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실존하는 3대 미스테리... ^^ (믿거나 말거나) *
태국에 실존하는 3대 미스테리...
1. 썩지 않는 물...
수도가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지금도 산재해 있지만) 태국에서 어떻
게 식수를 조달했을까요? 수질상 음용수로 적합치 않아 농담으로 하는 말이
'태국 거지는 밥은 굶어도 물은 꼭 사서 마신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요.
정답은 빗물을 받아서 응용수로 사용한다 입니다.
지붕 처마 끝에 커다란 항아리를 놓아두고 특히 건기시에 모아 두었다가
사용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가만히 보십이요. 마당 처마 가까운 곳에 커다란
항아리가 여러개 있는 집이 보이실 겁니다. 옛날 태국 부자의 척도는 그 항
아리 숫자가 많은 집이 부자였습니다. 왜? 거느리는 가족이 많을 수록 물이
많이 필요한 것이고... 거느리는 가족이 많다는 것은 넒은 소작농이란 이야기
거든요. 그런데 그 항아리에 들어있는 물은 잘 썩지 않습니다.
1년지난 물도 썩지 않고 음용수로 사용한다는데요. 거긴 이유가 있습니다.
연 평균기온이 일정해서 김치 냉장고 처럼 숙성을 시킨 답니다.
균일한 온도 유지와 더불어... 태양도 그 역활을 거드는 것이 바로 자외선.
농도가 우리나라의 4배에 이르는 바로 '자외선 살균' 효과 때문이라더군요.
그래서, 길거리 꽤때우집 가면 쇼 케이스 안에 오리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우리 같은 여름날씨엔 하루면 상해서 못 먹습니다
만, 그걸 2-3일에 걸쳐서 조금씩 잘라 팔고 있습니다.
길거리 노점상에서 쌀국수 먹고 배탈나신 분?
2. 넘치지 않은 화장실...
전 태국에 처음 가서 놀랜 것이 어쩜 그렇게 많는 종류의 변기들이
사람을 햇갈리게 하는지... 플러싱을 하는데... 누르는 것... 당기는 것...
돌리는 것... 발로 밟는 것...뒤에 감추어진 것... 엄청나더군요.
그중 가장 난감한 것이... 바닥에 낮게 자리한 변기.
발로 디디고 올라서자니 좀 작아 보이고... 주저 앉자니 좀 커보이는... ㅋㅋ
하여간 화장실 변기도 정말 가지가지 많습니다.
그런데, 옛날이나 시골에서는?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만, 푸세식 화장실이 있죠?
바닥을 파서 항아리를 묻어두고 튼튼한(?) 막대기 2개만 결쳐 두는...
태국도 똑 같이 있습니다. 그런데 차이는 그 항아리 바닥이 뚫려 있다는 것
입니다. 뚫어두고 계속 그곳에 소변이고 대변이고 쏟아(?) 놓아도 넘치지
않은 화장실... 왜? 지반에 그 원인이 있답니다. 건물을 올리기가 상당히 어
려운 나라... 30쎈티만 파도 금세 물이 고이는 지반...
삼투압처럼 채워진 것은 어디론가 다 빠져 나간답니다.
그래서, 늘 같은 수위(?)를 유지하는 화장실이 존재 한답니다.
식구수가 너무 많으면? 넘칩니다. 계산해서 여러개 준비해야 합니다.
퍼내지 않아 편하다지만, 덕분에 퇴비는 없겠군요. ㅋ
3. 빗물을 받아두면 생기는 물고기...
스콜이라는 기후로 건기때 빼고 거의 매일 비가 옵니다. 하루 한 차례씩
기습적인 폭우로 더워질 대로 더워진 대지와 사람들의 마음을 식혀주는
천혜의 혜택이 없었으면 그 더운나라에서 어찌 살았을지...
자연의 섭리가 있어서 사람들이 더워도 살아갑니다.
실제로 항아리 같은 곳에 관상어를 넣어두지만, 그 안엔 특별한 비밀이 있
습니다. 바로 맨 항아리에 수풀 좀 넣어두고 비가오기를 기다렸다가 빗물을
그득 받아놓고 한 일주일 기다리면 물 안에서 뭔가가 움직입니다.
바로 물고기가 생깁니다. 전 하도 의심스러워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직접
빗물을 받아 놔둬 봤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생기더군요.
물방울 입자보다 더 작은 종류의 물고기의 알이 수분증발때 하늘로 올라갔
다가 빗방물에 담겨져 대지에 떨어지게 되면 번식이 시작된답니다.
잠깐!!! 어떤 분은 이런 생각도 하시겠죠?
빗물 받아서 음용수로 쓴다며... 그럼 생긴 물고기 어쩌지?ㅋㅋㅋ
뚜껑 덥어두어서 먹이가 되는 프랭크톤 같은게 번식이 안 되면 물고기가
번식이 안 되고... 햇빛 잘 들고 수초 같은 것 조금 넣어둬서 산소도 생기고
물고기가 잘 번식할 환경을 만들어 주면 번식이 된다 입니다.
이상입니다.
첫댓글 자외선이 4배..였군요... 그러니... 선블락 안바르고 란딩하면 바로 현지인으로 돌변하는거네요...
좋은거 배웠습니다. 다른 나라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캄보디아와 태국, 타이완을 돌면서 이번 기회에 다른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