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 >은 내게 있어 힐링이오 최고의 보약이다.
100릿길을 쉼업씨 달리야 뎅깨로 고달푼 운동임엔 틀림엄찌.
달리다가 힘들면 포기 허고시푼 마음이야 굴뚝 겉지만 내겐 결코 " 포기 "란 엄따.
산골에서 마라톤을 접수해 녹코 출전 전날 도시로 향헌다.
이웃 도시 보단 아들집이서 묵고자고 헐 수 있어 서울이 훨씬 편허다.
< 런닝복에 부착했던 배번호 >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강변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이어 두번째 풀코스 도전이었다.
66세란 나이에 마라톤 풀코스는 버거웠지만 체력이 되기에 또다시 도전헝기다.
궁민핵교 시절부터 왕복 16Km 산길을 다림박질 쳤던 기초체력이 있기에 가능했지.
작은체구의 영감탱구는 키 큰 절무니들과 함께 달리면 따라가기가 힘들지만 지구력과
승부근성 하나망큼은 그들에게 절때로 뒤지지 않는다.
< 완주 후 개폼잡은 지리산다람쥐 >
여의도를 출발해 당산동 ㅡ 성산대교 ㅡ 등촌동을 지내 한강변을 따라 달리다보면 어느새 강서대교가 다가오고 그로부터 1키로 정도 달링깨 마곡철교에서 반환점 표시가 한숨을
쉬게허니 또다시 힘을 내야지.
우리들의 오아시스 음수대에서 진행요원들이 건네주는 물 한모금을 얻어 마시고 다시
힘을 내 돌아와 안양천3거리에서 다시 우회전 해 오목교쪽을 향해 달린다.
신정교를 지내 구로구청을 넘어서 죽을 힘을 다해 달리며 두번째 반환점인 광명시청앞에 다달아 돌아서니 안내요원인 젊은이들이 " 어르신 힘내세요! " 하며 힘을 북돋아 주더만.
마지막 돌아오는 길이 와 그리 멀고도 험난헝가 생각허며 포기않고 달렸다.
한강의 갈매기가 저공비행을 험소로 응원해 주는 가운데 4시간 52분 37초로 42.195Km를 완주헌 지리산 영감탱구는 내년 2월에 대관령에서 열릴 혹한기 알몸마라톤을 준비헌다.
< 다림박질 해서 받은 완주메달 >
마라톤에 미치고 환장헌 이 놈은 집사람이 반대만 안허면 어디든지 가서 달린다.
60대 초반에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 마라톤 >에 참가해 야자수 가로수를 달리며 체력의 한계를 넘어 섰고 2018년 가을에 달린 일본의 < 후쿠오카 마라톤 >으로 난 이미
< 글러벌 마라토너 >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내겐 " 달리다 죽는다 "며 더 이상 못달리게 허는 단 한사람이 있다.
그사람을 설득헐라꼬 날이면 날마다 애교를 부르며 용천지랄병(?)을 다 떨어보지만
" 씰띠엄는 노욕! " 이라며 절때로 하락해 주질않으니 어째씨면 좋을꼬?
이제 남은 꿈 하나가 있어 그 꿈을 실현허고자 요새도 계속 다림박질을 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미국 < 보스톤 마라톤 > 시니어부문에 참가해 그들과 함께 달리며 내 인생에 있어 유종의 미를 장식 허고시푼 산골 영감탱구의 꿈은 과연 실현델까? ............ㅋㅋㅋㅋ
2023. 12. 28. 날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