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장안산)마실길은 전북천리길 4가지 테마길(산들길, 해안길, 강변길, 호수길) 중 산들길에 속해 있는 장수군 제3길의 명칭이다.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장수터미널에서 택시로 덕산저수지 수변도로에 있는 연주정류장(13,000원)으로 가다.
아침 기온이 꽤 춥고 지실가지 들어가는 도로는 하얀 눈으로 덮여 온 세상이 잠자는 것 같다.
8번의 계곡을 건너 2010년 전기가 들어왔다는 오지마을 지실가지(8호 거주)를 지나 장안산등산로 고개를 향해 뽀드득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걷다.
정자 쉼터 옆의 인증함을 사진에 담고 아무도 가지 않았던 눈길을 헤치고 고개를 올라서니 이정표가 반겨주고 해발 870m 쯤 되는 듯싶다.
능선 주변의 순백의 눈이 눈부시다.
둘레길은 급경사이나 한 손으로 가드라인 줄을 잡고 한 손으로 스틱을 짚으며 임도로 내려가니 산악자전거 코스를 겸하여 만들어진 임도이다. 장안사 입구 도로로 나와 부지런히 걸어 원장안 마을 종점에 이르다.
이로써 전북천리길 44개소 중 마지막 44번째 코스를 끝내니 마치,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
※ 대중교통/전주인후동정류소(07:10)→장수터미널(08:30), 택시로 덕산리 연주마을/13,000원
▶ 코스 : 연주정류장→무드리교→지실가지마을→쉼터(정자/ 인증장소)→고개(870m)→임도→장안사입구 도로→원장안정류장/2023. 1. 6, 11km(3:30 소요)
첫댓글 겨울 아무도 가지 읺았던 눈길을 밟으며 걷는 기분은 어떠했을까요?
하하, 뽀드득 뽀드득 소리 들으며 눈이
부신 순백의 풍경이 참 좋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