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회에 출전하고자 하시는 분들!
혹은 공연용으로 탱고복을 맞추고 싶은 분들!!
아니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1도 모르는 분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어요!!
아침 8:30부터 엘땅 앞으로 모여서 출발했드랬죠!
보닌님, 욜로님, 쥬핏님, 조이님, 루미에르님, 준님, 엽이님까지 헥헥 이렇게 성인 8명이 반지원정대를 능가하는 동대문 원정대를 꾸려 깃발을 꽂으러 갔습니다^^
자 나를 따르라!!

정말 어떻게 사진도 저렇게 나왔는지...
암튼 옷을 맞추는 코스를 이랬어요~
먼저 동대문 종합시장에 가서 옷감을 고른다!!

사실 여기 오면 호갱되기 십상이죠! 단골로 뚫어 놓은 곳이 있어 싸게 잘 살 수 있었죠~ 너무 많은 종류에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시겠다면 이렇게 하세요!
1. 처음 맞춤한다! 그럼 어두운 곤색이나 검정 혹은 스트라이프 정도를 선택하시면 무난해요! 그리고 좋은 원단보다 춤을 춰야 하기 때문에 구김이 없고 쫙 떨어지는 느낌의 폴리가 섞인 원단을 고르시면 좋아요!
2. 기존에 어두운 계통 탱고복이 있다! 밝은 걸 화려한 걸 하고 싶다!! 좋아요!! 여기서 부터 어려워지는데~ 평소에 입고 다닐 수 있는지? 무늬는 얼마나 진한걸로? 두께감은?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시고 고르시고 기존에 있던 탱고복과 달리 과감한 색에 도전해 보세요!!^^ 언제 또 이런 옷을 입어요~ 체크무늬 패턴도 꽤 예쁘니까 추천드립니다!!
옷감을 직접 고르고 나서는 맞춤해주는 공장을 찾아가야 해요~ 계속 거래해 왔던 공장으로 몸을 돌려 신체 사이즈를 재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허리 어깨 팔 몸통 기장 다 쟀으면 이제 끝~~~~이 아니라 셔츠 맞추러 가야죠!!^^
바로 옆 셔츠 공장은 맞춤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셔츠를 맞춤할 수 있어요!^^ 백화점 품질에 가격은 반에 반!! 여기 가시면 남자분들은 보통 5-6개. 오늘 쥬 모씨는 무려 열 몇개를 맞췄다능...ㅎㄷㄷ
암튼 다양한 컬러의 다양한 셔츠를 맞추고 나서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어요!!
밥먹어야죠!!
거기가 또 먹자골목이거든요! 돼지불백과 생선구이 천국이에요~ 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닭한마리 맛집이 있기도 하죠!! 무조건 먹방각 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 코스~~~~
남자들의 다이소! 동화상가!! 넥타이 보타이 행커칲 등등의 액세사리 상가로 가야죠!!
액세사리 가게에 들어서자 옷감가게 맞춤가게 사장님처럼 스캔하시더군요. 밀리지말자...
나 : '사장님 이거 몇개 짜리에요?'
사장님 : (소리없이 손가락 5개를 편다)
나 : 이거에 합시다.(3개의 손가락을 편다)
사장님 : ...아...그분이구나...;; 그렇게 하세요
다이소가 시작됐습니다. 미친듯이 고르시더군요~ 그냥 손에 집히면 다 사는 거임!! 다 사!!! 다 담아!!!
커프스링, 보타이, 넥타이, 부토니에 등등 수십여개 쓸어담았죠!!
미친듯이 쓸어담아도 백화점 넥타이 하나 가격 안 나옵니다~~~~~(불편한 진실)
암튼 토요일 오전이 그렇게 빨리 가버렸어요 헥헥
지치긴 했지만 동대문 가면 상인분들의 그 엄청난 활력과 에너지에 삶의 동력을 펌프질 받는 기분이라 늘 즐겁습니다!!!
다들 즐거웠길 바래요!!!^^
동대문 원정대 끄읕~~~~~~!!!
첫댓글 태봉님께서 엘땅고에 올려주셨습니다. ^^
이런 자료는 너무 좋다는...^^ 감사합니다. 구체적인 가게 이름은 안 올려주셨지만 어떻게 하는 건지 감은 잡을 수 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