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박사, 인류재앙 기후위기에 실천가능한 대처방안
○ 2021년 말부터 꿀벌이 사라져서 농업인이 직접 수정하는 장면을 시청하면서, 아인슈타인이 ‘지구상에서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의 70%가 꿀벌의 화분 매개로 열매를 맺기 때문에 꿀벌이 없어지면 인류는 식량의 70%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저자는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아니하면 산업혁명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2도 이상 올라가 ‘생태학적 팬데믹’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실행가능한 대처방안을 제시합니다.
1. 왜 우리는 위기에 처했는가?
① 기온상승으로 위기에 처해있다. 북극 기온이 지구평균 기온의 2배 정도 올라가서 알래스카, 러시아, 그린란드, 노르웨이 등에서 서식하는 북극곰의 서식처가 좁아져서 빠르게 멸종되어 가고 있다. 북극곰 한 마리는 1년에 45마리의 물범을 먹어야 생존할 수 있는데 먹잇감이 줄면서 체중이 줄고 새끼도 덜 낳는다.
2019년에는 50여 마리의 북극곰이 러시아의 한 마을에 나타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바람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것은 곧 도래할 인류의 모습이기도 하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이 1℃가 올랐다. 겨우 1℃가 올랐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의 체온이 1℃나 2℃만 올라가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② 생태계 파괴로 위험에 처해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육상과 바다의 먹이사슬이 깨지면서 매년 3만 종 이상의 생물이 사라져서 생태계가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다. 도시가 넓어지면서 산림, 습지, 숲 등이 파괴되어 육상 생물의 서식지가 많이 사라졌고, 폭염과 폭우, 산불 등 기후 재난으로 육상 자연도 훼손되었다.
③ 전염병으로 위험에 처해있다. 14세기에 발병한 흑사병으로 당시 유럽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약 2,500만 명이 사망했다. 2022. 3. 26.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891.5만 명 사망자는 66.7만 명이다. 현대사회는 14세기보다 의학이 훨씬 발달했지만 전염병은 이 모든 것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세계기상기구(WMO)도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시대 이전보다 1.5℃ 상승하는 시점이 앞으로 5년 내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코로나19는 어디서 왔을까?: 조효제는 『탄소 사회의 종말』에서 “코로나19는 에볼라, 니파,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의 최신 버전이면서 기후변화와 깊이 연결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기후 환경이 급속하게 바뀔 때 병원체는 새로운 숙주를 찾아다니므로 결국 인간이 병원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증) 2016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갑자기 탄저병이 발생해 주민이 사망하고 순록이 떼죽음을 당했는데, 그 원인이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그 속에 기생하던 바이러스에 인간과 동물이 감염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바이러스만 문제가 아니다. 얼음 속에 갇혀 있던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이 대기 중으로 나와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과학자들은 영구동토층에 저장된 탄소량이 약 1조 6,000억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대기 중에 존재하는 탄소량의 2배에 가깝다. 따라서 우리는 지구온난화 문제와 더불어 영구동토층에 대한 대응도 시급히 준비해야 한다.
- 지구온난화를 이야기할 때 대체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공장이나 교통수단의 배기가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축산업이 더 큰 문제이다.
우선 목장을 만들려면 넓고 평평한 목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산을 깎고 벌목을 하거나 숲을 훼손해야 한다. 숲은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춰주는 곳이자 야생동물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주장)『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원별 발생량을 보면, 시멘트, 철강,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것에서 31%, 전기를 생산하는 것에서 27%, 식물, 동물 등을 기르는 것에서 19%, 비행기, 트럭, 화물선, 자동차 등 이동하는 것에서 16%, 냉난방에서 7%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교통수단의 배기가스보다 가축과 식물을 키울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21배나 더 크다.
쇠고기 1㎏을 만드는 데 물 1만 5,500ℓ가 필요하다. 이는 1.8ℓ 페트병 8,611개의 양이다. 지구촌 물의 30%가 무언가 키우는 데 사용하고 있는 것에 반해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은 5%밖에 되지 않는다.
입증) 38ℓ의 우유를 생산하는 데 그 100배인 3,800ℓ의 물이 소모된다. 인류는 하루에 200억ℓ의 물을 마시고 952만t의 음식을 섭취한다. 그런데 인류가 기르는 동물 약 700억 마리 가운데 약 15억 마리의 소는 매일 1,700억ℓ의 물을 소비하고 6,123만t의 먹이를 먹어치운다.
우리의 식탁을 채식 중심으로 바꾼다면 현재 토지 사용을 18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제부터라도 채식과 육식의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지 않을까?
2.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운동 10가지
① 개인 컵 사용하기: 국내에서 소비되는 종이컵은 1년에 약 260억 개다.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일 년에 520개, 하루에 1.4개를 사용하는 꼴이다. 이 중 재활용되는 것은 1.5% 미만에 불과하다.
2022년 6월부터 ‘자원재활용법’에 의거해 일회용 컵에 보증금을 부과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최선의 방법은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등산 배낭에 컵을 달고 다니듯이 이제 일상생활에서도 텀블러 하나씩 달고 다니면 어떨까?
② 플라스틱/비닐 사용 자제하기: 매년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3분의 1 이상은 페트병, 비닐, 봉지와 같은 포장재인데, 이들 제품은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며칠 만에 쓰레기로 변한다. 플라스틱은 생분해되지도 않고 수백 년 동안 지구를 떠돌며 환경을 오염시킨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소각이다. 하지만 소각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오염 물질이 배출된다.
