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과 한국의 언론에서 헤드라인에 걸리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붉은누룩' 또는 '홍국'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일본의 유명 제약사인 고바야시제약사의 ‘홍국 콜레스테 헬프’라는 상품 입니다.
흔히 홍국은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인데,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효과가 있다보니 일본에서는 건강식품을 비롯해 술과 된장, 과자, 젓갈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에 첨가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다시 돌아오면 고뱌야시제약이 만든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인기가 좋아서 지난 2021년부터 판매되어 지금까지 약 110만개가 팔렸다고 합니다.
인기가 있는 제품이라서 한국에서도 해외직구로 구할 수 있고, 일본 여행 중에도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섭취한 사람 중에 두 번째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그리고 영양제를 먹고 신장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26명에 달하며, 입원은 아니지만 신장 질환 증상을 호소한 사람을 합치면 34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해당 제품을 복용한 피해자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이유는 '홍국'의 성분 때문입니다.
홍국은 균을 번식시켜서 만드는데, 홍국균은 신장 질환, 신경 마비 등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인 ‘시트리닌’이 생길 수 있어 독성 제거가 필요합니다.
고바야시 제약 측은 자신들의 제품에 시트리닌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제품을 복용한 피해자를 검진한 의사는 “시트리닌 의심 성분이 나온 것 같다”고 보고 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고바야시제약은 “의도하지 않은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이 성분은 지난해 7~10월 제조한 영양제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원료로 만든 식품들을 자진해서 회수하고 있지만 문제는 올 1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면서도 2개월이 지나 공표하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