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야 / 교정 중
오리 목 흔드는 긴 밤
이불마저 팽개치며
도깨비방망이 찾기
텁텁한 헛기침 뿐
얼 뽑을 숨질 사움
솔나무에 아직 까치가
파란 들 아니 어둑 서리
까꾸리 끌듯 휘젓는데
누군 적과의 싸움
참 황당 시간 씨름판
태엽의 소리
등짝 맹신하는 염장
떠나 봐야 한다고
발바닥에다 항변할까
그런 꼬락서니는 무죄
ㄱ이 나다
내려라 벗어라 입혀라
고로 내가 시다
하얀 백지 까놓고
시건이 들었나 든 붓
문어 낱개로
산도 바다도
그리고 세월도
쪼을 수 있다는 걸
날밤 새며 알았다
25. 01. 24.
백 야 / 교정 중
몸부림 숨 질 넋 놓을
오리 목 흔들며
이불마저 걷어차고는
목마른 신음으로도 잡은
도깨비방망이 컴 마우스
석양과 여명 사이
그림에 솔나무에 까치 넣고
쇠스랑 끌며 휘젓는 젓가락 속내
어둠과의 싸움
방황이었다
사슬 엮는
낙타는 알아 맹신하는 염장
떠나 봐야 안다고 구라 치는
족발은 핑계
그런 꼬락서니는 무죄
ㄱ이 나다
내려라 벗어라 입혀라
고로 내가 시다
하얀 밤 다 먹고서야
시건 들었나
시어 문어 낱개들
산도 바다도 아닌데
손가락으로
쪼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24. 05. 02.
백 야 / 초고
아팠다
몸부림 숨 질도 넋 놓고
오리 목뿐인 자락 흔들며
이불마저 걷어차고는
목마른 신음
도깨비방망이 마우스
방황이었다
석양과 여명의 그림에 솔나무에 까치 넣고
쇠스랑 끌며 휘젓는 젓가락 속내
베개 두드리는 씨름
어둠과의 싸움
사슬 엮는
낙타 알아 맹신하는 염장
떠나 봐야 안다고 구라 치는
족발 핑계
그런 꼬락서니는 무죄
ㄱ이 나다
내려라 벗어라 입혀라
고로 내가 시다
하얀 밤 다 먹고서야
시건 들었나
시어
부리로 쪼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2017. 7. 15.
카페 게시글
시 17년
백야
효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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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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