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숙소는 내집같은 편안함이 있어야 한다.
남도주막은 간판부터가 정취가 있다.
주인장은 스스로 머슴이라 하며 구석구석 챙긴다.
밤늦게 까지 평상에 주안상을 차려주고 열심히 갓잡은 바다장어를 구워준다.
세벽엔 읍내에 나가 할머니표 순두부를 사와 속풀이 하라고 한상 차려 준다.
한옥의 아담한 방에서 신선한 향과 청결한 이부자리를 겹겹히 깔아서 침대대신 푹신함을 대신한다.
온수가 알맞게 잘 나오고 난방온도도 잘 조절하게 되어 있다.비데까지 되어 있고 좋~다.
남도주막 바로 뒤엔 인공호수가 천연호수같이 고풍스럽다.
그 위로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앞 바다 풍경은 그대로 한폭의 그립이다.
조금 더 계단을 오르면 [아리랑 체험관],이런 소중한 문화 시설이 이런 곳에 있다니.
만일 대도시에 있다면 표를 사고 줄을 서야 할만큼 아깝다.
여기서는 공짜로 팔도 아리랑을 듣고 불러볼수 있는 노래방식 체험관도 있다.
그위 산 중턱에 [국립남도 국악원],국악의 고장 남도의 창을 들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금,토일만 공연이 있다고.
1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들린 진도개 체험관에서는 10시반 정해진 시간에 아내와 둘 뿐이였지만
30분간 진도개 묘기를 보여 주셨다.
유명한 운림산방을 둘러보고 쥔장이 소개해중 방기미 식당에서 싱싱한 낚지볶음한상에 점심을 가득채우고
진도대교를 건너니 왼쪽으로 숭어잡이 맨손체험 현수막이 차를 돌리게 한다.
물때가 아니어서 체험은 못했지만 이순신장군의 숨결이 느껴지는 울독목의 해안길을 다시 걸으며 추억을 남겼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카페 카테고리를 <기타>에서 <민박,팬션>으로 해야 더 찿기 쉬울거 같다는 생각이.
첫댓글 정말 멋진 곳을 여행하셨군요.
어디좀 다녀오느라 이제 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