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일 일요일 추석연휴 이틀째다
오늘은 나박김치, 오이소배기, 배추국, 부추무침
그리고 양파껍질차를 만들었다
한국에서 홀로 지내는 추석
남문시장, 이마트, 마트 3곳을 들려 장을 보았다
몇달만에 돌아온 수원아파트
쿠팡을 통해 물, 쌀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고
생활 필수품을 준비를 마친듯하다
40여년 이민생활에
잊혀졌던 명절을
한국에서 맞이 한다는 거
벌써 4년이 넘어가며 마음이 단단해 졌다
내 마음속에 있는 한국에서의 가정
가족의 의미
칠순이 다되어가는 나이에도
4ㅡ50년을 뛰어넘어
어린시절의 우리가족의 개념이 강하다
세월이 흘렀는데
우리 아버지, 엄마, 큰오빠,작은오빠, 나
다섯식구
두오빠는 그옛날에 결혼하고 자기식구
자기가족의 세계에 있는데..
아직도
내 가슴한쪽엔 유아기적 사고에 멈추어 있으니
나의 이 생각이
오랜 이민생활속에 24살의 시기에
멈추어 있는 건지
아니면
오랜세월 혼자 많이 살아오고
남편을 사별하고 홀로살며
회귀본능인지
나도 잘 모른다
익숙한 명절의 가족의 의미
그게 자랄때 지내온 명절의 기억이
나를 지배한다
나는 노년기에 되어있는데..
반반 역이민 5년차
추석 명절에 한국 아니 수원에서
홀로 지내는 아이러니
명절 증후군
또다른 감정이다
하루종일 명절준비는 아니어도
음식을 만든다
왜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래도
만들고 나면 뿌듯하다
나박김치 맛들면 맛있을 것 같다
이틀째 맞는 추석연휴
TV 추석특집들이 친구가 된다
너무 따지지 말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추석인데 삼색전이라도 부치려고
준비하는 중
작년에 담근 백김치 묵은지 채수와 멸치,
들기름에 무쳐 푹 찌고 있어요
백김치 묵은지 보기는 그래도
입맛에 그만입니다
밥 한그릇 뚝딱...
살아있는 숫꽃게 4마리
살짝 얼렸다 양념게장을 만들었다
하루 숙성시켜 먹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