서만 자라고 있었으므로
복원사업(復元事業)이 쉽게 추진되었다.
괴산(槐山)에는 미선나무 보호위원회가 조직이 되고
한국자연보존협회와 서울대학교(大學校) 관악수목원(冠岳樹木園)의 협조(協助)로써
일차(一次) 복원사업(復元事業)을 완료(完了)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