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 부족이 무엇이뇨 / 누가복음 10:42, 마태복음 19:20, 5:끝
사람은 누구나 완전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이러한 생각이 있으며, 이 생각이 없다면 퇴보한다. 마치 역류를 막는 것과 같다. 이러한 노력 없이는 뒤로 물러설 뿐이다. 그러므로 끝까지 힘을 다하고 전력을 다해 노력한다.
완전해지고자 하는 목적은 다양하다. 종교를 연구하는 이는 종교에서 완전을 추구하고, 문학을 연구하는 이는 문학의 완전을 추구하며, 정치, 법률, 경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완전을 추구한다. 하지만 진정한 완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율법을 지키는 청년이 가정, 종교, 율법에서 아무런 결함이 없고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질지라도, 그는 물질적 욕망의 노예가 되어 결국 완전하지 못하다.
요즘 목회자들은 교회를 잘 다스리고 설교도 훌륭하지만, 금전 문제로 인해 인격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목사는 교회의 재정에 관여해서는 안 되는데, 이를 간섭하다 보면 교회에 분란이 생기고, 어떤 교회에서는 구제 물품을 다루다 반대에 부딪히기도 하며, 어떤 교회에서는 직원들 간의 다툼으로 온 교회가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은 돈의 유혹 때문이다.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금전 문제로 인해 인격에 실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수님이 베다니 마리아의 집에 계실 때, 마르다는 주님을 접대하느라 분주했고, 동생 마리아는 주님의 발 앞에 앉아 그의 말씀을 경청했다. 마르다는 주님께 동생이 자신을 도와주기를 청했고, 주님은 "네가 나를 접대하느라 분주한 것도 좋지만, 한 가지가 부족하다. 내 말씀을 듣는 것이 더 좋은 일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교사나 교직자, 목회자 모두 주님의 말씀으로 살고 말씀으로 구원받는다. 몸으로 교회를 돕고 물질을 많이 기부하며 열심히 교회 일을 하더라도, 성경을 모르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부족함이다.
사업이나 학문에서 완전하다고 해도, 인격에 결함이 생긴다면 진정으로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목재라도 한쪽이 썩으면 완전한 목재가 아니다. 그런 집은 무너지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모방하면 실수가 많지만, 오직 하나님을 모방하는 것이야말로 완전의 근본이다. 모든 일에서 완전해지려면 그 일에 하나님이 함께하도록 해야 한다. 내가 완전해지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완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관하실 때 완전해진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관하시므로, 모든 것을 하나님이 책임진다.
야고보는 말씀하기를 "말에 허물이 없으면 완전하다"고 했고, 하나님은 침묵하셨다. 믿는 사람이 말을 조심하면 완전해질 수 있다. 단순히 자신이 침묵하는 것을 넘어, 온전하고 정결한 사람이 되어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곧 완전주의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했으니, 내가 사랑의 사람이 된다면 비교적 완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