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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2 장 가려내는 시기
사도는 형제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한다.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1, 13). 오, 우리 앞에 무시무시한 날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주장하는 이들 사이에 얼마나 두려운 체질이 있을 것인지 ! 불의한 자가 의로운 자 중에서 발견될 것이다. 큰 빛을 받았으면서도 그 빛을 따라 살지 않았던 이들이 그들이 멸시한 빛에 상당하는 어두움 속에 빠질 것이다. 우리는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전 9:27)고 한 바울의 말 속에 담긴 교훈에 유의해야 한다. 원수는 배도의 대열에 누구를 더 가담시킬 수 있을지 살펴보기 위해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곧 오실 것이며, 멀지 않아 각 사람의 운명이 영원히 결정될 것이다. 자신에게 은혜로 주어진 빛을 따라 활동하는 이들은 주님 편에 계수될 것이다. ― 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내는 권면, 173.
그러나 교회를 순결하게 할 날은 급히 이르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순결하고 진실한 한 백성을 소유하실 것이다. 미구에 크게 키질하는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이스라엘의 능력을 보다 더 잘 측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당신의 손에 키를 가지고 계신다는 것과, 그분께서 타작 마당을 철저히 정결하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실 때가 가깝다는 징조들이 보인다. ― 교회증언 5권, 87, 88.
구원을 찾는 자들의 승리
1857년 11월 20일, 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게 되었는데, 그들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강한 믿음과 괴로운 탄식으로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고민하여 간구하는 이 일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것을 나는 보았다. 그들은 무관심하고 부주의한 것 같았다. 그들이 주위에 있는 흑암을 저항하지 않았으므로 흑암은 짙은 구름처럼 그들을 가두어 버렸다. 나는 하나님의 천사들이 이 사람들을 떠나서 전력을 다하여 악한 천사들을 저항하고자 투쟁하고 있는 자들, 인내로써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그들 스스로를 돕고자 애쓰고 있는 자들을 도와 주기 위하여 급히 그들에게로 가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천사들은 스스로를 돕기 위하여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자들을 떠나갔으므로, 나는 그들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기도하는 자들이 계속해서 열렬히 부르짖고 있는 동안, 예수께로부터 나온 한줄기의 빛이 때때로 그들에게로 와서 그들의 마음을 격려하고 그들의 마음을 비추었다.
나는 내가 본 흔들림의 뜻을 물어 보았다. 그러자 그것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참된 증인의 권고에 의하여 들려진 바른 증언으로 말미암아 생기게 될 것임을 보았다. 이 기별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의 마음에 효력을 나타내게 되고, 그로 하여금 표준을 높이고 솔직한 진리를 증언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 솔직한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일어나서 이 증언을 반대할 것인데,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흔들림을 야기할 것이다.
참된 증인의 증언은 절반도 유의되지 않았다. 교회의 운명이 달린 엄숙한 그 증언이 완전히 외면당하지는 않았지만 경솔히 여김을 받아왔다. 이 증언은 깊은 회개의 역사를 일으켜야 하는데, 그 증언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자는 거기에 순종함으로 정결해질 것이다.
천사는 "귀를 기울여 들으라"고 말하였다. 곧 나는 완전한 선율로 아름답고 조화롭게 울려퍼지는 많은 악기 소리와 같은 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내가 지금껏 들은 어떤 음악보다 훌륭하였다. 그것은 자비와 동정과 고상하고 거룩한 기쁨으로 충만한 것처럼 보였다. 그것은 나의 전신을 전율시켰다. 천사는 "보라"고 말하였다. 나는 내가 이미 본, 크게 흔들림을 당했던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그들은 마음의 번민으로 울며 기도하고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 주위에 있는 보호의 천사들은 배로 늘어났고, 그들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갑주를 입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군대처럼 엄격한 질서 아래 빈틈없이 움직였다. 그들의 얼굴은 그들이 겪은 무서운 투쟁과 그들이 통과한 괴로운 싸움이 어떤 것이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심한 마음의 번민을 뚜렷하게 나타낸 그들의 모습은 이제 하늘의 빛과 영광으로 빛났다. 그들은 승리를 얻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가장 깊은 마음에서는 감사와 거룩하고 신성한 기쁨이 흘러 나왔다.
