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 30 -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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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불상) 30 -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慶州 斷石山 神仙寺 磨崖佛像群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은 국보 제199호로
경북 경주시 건천읍에 있는 신라시대 불상입니다.
신선사神仙寺는 7세기경 창건된 사찰로, 신라의 명장
김유신金庾信이 이곳에서 신검神劍을 얻어 삼국을
통일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 사찰 위쪽에는 거대한 암벽이 'ㄷ'자 모양으로 높이
솟아 하나의 석실石室을 이루고 있는데, 지붕을 덮어
인공의 석굴 법당을 만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위 면에는 열 구의 불상과 보살상, 공양상 그리고
400여 자의 명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동북쪽의 독립된 바위 면에는 높이 8.2미터의 여래
입상이 시무외인과 여원인의 손 모양을 하고 있으며,
동쪽 면에는 높이 6미터의 마애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남쪽 면에도 선각線刻에 가까운 마애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 두 협시는 스님의 모습을 새긴 것으로도 보입니다.
북쪽 바위 면에는 총 일곱 구의 불상과 보살상, 공양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윗면에는 왼쪽에서부터 여래입상, 보살입상, 여래입상,
반가사유상을 나란히 배치하였습니다.
아랫면에는 모자를 쓰고 공양을 올리는 모습의 공양상
두 구와 작은 불상 한 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7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마애불상군]은
우리나라 석굴사원의 시원始原 형식을 보여주며, 삼국
시대에는 드문 편단우견 여래입상 형식의 존상들이 마치
안내하는 듯한 독특한 자세로 표현된 점, 그리고 그 끝에
반가상이 표현된 점, 더하여 명문을 통해 조성 배경을 짐작
할 수 있는 점 등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유적입니다.
--- 2568. 2.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