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매니아' 님,
부산성소병원 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Q. CT와 PET-CT는 서로 다른건가요?
A. PET-CT는 ‘PET’과 ‘CT’ 두
가지 검사가 합쳐진 장비이며, PET과 CT는 전혀 다른
검사법입니다.
두 검사의 차이점을
설명하려면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설명 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 이해 부탁 드립니다.
PET(펫)은 환자 체내에 아무 미량의 방사성 의약품을 주사하여, 질환에 따라 방사성 의약품이 체내에 어떻게 분포하는지를 ‘생리적’으로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예를 들어 암을 평가하는 ‘FDG PET’은 암세포가 맞는지 아닌지, 다른 부위에 암 전이가
있는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CT는 기계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환자에게
투과시켜 ‘해부학’적으로 질환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암의 경우 보통 정확한 위치, 크기, 침범 정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질환의 경우
생리적인 변화가 먼저 온 다음 해부학적인 변화가 오기 때문에 PET 검사가 CT에 비해 보다 정확하고 조기에 질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암치료 받는 환자에서 치료 효과 판정을 다른 검사에 비해 가장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썹부위부터
허벅지까지 검사하기 때문에 원격전이(다른 장기로의 암 전이)를
찾는데 효과적입니다. 반면 PET의 경우 정확한 ‘해부학’적인 정보를 얻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0여년 전부터 PET과 CT가 합쳐진 PET-CT 기계가 만들어지면서 한 번의 검사로 생리적인
평가와 해부학적인 평가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PET-CT의 경우 CT에서 사용하는 조영제를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서는 필요에 따라 조영제 사용 CT 검사를 별도로 받으셔야 합니다.
PET-CT 검사 시 방사능 피폭량에 대해 많이 걱정을 하시는데요, 최근 10여년 전부터 도입된 PET-CT 장비의 경우 이전 장비에 비해
피폭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면서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방송이나 신문에 나오는
피폭량은 최신 장비의 피폭량이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갑상선암
환자에서 PET-CT의 시행이 필요한 경우는 대게 다음과 같습니다.
(단, 병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1. 갑상선암 수술 전: 목 초음파 또는 목 CT 등에서 측경부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에 전이가 의심되는 소견이 있는 경우
2. 갑상선암 수술 후 : 혈중 갑상선글로불린 수치가 2 ng/ml보다 높으면서, 임상적으로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기타 다른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문의주세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