이 무리의 수효는 감소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흔들려 떨어져 길 곁에 버려졌다. 승리와 구원을 얻기 위하여 꾸준하게 간구하고 번민함으로 그것을 얻은 자들에게 연합하지 않은 부주의하고 무관심한 자들은 승리와 구원을 얻지 못하고 뒤에 있는 흑암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러나, 그들의 수효는 진리를 붙들고 그 대열에 가담하는 자들에 의하여 즉시 채워졌다. 악한 천사들은 여전히 그들 주변에 몰려 있었으나 그들은 그 사람들에게 아무런 힘도 미칠 수 없었다.
나는 갑주를 입은 그 사람들이 큰 능력으로 진리를 전하는 말을 들었다. 그것은 효과가 있었다. 나는 매여있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어떤 아내들은 남편에게, 어떤 자녀들은 부모에게 매여 있었다. 진리를 듣지 못하도록 제지되거나 방해를 받고 있던 정직한 사람들이 이제는 열성적으로 그 진리를 붙들게 되었다. 친척에 대한 모든 두려움은 사라져 버렸다. 오직 진리만이 그들에게서 높임을 받았다. 진리는 생명보다 더욱 가치 있고 귀중했다. 그들은 진리를 얻고자 주리고 목말라 했다. 나는 무엇이 이처럼 큰 변화를 일으켰는지 물었다. 한 천사가 이렇게 대답했다. "그것은 늦은비, 주 앞으로부터 이르러오는 유쾌하게 되는 것, 곧 셋째 천사의 큰 외침 때문이다."
큰 능력이 이 선택된 무리들에게 임하였다. 천사는 "보라"고 말했다. 나의 주목은 악한 자들과 불신자들에게로 끌렸다. 그들은 모두 흥분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진 열성과 능력은 그들을 자극하고 분노케 했다. 어느 곳에나 혼란, 혼란이 있었다. 나는 하나님의 능력과 빛을 가진 이 무리들을 반대하는 조치가 취해지는 것을 보았다. 흑암이 그들 주변을 짙게 두르고 있었으나, 그들은 굳게 서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그분을 신뢰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당황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다음에 나는 그들이 하나님께 열렬하게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은 밤낮 부르짖음을 그치지 않았다. 나는 이런 말을 들었다. "하나님이여,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당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조건이면, 당신의 백성들에게 피할 길을 열어 주옵소서. 우리를 두르고 있는 이방인들에게서 우리를 건져내 주소서. 그들은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하였지만, 당신의 팔은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있나이다." 이것이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모든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무가치함을 깊이 깨닫고 있는 것 같았고,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모든 사람이 예외없이 야곱처럼, 구원을 얻기 위하여 열렬하게 탄원하며 씨름하고 있었다.
그들이 열렬하게 부르짖기 시작하자, 천사들은 즉시 동정하여 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가고자 했다. 그러나 키가 크고 위풍당당한 한 천사는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말하였다. "하나님의 뜻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잔을 마셔야 한다. 그들은 고난의 침례를 받아야 한다."
나는 곧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큰 지진이 일어 났다. 사방에서 건물들이 흔들리고 무너졌다. 나는 그때 크고 음악적이고 분명한 승리의 함성을 들었다. 나는 조금 전까지 고통과 속박 아래 놓여 있던 이 무리들을 쳐다보았다. 그들의 속박은 풀어졌다. 영광스런 빛이 그들 위에 비치었다. 그러자 그들은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던가! 모든 근심과 걱정의 흔적은 사라지고, 건강과 아름다움이 모든 얼굴에 나타났다. 그들 주변의 원수들과 이방인들은 죽은 사람처럼 넘어졌다. 그들은 구원받은 거룩한 자들 위에 비치는 빛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이 빛과 영광은, 예수님이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시고 시련을 통과한 그 충성된 자들이 눈 깜빡할 사이에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화될 때까지 그들 위에 머물러 있었다. 무덤들이 열리자, 성도들이 나와서 불멸의 옷을 입고 "사망과 무덤을 이겼다"고 부르짖었다. 영광과 승리의 함성이 풍부하고 음악적인 음성으로, 불멸을 입은 모든 사람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동안 그들은 살아 남은 성도들과 함께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끌어올려졌다. ― 교회증언 1권, 200-204.
