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주면서 그림 그려 보라고 하면 숫자랑 문자로 지면을 채우던 유빈이가 정말 처음으로 사람 얼굴을 그렸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잘 그린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ㅎㅎ). 눈동자랑 귓바퀴까지 그렸네요.
아빠를 먼저 그렸길래 엄마도 그려 보라고 했더니 그 옆에 그리고, 누굴 그렸는지 써 놓았어요.
부시시한 머리, 안경 쓴 얼굴... 비슷한가요?
아빠의 주문에 따라 아빠는 쭈쭈와 배꼽까지 그려넣었네요.
대신 내게 손이 있답니다. 아빠에게는 그려주지 않은. ㅎㅎ
원래 혜주 언니와는 일기만 올리기로 약속했는데, 신기해서 올려봅니다.

유빈이가 그래도 일주일에 2-4일 정도는 일기를 씁니다. 어떤 날은, 쓸 거리가 마땅히 없어서,
이렇게 유빈이가 좋아하는 노랫말을 적게 하기도 하고요. 또랑물과 땅감나무... 나도 참 좋아하는 노래들입니다.
어제도 한국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랑 화상채팅 했는데, 이 노래들을 신나게 불러드렸답니다.

첫댓글 우와~ 유빈이 천재구나!^o^ 정말이야~~ 글자도 잘 쓰고(하나도 틀린 게 없네!^^), 그림도 정말 잘 그리네. 그대로네 뭐, 엄마 아빠 모습~~ㅋ
근데 이 멋진 그림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니 안타깝고 미안하네.. 주인도 돌보지 않은 카페라 거미줄투성이~~;;
언니, 아니에요. 유빈이 혼자 쓴 거. 노래 가사 적혀있는 책도 있고, 옆에서 내가 틀리게 쓰면 알려주고. 그래서 맞춤법 틀린 게 없는 거에요. 천재... 아닙니다.
모든 엄마한테는 내 아이가 특별하잖아.. 그러니 '쫌 천재'라고 말해도 돼, 혜정아~^^ 그런다고 쇠고랑 안 찹니다, 경찰 출동 안 해요~~ㅎㅎㅎ(이 개그 알랑가 모르겄네)
내 아이가 아닌데도 특별해 보이는데요? 유빈이 올매나 컸을꼬 보고싶네.
땅감나무가 뭔지 몰라 naver검색을 누르고 있네^^ ㅎㅎ 혜정아 아들 많이 컷네^^ 언제쯤 한국에 오시는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