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토의 작용
무토는 고전적인 물상으로 큰 산, 광활한 공간을 말한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병화, 정화를 거치면서 속력이 오를대로 오른 자동차가 이제 더 이상 속력을 올릴 필요가 없을 때 고단 기어로 바꾸어 속력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 고단 기어에서는 엔진의 힘을 많이 소모하지 않고도 관성의 힘을 이용하여 긴 거리를 달릴 수가 있다.
그러므로 무토의 작용은 큰 변화 없이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만물은 무토를 믿고 마음껏 뛰놀 수 있다.
2) 무토의 물상(사명)
무토는 양토로서 거대한 스케일을 가진다. 본인이 나서서 주인공이 되어야 할 때는 거침없이 그렇게 한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토는 그저 만물을 바라보고 있다. 그 어떠한 참견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자기가 나서서 개입을 하는 순간 균형이 깨어지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토는 주변에 대하여 방치하고 방임하는 태도를 일관적으로 가진다. 무토의 사명은 중립을 지키며 유지하는 것이다. 만약 무토가 어느 한 쪽 편을 들게 되면 힘의 균형은 깨지고 세계는 한 쪽으로 기울어 버릴 것이다.
따라서 무토의 힘이 강한 사주는 중개, 언론, 통계 등 중립적인 성향을 갖추어야 하는 직군에 어울린다. 만약 무토가 세상을 관조하는 성향을 이용하여 철학, 종교로 나가게 되면 고독이 매우 깊어진다.
3) 무토의 통변
무토가 비겁일 때 : 무토의 물상을 성격적으로 해석한다.
무토가 식상일 때 : 배열, 정리정돈, 카테고리, 재무제표의 물상이다.
무토가 재성일 때 : 부동산, 중개업, 운수업의 물상이다.
무토가 인성일 때 : 몽상, 공상의 물상이다.
무토가 관성일 때 : 활동무대의 물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