두 군대
나는 묵시 가운데서 두 군대가 무서운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 군대는 세상의 휘장(徽章)이 붙은 깃발의 지휘를 받고 있었으며 또 한 군대는 임마누엘 왕의 피묻은 깃발의 영도 아래 있었다. 주님의 군대로부터 떠난 무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원수편에 가담하고 원수의 반열로부터 떠난 무리들이 계명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속속(續續)연합할 때에 수많은 기(旗)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먼지 낀 길에 버려졌다. 힘센 장군이 큰 음성으로 "대열에 참가하라. 하나님의 계명과 그리스도의 증거에 충성하는 자들은 이제 저희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 저들 가운데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받아들일 것이요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리니 너희는 나의 아들과 딸이 될 것이다. 누구든지 원하는 자들은 힘센 자를 대항하기 위하여 와서 주의 도움을 받으라. 주의 도움을 받으라"고 외칠 때에 하늘 복판을 나는 천사가 임마누엘의 기를 많은 사람의 손에 쥐어 주었다.
지금 교회는 전투 중에 있다. 우리는 지금 거의 전적으로 우상숭배에 빠져서 밤중과 같은 흑암 속에 있는 세상과 마주 대하고 있다. 그러나 싸움이 끝나고 승리를 거둘 날이 오고 있다. 하나님의 뜻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그 때에는 민족들이 다름아닌 하늘의 법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찬송과 감사의 두루마기, 즉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고 행복하고 연합한 하나의 가족이 될 것이다. 모든 천연은 그 놀라운 아름다움으로 끊임없는 찬사와 예찬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다. 세상은 하늘빛을 듬뿍 받게 될 것이다. 즐거운 세월이 흘러갈 것이다. 달빛은 태양빛과 같이 될 것이요 태양빛은 지금보다도 일곱배나 더 환하여질 것이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는 "죄와 죽음이 다시 있지 아니할 것이라"는 선언을 함께 발하실 때에 이 광경을 보고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할 것이요 하나님의 아들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를 것이다.
이것이 내게 주어진 광경이다. 그러나 교회는 보이는 원수와 보이지 않는 원수에 대항하여 싸워야 하며 또 장래에도 싸울 것이다. 인간의 형체를 쓴 사단의 대리자들이 땅 위에 그 기반을 잡고 있다. 사람들이 주의 군대들을 반대하기 위하여 동맹하였다. 이 동맹 세력들은 그리스도께서 시은소 앞에서의 중보의 사업을 그치시고 보응의 두루마기를 입으실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사단의 대리자들은 각 도시에서 하나님의 율법에 반대하는 자들의 당파를 분주히 조직하고 있다. 공언하는 성도들과 공언하는 불신자들이 이런 당파에 가담하여 편들 것이다.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허약해서는 안 될 때이다. 우리는 일순이라도 우리의 경계를 게을리 할 수가 없다. ― 8T, 41, 42.
제 63 장 기억해야 할 것들
제자들에게 대한 구주의 교훈은 각 시대에 그분을 따르는 자들의 유익을 위하여 주어졌다. 그분께서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분께서는 마지막 때 가까이 살아가는 자들을 염두에 두시고 말씀하신 것이다. 각 사람이 자기 자신을 위하여 성령의 귀중한 은혜를 마음 속에 간직하는 것이 우리의 사업이다. ― 교회증언 5권, 109.
