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
잔!
지난 5월 초순경 22인승 갈치배를 독배로 빌렸다고 윤창아우에게 연락이 와서
기준 아우와 같이 달렸습니다.
여서도로 가기 때문에 큰배가 좋을 것 같다고...
음~화하하 역시 윤창아우는 통이 큽니다.
음....
둘 다 어디가서 못생겼단 소리는 안듣겠군... 사진을 잘찍었나?
준비해간 주전부리도 나누어 먹고, 분위기 좋습니다.
윤창아우의 완도 지인들 포함해서 합이 7명...
배가 너무 넓어 출조인들로 윷놀이 하는 듯한 배치로 잠을 자도 자리가 편합니다.
그러나 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더군요. ㅠㅠ
이 편함이 잠시후 커다란 애로사항이 될 줄이야.
여서도 동북쪽 해안가로 어둠을 틈타 침투했습니다.
근데 배가 크다고 갯바위 가까이 접근을 못하시네요.
수심10m 지점에 앙카를 내리고 고정...!
분명 해안선에 근접한 수중 여밭과 몰밭 주변에 왕뽈들이 바글바글 할텐데.
남서, 서풍이 초속 8~11m, 갯바위까지 100m정도의 거리.
볼락채비로 도저히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 3g 지그헤드, 5g 볼락용 루어 모두 다 접근 실패.
오징어, 한치 비슷한 것들도 갈치배의 환한 조명에 달라들고.
조명이 너무 밝고 주변이 시끄러우니 조명을 꺼 달라고 했는데 불편하셨나 조금있다 다시 켜버리심...
벼라별 궁리와 시도들을 해 봅니다.
카드채비를 시도하는 분들도 있고. ㅎㅎ
윤창아우는 메탈을 최대한 멀리 던지더니 괜찬은 놈으로 뽑아 냅니다.
잠시후 간조가 되니 배밑 수심도 좀 낮아지고 조류를 따라 배가 저절로 해안가에 조금 접근합니다.
기준아우도 서운한대로 손맛 좀 보고.
그러다 준비해 간 대패삼겹살로 야식을 먹었습니다.
고기는 못잡았어도 정말 맛나게 재밌게 야식을 함께 먹었습니다.
다 먹고 그리고... 조금 더 해보다 잤습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복귀하다 카드채비 좀 던져보고 그리고 뭐 쿨러좀 채워서 왔지요.
배가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활동과 이동이 편하긴 하지만 ㅎㅎ
그리고 항공모함을 빌려도 됩니다.
돈만 있다면.....
드디어
두 둥!!
그리고... 어제 윤창아우의 배로
늦으막히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
들뜬 마음에 이동하는 배에서 채비를 서둘러 봅니다.
같은 취미를 한다는 이유로 처음보는 조우와도 쉽게 친해집니다.
다른이들도 이미 많은 손맛은 보고 저도 드디어 한마리 올려서 윤창아우가 찍어 줬습니다.
계속 들고 있자니 무거워서 손목이 떨려옵니다.
그러다 기준아우 70짜리 광어를 바이브로 올려냅니다.
부럽습니다.
손맛 입맛 다 좋을 것 같습니다.
완도 근해를 좌삼각 방향으로 빙돌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평소 대물이 잘나오던 여밭에선 소식이 없었고 비교적 먼바다 직벽아래서 직벽을 핥아 내려가다싶이
falling을 시키면 직벽 2~3m내에서 물어줬습니다.
덕분에 이번에 새로 구입한 포르테가 여기 저기 타박상을 많이 입었지요.
푹자고 늦게 출발하여 간만에 편안한 낚시를 즐기다 왔습니다.
간만에 숙제를 했네요.
첫댓글 요즘 잦은 해무로 인해 선상루어 낚시가 힘들었는데 완도쪽은 괜챤았나 보네요 ㅎㅎㅎ
적당한 해무로 오히려 시원하게 낚시하기 좋았습니다^^
오 반갑습니다 ㅋㅋ 저도 나오네요 ^^ 담에 또 기회되면 같이 출조 나갔으면 하는바램입니다.
저는 그날 와이프 달래느라 엄청 고생을 ㅠㅠ
결혼 기념일날 낚시를 가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오신 분^^
아직 살아있네요. ㅎㅎ
게속 생존해 계신다면 다음에 꼭 함께 하시지요.
반갑습니다형님_신학이통해서_안부들었습니다_그때_농어한마리잡고_아직도_미련을못버려_배스학살로_
분풀이하고있습니다ㅎㅎㅎㅎ_기회되면_한번더뵐께욯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