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텃밭에서 이슬이 오고가는
애호박을 보았을 때
먼저 따서
친구한테 보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렘을
친구에게 먼저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렇게 메아리가 오고가는 친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할 수 있어 좋은 벗이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장점을 세워주고
쓴소리로 나를 키워주는 친구는
큰 재산이라 할 수 있고 가장 큰 보배다
물이 맑으면 달이 와서 쉬고
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와 둥지를 튼다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은
그런 친구를 만날 것이다.
<법정 스님>
*사진은 올림픽공원 토성산성 어울길입니다
카페 게시글
커피한잔의여유
사람이 하늘처럼
안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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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
24.08.03 05:3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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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름 바람 비 눈
자연의 냄새가 향긋합니다
하늘보다 넓은것은 없지요
오늘도 자연속에 행복하세요^^
하늘처럼 맑고 청초한 사람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장점을 세워주고 쓴소리로 나를 키워주는 친구가 있음 보배중의 보배요 큰 재산이자 축복이지요
날마다 좋은글 올려주시는 언니 고맙습니다
하늘 냄새 향기가 있는줄 몰랐네요
그러고 보니
안윤숙님은 하늘 냄새가 나요
방초처럼 향기나는 하늘 냄새 많이 나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주말 잘 보내시구요
담주 계곡에서 만나요
안윤숙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