큰 위기가 바로 우리 눈앞에 있다. 그 고난과 시험을 대항하고 그 의무를 수행하자면 견인 불발의 믿음이 요구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영광스러운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깨어 기도하며 믿는 영혼은 결코 사단의 올무에 걸리지 아니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공개받은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이 세상 역사의 끝장에 어떤 역할을 행할 것인가? 그대들은 이 엄숙한 현실을 깨닫고 있는가? 하늘과 땅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대한 이 준비하는 사업을 그대들은 인식하고 있는가? 빛을 받고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들을 기회를 가진 자들은 누구나 그 말씀 가운데 기록된 것들에 유의해야 할 것인 바 이는 "때가 가깝기" 때문이다. 이제 아무라도 이 세상의 모든 불행의 근원인 죄와 부질없이 장난하지 말아야 한다. 혼수 상태와 우둔한 무관심 속에 이 이상 더 머물러 있지 말라. 그대들의 영혼의 운명을 불확실한 것에 매어 달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대들이 온전히 주님 편에 섰는지 살펴보라. 성실한 마음과 떨리는 입술로 "누가 과연 설 수 있으리요?"라는 질문을 발하라. 이 마지막 귀중한 은혜의 시기에 그대들은 그대들의 품성 건설에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하였는가? 모든 부정한 것에서 그대들의 영혼을 정결하게 하여 왔는가? 그대들은 빛을 따라갔는가? 그대들은 그대들이 고백한 신앙에 일치하는 행동을 하였는가?
자칫하면 부분적이고 형식적인 신자,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영생을 잃어버리고 말 신자가 될 수 있다. 성경이 분부한 바를 몇가지 실천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여김을 받으나 그리스도인 품성에 요긴한 자질(資質)이 결여됨으로 인하여 멸망할 수가 있는 것이다. 만일 그대가 하나님께서 주신 경고를 무시하거나 무관심하게 취급한다면, 만일 그대가 죄악을 품고 이를 변명한다면 그대는 그대의 영혼의 운명을 봉해 버리는 것이다. 그대는 저울에 달려서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은혜와 평강과 사유함이 영원히 거두어질 것이요 예수께서는 지나쳐 버리시고 다시는 그대의 기도와 간구를 들어 주시지 아니할 것이다. 긍휼하심이 머물러 있는 동안, 구주께서 중보하시고 계시는 동안 영원을 위하여 철저한 노력을 하자. ― 6T, 404, 405.
사단은 졸지 않는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예언의 확실한 말씀을 아무런 효능이 없게 하려고 한다. 그는 술수와 기만적인 세력으로 말씀 가운데 천명된 하나님의 나타내신 뜻을 말살시키려고 활동하고 있다. 사단은 여러 해 동안 진리를 대신하기 위하여 고안해 낸 음흉한 궤변을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여 왔다. 이와 같은 위기의 때에 옳은 일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중에 "저희가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의 일하실 때니이다"(시 119:126)라는 다윗의 말을 되풀이하면서 그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다. ― 9T, 92.
한 백성으로서의 우리는 세상에 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앞서 있는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공언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애와 품성은 그런 믿음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악한 자들이 가라지처럼 마지막 큰 날의 불에 태워지기 위하여 거둬들여지고 있는 동안, 의인들은 귀중한 알곡처럼 하늘의 곳간에 들어가기 위하여 단으로 묶여질 날이 우리에게 이르러 오고 있다. 그러나 알곡과 가라지는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마 13:30) 될 것이다. 생애의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의인들은 마지막 날까지 경건하지 못한 자들과 접촉하게 될 것이다. 빛의 자녀들은 흑암의 자녀들 사이에 흩어져서, 모든 사람에게 뚜렷한 구별이 보여질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벧전 2:9) 되어야 한다. 마음 속에서 불타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 생애에 나타난 그리스도와 같은 조화는 세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늘의 모습을 잠깐 보여 주게 될 것이므로 그들이 보고 그 탁월함을 분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교회증언 5권, 107.
자신을 악인과 악한 천사들에게 연합하게 하는 자들은 결코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 악령들이 그리스도의 반열에 가담하려고 힘쓰는 모든 영혼을 좇아다닐 것이다. 그것은 사단이 그의 손아귀에서 빼앗긴 전리품을 되찾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악인들은 강력한 기만책을 믿는 데 몰두할 것이요, 그리하여 종내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악인들은 신실함의 가죽을 쓰고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라도 속일 것이다. ― 4T, 595.
