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능 갖춘 신발, 어디까지 갈까.
요즘 신발산업은 IT기술을 만나면서 똑똑해지고 있다. IT기술과 융합되면서 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발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아무거나 신고 다니기에 편한 것이 전부였던 신발이 ‘웰빙'을 거쳐 이젠 인공지능형 IT 신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소설 속의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접할 수 있는 신발과 실용화가 된 신발, 그리고 개발되었으면 하는 신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다이어트 IT 신발
휴대전화에서나 볼 법한 미니 액정표시장치(LCD)를 신발에 달아 사용자의 키, 몸무게, 나이, 성별 등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비만 측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신발은 사용자에게 맞는 권장 체중과 일일 권장 칼로리 소모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 GPS(위성위치 확인시스템)가 장착된 신발
치매 걸린 사람과 어린이들에게 신기면 집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GPS(위성위치 확인시스템)가 장착된 신발이다. 등산·낚시할 때 위치를 확인해주기 때문에 조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거리까지 계산해주기 때문에 군화에 장착하면 작전을 하는 데도 유리하다.
▢ 발열신발
발열 판을 신발 안창에 달아 배터리로 충전하며 사용한다. 겨울철 레저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 운동량 측정 신발
신발 내부에 마이크로 모터를 장착해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신발도 나왔다. 이 신발은 신발 밑창에 칩을 장착해 달리거나 걷는 동안 거리, 칼로리, 속도 등을 휴대폰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 다기능 신발
정장 차림 출퇴근에도 어색하지 않은 운동화, 달리기도 가능한 구두 같은 운동화, 운동화 같은 등산화가 있다. 걸어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라면 운동화와 구두를 번갈아 신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 어둠을 밝혀주는 신발
신발 앞쪽에 LED조명이 켜지면서 어둠을 밝혀주는 신발도 있다. 자가발전을 하기 때문에 배터리 걱정도 없다.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에 전압이 발생하는 압전소자가 내장되어 보행할 때마다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한다.
▢ 시각장애인용 신발
시각장애인용 특수기능 신발도 있다. 신발에 장애물을 감지하고 바닥의 진동으로 알려주는 거리 측정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 뮤직신발
걸으면서 '음악과 영어문장'이 나오는 뮤직신발도 있다. '아동용 뮤직신발'로 신발에 고밀도 메모리가 저장돼 있다. 아이들이 걸으면서 음악을 감상하고 영어 공부까지 동시에 할 수 있다.
▢ 키 성장 신발
몸에 흐르는 생체전기를 활용해 성장 판을 자극해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높인다고 한다.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와 전문가들은 충분한 검증이 없는 상태에서 그 효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그 외에도 시니어 가족과 연락이 가능한 비상안전 장치를 부착한 신발 개발, 발바닥과 다리에 있는 수많은 경혈을 활용해서 건강신발 및 당뇨화의 개발이 절실하다. 당뇨 치유 경혈을 자극해 줄 수 있는 신발을 한의사들과 생산업체의 전문가와 협동해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고령화 현실에서 질병을 안고 사는 노인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차츰 증가하는 건강보험료 예산 절감을 위해서라도 국가 차원에서 신발산업의 육성과 첨단 제품을 생산하도록 예산지원을 물론 산학협동으로 IT기술 전수가 필요하다. 신발 제조의 노-하우가 축적된 신발생산업체의 기술력을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진 출처; 중앙일보 김상진 기자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