③ 분리배출 제대로 하기: 쓰레기 분리수거도 민간이 80%, 지자체가 20%를 담당하고 있다. 쓰레기를 수거 후 검수 과정을 통해 정확하게 구분해야 하지만, 민간 업체는 인건비와 시간, 방법 등 여러 이유로 분리 작업이 쉽지 않다. 더군다나 수도권의 쓰레기를 감당해온 인천 3-1 매립지가 더 이상 수용이 불가해 2025년에 매립지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④ 채식 중심의 식단: 지난 50여 년 동안 전 세계 토지의 65%가 축산업을 위해 개간되었다. 이것이 산림 파괴와 환경오염,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⑤ 대중교통 이용하기: 전 세계 온실가스의 16%가 교통수단에서 나온다. 따라서 비행기보다는 기차를, 자가용보다는 버스나 지하철을, 가까운 거리는 승용차보다 자전거로 이동하거나 걸으면 온실가스 발생도 줄이고 건강도 좋아진다. ⑥ 폐마스크 잘 버리기: 홍콩의 한 NGO 단체는 2020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제조된 일회용 마스크는 약 520억 개, 그중 바다로 쓸려 간 마스크는 약 15억 6,000만 개로 추정했다. 이 폐마스크가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약 450년이 걸린다. 물고기들이 폐마스크를 해파리로 착각해 먹을 경우 소화관이 막혀 죽을 수도 있다. 마스크를 폐기할 때는 끈을 자르고 철심을 분리한 후 돌돌 말아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⑦ 온도 2℃씩 조절하기: 하절기에 에어컨을 하루 8시간씩 가동하면서 온도를 2℃만 높여도 전기 요금을 월 1만 7,000원 정도 아낄 수 있다. ⑧ 물 아껴 쓰기: 「OECD 환경 전망 2050」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인구의 40% 이상이 심각한 물 부족 상태에 처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807mm/년)보다 높은 1,277mm이다. 화장실 변기에도 벽돌 2장정도 넣으면 매번 1ℓ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세탁 시 빨래를 모아서 하면 물과 전기가 동시에 절약할 수 있다.
⑨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2018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하루에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1년에 약 528만 톤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은 연간 8,397억 원에 달하고 경제적 손실은 연간 20조 원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80% 이상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쉽게 부패되고 썩은 물은 고농도 침출수가 발생해 처리 비용이 많이 들고 소각 처리하면 불완전연소로 각종 유해 물질을 배출해 2차적인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한다.
⑩ 지구 살리기 운동 동참하기: 지구를 살리면 우리의 생명과 건강도 살릴 수 있다. 특히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온전한 지구를 물려줄 의무가 있다.
3. 미래의 기회
- 프리드먼은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및 기술로 전환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그린 뉴딜이라고 말하였고, 2008년 오바마의 대선 핵심 공약도 ‘그린 뉴딜’이었고, 바이든도 ‘그린 뉴딜’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저탄소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바이든은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인프라 투자, 녹색 일자리 창출 등 기후변화 대응책을 내놓았다.
바이든 정부는 국무장관을 역임한 존 케리를 ‘기후변화 특사’로 임명해 기후변화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존 케리 특사는 “앞으로 10년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계 각국이 2030년까지 약속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후 산업과 새로운 일자리: 그린 뉴딜 시대가 다가오면서 새로운 녹색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도 바뀌고 있다. 우리 정부도 에너지 부문에서 6대 신산업을 발굴해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6대 신산업은 전력 수요 관리, 에너지 관리 통합, 전기차 서비스 및 유료 충전, 태양광 렌털, 독립 마이크로그리드, 온배수열 활용이다. 그린 뉴딜 정책의 시행에 따라 가장 혜택을 받는 산업은 태양광 산업과 풍력 산업이다.
전문가들은 ‘삶은 개구리 증후군’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엄청난 재앙이 닥친다고 경고했었다.
-기후 위기 문제는 구호를 외칠 시기가 지났다. 이제 실천만 남았다. 더 이상 머뭇거리면 현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까지 절벽으로 내몰리게 된다.
○ 느낀점
- 필자의 지인이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환경운동가인 그분의 집에는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등이 없습니다. 노모가 고생하신다고 형제들이 가전제품을 구매해 주면 모든 제품을 이웃에게 주어버리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서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반성했지만 필자는 고기가 맛있고, 일회용품이 편하고, 시원하고 따뜻한 것을 좋아하고, 큰 자동차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최근에 실천하고 있는 것이 종이로 만든 용기에 담겨진 물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육식보다 콩으로 만든 고기에 적응하다가, 그런 식당이 위례신도시가 생기면서 없어져서 다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 모두가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으로 실천해나간다면 기후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는 저자의 소리가 손과 발로 실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첫댓글 서형석 지음, 『기후 위기, 마지막 경고』, 문예춘추사,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GWaXops9f8g
김용/ 아카데미/ 파소도블
PLAY
글을 읽어가면서
우리가
지구를 병들게한 결과에 대해
미래의 불안감이 엄습해오며..
바로 하나씩 실천해가며
지구를 치료할수있는
환경운동에 대한 관심을
갖기로 했습니다
역사를 보면
백년에 한번씩 최악의 전염병이
있었던것처럼 어김없이 우리세대에도
코로나를 겪고있습니다.
이제는 움츠리기보다는
근본적인 예방부터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더이상 나오지않게
하기위해선 지구를 아껴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