종말은 가깝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세상에 다시 오심은 오래 지체하지 아니할 것이다. 이것으로 모든 기별의 요지가 되게 하자. 제지하시는 하나님의 영은 지금 벌써 세상에서 거두어지고 있다. 태풍과 폭풍우와 불과 홍수와 재앙들이 바다와 육지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속적으로 빨리 잇따라 일어난다. 우리 주위에서 더욱 짙어가는 징조들, 하나님의 아들의 오심이 임박함을 말하여 주는 징조들이 일어나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 참된 원인의 탓으로 돌릴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사람들은 파수하는 천사들이 네 바람을 붙들어서 하나님의 종들이 인을 맞기까지 그 바람으로 불지 못하게 하는 것을 식별해 낼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당신의 천사들에게 명하사 바람을 놓으라고 하실 때에는 붓으로 묘사할 수 없는 그러한 심한 투쟁의 광경이 벌어질 것이다.
만일 그대가 휘장을 걷어 올리고 하나님의 목적과 저주받은 세상에 바야흐로 임할 심판을 식별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대 자신의 태도를 그대가 볼 수 있다면 그대는 그대 자신의 영혼과 그대의 동료 인간들의 영혼을 인하여 두려워하며 떨 것이다. 가슴을 찢는 듯한 진지한 애통의 기도가 하늘에 올라갈 것이다. 그대는 그대의 영적인 눈멂과 타락을 자복하면서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통곡할 것이다. ― 6T, 406, 408.
그리스도의 오심이 지체된다는 생각의 위험성
마음 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리라"(마 24:48)고 말한 종은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라고 공언했다. 그는 마음으로는 사단에게 굴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하나님의 사업에 헌신한 종이었다.
그는 조롱하는 자처럼 진리를 공공연하게 부인하지는 않을지라도 그의 생애를 통하여 주님이 더디 오리라는 마음 속의 감정을 나타낸다. 추측 때문에 그는 영원한 유익에 대하여 무관심하다. 그는 세상의 처세훈(處世訓)을 받아들여 그 습관과 관습을 따른다. 이기심, 세상의 자랑, 야망 등이 지배적이다. 그의 형제들이 자기보다 더 높은 위치에 설까 두려워서 그는 그들의 활동을 헐뜯고 그들의 동기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그는 그의 동료 종들을 때린다.
그가 하나님의 백성들과 분리됨에 따라 그는 점점 더 경건하지 않은 자들과 연합한다. 그는 "술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며, 세상 사람들과 연합하고 그들의 정신에 동참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그는 속임을 당하여 육적인 안락 가운데로 빠져들고 망각과 무관심과 나태에 정복당한다. ― 교회증언 5권, 108.
소위 새로운 빛이란 것이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사단은 세상에 다가오고 있는 전반적인 멸망에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도 포함되기를 바란다. 그리스도의 오심이 가까울수록, 그들을 정복하기 위한 그의 활동은 더 한층 확고하고 결정적이 될 것이다. 남녀들이 어떤 새로운 빛이나 어떤 새로운 계시를 받았노라고 공언하면서 일어날 것인데, 그들의 경향은 옛 지계표를 믿는 믿음을 흔드는 것이 될 것이다. 그들의 교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증거를 지니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혼은 속임을 당할 것이다.
거짓 소문들이 유포될 것인데, 어떤 사람들은 이 올무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들은 이 소문들을 믿고 기회가 주어지면 그것들을 반복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과 기만자의 괴수를 연결시키는 하나의 사슬이 형성될 것이다. 이 정신은 항상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기별을 공공연하게 반대하므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뿌리 깊은 불신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드러나게 된다. 발해지는 모든 거짓 진술은 이 불신을 육성시키고 강화시키며 이 수단을 통하여 많은 영혼들은 그릇된 방향으로 기울어질 것이다.
우리는 각종 형태의 오류에 대하여 아무리 경성해도 지나치지 않다. 왜냐하면 사단이 사람들을 진리에서 꾀어내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 교회증언 5권, 297, 298.
