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a-Cine - 제 2회] Little Buddha(리틀부다)
리틀부타는 환생한 스승인 도제라마를 찾는 이야기와 싯탈타의 일생이 교차되는 형식을 보여준다. 첫 씨퀀스는 승려와 염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승려가 염소를 죽이려하자 염소가 웃다가 다시 운다. 승려는 염소가 웃다가 우는 이유를 묻었다. 염소는 웃었던 이유는 이제까지 499번이나 염소로 태어났는데 다시 죽으면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어 기뻐서 웃었던 것이다. 웃다가 다시 운 이유는 자신도 승려였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우화는 도제라마의 환생 에 개연성을 제공한다.
늙은 현자가 도제라마의 공양그릇을 들고 와서 놓고간다. 노부라마는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게된다. 그것은 바로 환생한 도제라마를 찾는 일이다. 노부라마는 환생한 도제라마를 찾는 여정을 떠난다.
환생한 도제라마라고 여겨지는 어린이 제시는 ‘싯탈다 왕자 이야기’라는 책을 읽는다. 그 책과 노부라마의 이야기를 통해 싯탈다의 생애를 보여준다. 환생한 도제라마를 찾는 현재는 청색의 톤이며 책과 노부라마가 들려준 싯탈다의 이야기는 붉은색 톤으로 대조된다.
‘리틀 부타’는 영상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싯달타의 생애를 성공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유년시절 베르톨루치는 부친의 시집에 묘사된 백장미를 확인하러 뜰에 간 적이 있었다. 그는 부친의 시에 등장한 백장미를 눈으로 목격했으며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했다. 그는 ‘아버지의 시를 실제로 확인하러 갔던 날의 감동’을 되찾기 위해서 영화를 선택했다.
영화의 표현력은 실제 확인과 같은 감동을 줄 수 있다. 시와 신화와 역사 속의 이야기는 영상기술의 힘으로 복원된다. 자신의 깨달음이 옳다면 그릇이 물살을 거슬러오를 것이다는 말씀에 물살을 거슬러오르는 그릇이나 걸음 걸응마다 연꽃이 피어나는 장면 등은 영상기술의 놀라운 힘을 보여준 실례로 들 수 있다.
노부라마는 환생한 도제라마인 세 명의 어린이 제시, 라주, 리타를 데리고 파로사원으로 돌아온다. 싯탈다는 오만, 탐욕, 무지, 두려움, 욕망이라는 최후의 유혹을 물리치고 성불한다.
환생한 도제라마인 어린이들은 동일한 프레임 안에서 싯탈다의 고행을 직접 목격한다. 노부라마는 임무를 수행하고 나서 ‘티벳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남기고 입적한다. ‘리틀 부타’는 싯탈다의 일대기라는 거울을 통해 베르톨루치 스스로의 삶을 비춰보는 영화다.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