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세상의 악을 방관하시나요?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태복음13:29-30)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서12:21)
1. 하나님이 선하시다면 왜 이유 없는 고통을 당하게 하실까요?
2. 악의 현실은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것인가요?
3. 세상이 악한 것은 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요?
- 사람들은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 세상이 왜 이렇게 부조리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집니다. 만약 하나님이 선하시며 공의의 하나님이시라면 왜 이런 악을 허용하시는가? 이같은 악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정당성을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는 다음 세 가지 정도로 요약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으로부터 악이 비롯된 것이 아니라 악은 인간이 타락함으로써 악이 나타났으며 하나님이 일시적으로 인간이 자신의 소욕에 따라 마음대로 악을 행하도록 내버려 두었지만, 악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지 않고 인간의 사악함으로부터도 비롯되지 않은 참으로 의로운 자의 고통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인간은 하나님께 항의할 수 없고 더욱 자기 의를 지키면서 터 큰 하나님의 뜻과 은혜가 임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셋째, 어떤 경우는 고통과 시련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는데, 이같은 고난은 하나님의 연단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
-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남으로 생겼으며 이에 따른 큰 고통과 시련은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굴레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 왜 이런 부조리한 일이 일어납니까” 하고 질문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왜 이런 부조리한 현실을 그냥 허용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성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조금 더 가까이 나아가고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까지 깨어 있는 자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 인간이 악의 현실과 맞설 수 있을까요?
– 인간의 능력으로 악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노력함으로 악의 현실이 많이 개선되고 극복될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앙인은 옳은 길이라며 가능성이 없어도 실천해야 합니다. 기독교인이라면 하나님의 나라에 저항하는 악의 현실에 맞서는 것이 마땅합니다.
* 부조리한 악의 현실에서 모든 일을 인간의 책임으로 본다면
하나님의 역할은 없는 것인가요?
–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나라의 완성은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 집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주어진 책임성을 다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