개인적인 헌신의 중요성
오늘 은밀한 기도와 성경 읽는 것을 등한히 하면 내일은 양심의 항의를 별반 받지 않고 그것들을 생략할 수 있다. 그리하여 긴 생략의 목록이 이루어질 것인데, 그것은 모두 마음의 흙 속에 뿌려진 하나의 낟알 때문인 것이다. 반면에 간직된 빛의 매 줄기는 빛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일단 물리친 유혹은 둘째 번에는 더욱 확고하게 물리칠 능력을 줄 것이다. 자아에 대하여 새로운 승리를 얻을 때마다 더 높고 고상한 승리의 길이 마련될 것이다. 모든 승리는 영생을 위하여 뿌려진 씨앗이다. ― 교회증언 5권, 126.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와 자신의 진정한 소원을 믿음으로 구하는 모든 성도들은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대의 기도에 즉각적인 응답을 얻지 못하거나 느끼지 못할지라도 그대의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놓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을 신뢰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요 16:24)라는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을 신뢰하라. 하나님은 너무도 지혜로우시므로 실수하지 않으시며, 너무도 선하시므로 정직하게 행하는 당신의 성도들에게 좋은 것을 주지 않고 남겨두지 않으신다. 사람은 실수가 많으므로, 비록 정직한 마음으로 소원을 아뢰었을지라도, 언제나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나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만을 구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 지혜롭고 선량하신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때로는 즉시 응답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 자신의 유익과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최선의 것을 우리에게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 만일 우리가 그분의 계획을 살펴볼 수 있다면,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가장 유익이 되는 것을 아시고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다. 손해가 될 것은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고 우리가 구했을지라도 우리에게 유익이 되지 않고 손해가 될 어떤 것 대신에 우리에게 필요한 축복만이 주어진다.
나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이 즉시 주어지지 않을지라도 믿음을 굳게 붙들고 불신이 들어오도록 허용하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면,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아무것도 받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확신은 강해야 한다. 그리하면 가장 필요할 때에 축복이 소나기처럼 쏟아질 것이다. ― 교회증언 1권, 136.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의 사물을 생각하고 말하기를 좋아한다
하늘에서 하나님은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신다. 거기에는 거룩함이 최고의 위치에 놓이며, 하나님과의 완전한 조화를 깨뜨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만일 우리가 정말로 그곳을 향하여 가고 있다면 하늘의 정신은 이곳에서 우리의 마음에 거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지금 하늘의 사물들을 명상하는 데서 기쁨을 얻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지식을 탐구하는 데 흥미가 없고 그리스도의 품성을 바라보는 데 기쁨이 없다면, 그리고 거룩함이 우리에게 아무런 매력을 주지 못한다면, 하늘에 대한 우리의 소망은 헛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일치되는 것은 그리스도인 앞에 끊임없이 제시되어야 할 높은 목표이다. 그는 하나님에 대하여, 예수님에 대하여,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준비해 놓으신 복되고 정(淨)한 본향에 대하여 이야기하기를 좋아할 것이다. 이 주제들에 대한 명상, 복스러운 하나님의 약속들을 맛볼 때, 사도는 "내세의 능력"(히 6:5)을 맛보는 것으로 나타낸다.
바로 우리 앞에는 사단이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살후 2:9, 10),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케"(막 13:22) 하는 대쟁투의 마지막 싸움이 놓여 있다. 만일 하늘로부터 끊임없이 증가되는 빛이 필요한 한 백성이 지금껏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율법의 보관자가 되고 당신의 품성을 세상 앞에서 옹호하도록 부르신 백성이다. 그처럼 거룩한 위탁을 받은 자들은 그들이 믿노라고 공언하는 진리들을 통하여 신령해지고, 고귀해지고, 생생해져야 한다. ― 교회증언 5권, 740.
하나님의 백성들은 의심과 두려움에 구애됨이 없이 힘차게 전진한다
주께서는 지금 현대 진리를 믿는 당신의 백성들을 다루고 계시다. 주께서는 중대한 결과가 나오기를 기도(企圖)하신다. 그리하여 주께서는 당신의 섭리로 이 목적을 위하여 일하시는 한편 당신의 백성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신다. 길이 아직 열려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이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힘차게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목전에서 길을 평탄하게 하여 주실 것이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불평하고 저희가 처한 어려운 처지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업을 전진시킬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일으켜 세우신 자들에게 전가시키는 자들이 언제나 있는 법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손이 아니시면 도저히 구출해 낼 수 없는 그런 협착한 곳으로 그들을 인도하심으로써 그들을 시험하고 계시다는 것을 저들은 깨닫지 못한다.
