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읍에서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8000원
상차림을 보자마자
반드시 백반릴레이어야한다 생각했습니다.
밥, 국, 찬, 두루치기나 생선구이 자리에 돈까스가 있을 뿐 이니까요
네 번 방문 했었는데 영업시간 종료, 휴일, 등등으로
다섯 번 째 방문에 드디어 한 그릇 합니다.
홀에는 테이블 두 개
오른쪽 매우 큰 방이 있습니다.
유달스럽게 새롭게 하얀
저 곳에 식당 이름을 새긴 이유는..
입춘대길이나
여기 오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 이런 문구가 있음직한 자리인데요.
역시 하동 서희와 길상이 컵
둘이 귀엽게 커플 모양으로 그려있지만
그 둘의 사랑은 슬픕니다.
네에? 돈까스 1인분이 이만큼 이라고요???
큰 덩이 위에 또 한 덩이
저기요 사장님, 제가 좀 많이 먹긴 하지만
이 크기는..
칼 포크 말고 집게와 가위를 주시는 대범함
저도 모르게 깔깔깔 웃었습니다.
말 그대로 빵 터졌습니다.
돈까스 양 만큼 산같이 쌓아
넘치게 소스를 부어주시는 양배추 채
또 빵 터집니다.
소스는 국그릇과 같은 크기에 한 가득
이 소스 맛있습니다.
가장 감동한 부분.
국.
울며 마셨습니다.
멸치 다시에 김장김치 썰어 넣고 콩나물 넣어 할랑하게 끓인 국.
시원하고 개운하고, 청각 조각도 보이고 .. 어... 김여사님 맛인데???
이 국에 소주 일 병 가능 합니다.
어디 한 곳 빈 데 없는 맛의 찬들.
어.. 김여사님 김치 스타일인데?????
하동읍에서??
바닷가 스타일??
제 입맛에 너~~~~무 맞습니다.
도톰한 고기 돈까스를 즐기지 않아
맘레 드는 스타일
밑간도 옛날 스타일 빵가루도 옛날 스타일
위에 한 덩이를 먹고나니 더 큰 덩이가 똭
양배추는 줄어들 기미가...
아주 건장한 남자분 두 분이 오셔서는 2인분을 주문하셨는데, 아주 돈까스 산을 ..
드시다가 1인분을 더 주문..
저는 아무리 열심히 먹어도 줄지 않는데 ㅜㅜ
배는 너무 부르지마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른 메뉴는 안 하십니다.
사장님께서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아픈 곳이 많아 많이 못 하신다고.
돈까스만이라도 이래 해 주시니 고마울 뿐 입니다.
건강하시라고 건강 단디 챙기시라고 몇 번 약속하듯이 말씀드렸더니 웃으십니다.
8천원 현금 결제하고
김치가 제 입에 너무 맞아예, 남바완 입니더
국 이 김치로 끓이셨어예?? 우와.. 최고최고
근데 사장님, 이 동네 분 아니시지예 청각드가고 시원한 김치가 글치예??
고향은 고흥 녹동인데 아주 오래전에 하동으로 시집오셨다고..
그리고 조금 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왜 음식을 먹고 나서 만드시는 분이 궁금해지는 그런 날 있잖습니까.
잘 먹었습니다.
하동 오시거든
재첩국도 좋지만
꼭 돈까스 한 그릇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2시 넘으면 식사가 어려웠었습니다.
첫댓글 이집 무조껀 갈꺼라예~!
그래야만 한다네!!!
하동맛집이군요..
아직 가본적이 없는 하동이지만..
맛집 찾기가 그리 쉬운편이 아닐듯..한 느낌이.오네요. ㅎ
음식을 보니..이상한 가미를 안하고
꽤나 direct 한 맛일것 같아요.
김치도 꽤나 독보입니다.
언제 여글 가보나?~
자전거 타고 혼밥하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 ~
하동 2시간이면 갈려나
딸이 주말에 학원다닌다고 장거리 놀러다녀 본지가 오래네요
청각. 광양에서 김치에 들어있는 것을 먹어봤습니다
국물 두 그릇 드신거는 안 비밀!
아!
국이 두그릇이 아니고
하나는 밥그릇이군요!
돈까스 접시에 밥이 없군요 ㅡㅡ
청소년 시기 학교 다니기 놀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주말까지 학원에 시간을 가져다 드려야하니... 그쵸...
이 동네는 바다향 시원한 청각을 한그시 넣습니다.
밥국 따로라 저도 당황을 좀 ㅎㅎ
돈가스도 돈가스지만 국이며 반찬이며 정이넘치네요^^
넘치다 표현이 딱 맞습니다.
사장님과 대화도 즐거웠습니다
돈까스 먹으러 하동간다고 하면,
대구사람들이 뭐라 할지~~ㅎㅎ
살아 계신 때, 저 반찬 하나하나를 접신하고 싶습니다.
근데,
고향이 경상도 상주라예?
뭐라 하라 쿠세여,
뭐라하디말디 내 맛나고 즐거운데 와예!???
명종식당 돈까스
명성 콩국수 콩국수
회영루 중식
지리산면옥 밀면
락원식당 소머리수육
정도면
재첩국 참게탕 말고도 재미를 느끼시리라 봅니다.
아 정말 맛집은 끝도 없네요.
스프같은 소스그릇 잘봤습니다.
너무 멋지지
열심히 돌아다녀야 합니다
생각도 못한 아이디어 넘치는 집들이 이래 많으니..
집게와 가위 정겹습니다...집밥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