그리스도인 생애가 위험들로 말미암아 공격을 받는 듯이 보이고 의무를 수행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보이는 때가 종종 있다. 생각 같아서는 앞에는 파멸이 촉박해 오고 뒤에는 속박과 죽음이 있는 것만 같다. 그러나 모든 낙담을 능가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앞으로 나아가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결과야 어떻게 되든간에 비록 우리의 눈이 어둠을 뚫어 볼 수 없고 차가운 파도를 우리의 발 언저리에 느낀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 명령을 순종하여야 한다. ― 4T, 26.
분열된 반신 반의의 생애에서 그대들은 의심과 흑암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대들은 신앙의 위로뿐만 아니라 세상이 주는 평안도 누릴 수 없다. 사단의 게으른 안락 의자에 앉지 말고, 일어나 그대들이 도달하는 것이 특권으로 되어 있는 높은 표준에 이르기 위하여 노력하라.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은 복된 특권이다. 다른 사람들의 생애를 보고 그들을 본받음으로 더 이상 높이 향상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지 말라. 그대에게는 유일하게 참되고 거짓이 없는 모본이 있다. 오직 예수님만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다른 사람들이 영적 나태자의 길을 따라갈지라도, 그대들은 그들을 떠나서 고상한 그리스도인 품성을 향하여 전진해 가고자 결심하라. 하늘을 위하여 품성을 형성하라. 그대의 위치에서 졸고 있지 말라. 성실하고 진실하게 그대들의 영혼을 취급하라. ― 교회증언 1권, 264.
제 64 장 그리스도 우리의 대제사장
하늘 성소에서 행하여지는 봉사 사업에 대한 정당한 이해는 우리 믿음의 근거이다. ― 초기문집, 21(영문).
지상 성소는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식양대로 모세에 의하여 건축되었다. 그것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의지하여 드리는 예물과 제사가" 있었다. 그것의 두 거룩한 곳들은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이었으며 우리의 크신 대제사장 그리스도는 "성소와 참 장막에 부리는 자라 이 장막은 주께서 베푸신 것이 요 사람이 한 것이 아니니라"(히 9:9, 23, 8:2). 사도 요한은 계시 중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을 볼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그 때에 그는 "보좌 앞 에 일곱 등불 켠 것"을 보았다.
이 선지자는 하늘 성소의 첫째 칸을 볼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거기서 그는 지상 성소에서 금촛대와 향단으로 예표된 "일곱 등불"과 "금단"을 보았다. 다시 "하나님의 성전이 열"렸을 때 그는 안쪽 휘장 안에 있는 지성소를 보았다. 거기서 그는 하나님의 율법을 넣어 두기 위해 모세가 만든 거룩한 궤로 대표된 "하나님의 언약궤"(계 11:19)를 보았다.
그리고 요한은 하늘에 있는 성소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리스도께서 그 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봉사하시는 성소는 참 성소이며 모세가 지은 성소는 그것의 모형이었다.
만왕의 왕께서 거하시는 하늘의 성전에는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단 7:10) 그 성전은 영원한 영광으로 충만하였다. 빛나는 수호자인 스랍들이 경외심을 가지고 그들의 얼굴을 가리우는 그곳은 지상의 어떠한 건물을 가지고도 그 크기와 영광을 나타낼 수 없다. 그러나 하늘 성소에 관한 중요한 진리와 사람의 구속을 위하여 거기서 행해지는 위대한 사업은 지상 성소와 그 봉사에서 배울 수 있다.
우리 구주께서는 승천하신 후에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그곳에서 당신의 사업을 시작하시기로 되어 있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신"(히 9:24)다고 하였다. 그리스도의 봉사가 두 큰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늘 성소에서 각 봉사마다 일정한 시간과 구별된 장소를 가지는 것처럼 이 지상의 예표적인 봉사도 매일의 봉사와 연례적인 봉사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고 각 봉사에 성막의 한 칸 씩이 바쳐졌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회개한 신자를 위해 자기의 피로 탄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는 것처럼 제사장도 매일의 봉사에서 죄인들을 위하여 희생 제물의 피를 성소에 뿌렸다.
그리스도의 피가 회개한 죄인을 율법의 정죄에서 풀어 줄 것이지만 죄를 완전히 없이하지는 못할 것이었다. 그 죄는 최후의 속죄 때까지 성소의 기록에 남아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모형에 있어서도 속죄 제물의 피는 회개한 사람에게 죄를 제거하였으나 그것은 속죄일까지 성소에 남아 있었다.
최후의 보상의 큰 날에 죽은 사람들은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의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계 20:12)을 것이다. 그때에 그리스도의 속죄의 공로로 말미암아 회개한 모든 사람의 죄가 하늘 책에서 도말된다. 이와 같이 하여 성소는 죄의 기록에서 해방 혹은 정결케 되는 것이다. 모형에 있어서 이 속죄의 대사업, 곧 죄를 도말하는 일은 대속죄일의 봉사 곧 속죄 제물의 피의 공로로 말미암아, 성소를 더럽혀 왔었던 죄를 제거함으로써 성취된 지상 성소의 정결로 예표되었다. ― 부조와 선지자, 356-358(영문).
사단은 우리가 가장 잘 알아야 할 일들을 생각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의 마음을 빼앗고자 무수한 간계를 고안한다. 그 기만자의 괴수는 속죄의 희생 제물과 전능하신 중보자를 밝히 보여 주는 위대한 진리를 싫어한다. 그는 그에게 있어서 만사는 사람의 마음을 예수님과 그분의 진리에서 떠나게 하는 일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안다.
예수께서는 찔림을 받은 당신의 손과 상함을 입은 몸으로 인류를 위하여 탄원하시며, 당신을 따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 12:9).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28-30). 그러므로 아무도 자기의 결점을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길 믿음과 은혜를 주신다.
오늘날 우리는 대속죄일에 살고 있다. 표상적 의식에서,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속죄의 봉사를 하는 동안 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 앞에 죄를 회개하고 겸손한 태도로써 그들의 심령을 괴롭게 해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었다. 그와 같이 자기 이름이 생명책에서 도말되기를 원치 아니하는 모든 사람은 그들의 은혜의 시기가 얼마 남지 아니한 오늘날 죄를 슬퍼하고 진정으로 회개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심령을 괴롭게 해야 한다. 그들은 심각하고 철저하게 마음을 살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부허(浮虛)하고 경박한 정신은 반드시 버려져야 한다. 지배권을 장악하고자 일어나는 악한 경향들을 이기고자 하는 모든 사람 앞에는 반드시 격렬한 투쟁이 있다. 준비하는 일은 개인적으로 할 일이다. 우리는 단체적으로 구원을 얻지 않는다. 사람의 순결과 헌신이 다른 사람의 그런 특성의 결함을 보충해 줄 수 없다. 비록 온 인류가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각 개인의 사건을 조사하시기를 마치 세상에 그 한 사람밖에는 다른 사람이 없는 것처럼 세밀히 하실 것이다. 모든 사람이 조사를 받되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어야 한다.
속죄의 봉사가 마칠 무렵의 광경은 실로 엄숙하다. 거기에 관련된 관심은 참으로 심각하다. 심판은 오늘날 하늘에 있는 성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신속히, 얼마나 신속히 오늘날 살아 있는 자들의 사건이 취급될지 아무도 모른다.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온 생애가 드러날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각 사람이 구주의 권고에 유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요긴하다.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막 13:33). … 한 구주의 권고를 주의함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조사 심판의 사업이 마치게 되면 모든 사람의 운명은 생사간에 결정될 것이다. 은혜의 시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늘 구름을 타고 재림하시기 조금 전에 마쳐진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때의 일을 미리 내다보시고 요한계시록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1, 12)
의인과 악인은 그들의 생활 상태 그대로 여전히 세상에 살면서 하늘 성소에서 철회할 수 없는 마지막 결정이 내린 것도 모르고 밭갈고 집짓고 먹고 마시고 할 것이다.
각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고 범죄한 인류에 대한 은혜의 초청이 철회되는 마지막 시간은 밤중에 도둑이 오는 것처럼 가만히 눈에 뜨이지 않게 올 것이다. ― 각 시대의 대쟁투, 488-491(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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