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763호 자신감은 준비한 자의 것이다 (잠6:6~11)
세계적인 명지휘자 토스카니니는 원래 첼로 연주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행하게도 아주 심한 근시여서 악보를 보고 연주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연주할 때마다 늘 미리미리 악보를 외워서 연주회에 나가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주회 직전에 지휘자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공연장에 관객은 꽉 차서 막이 오르기만 기다리고 있고, 지휘자는 실려 간 상태이니 단장은 난감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 때 단장은 토스카니니가 악보를 다 외우고 있다는 것이 기억났습니다. 그래서 토스카니니에게 지휘봉을 주어 무대를 열었고, 그때 그의 나이 19세였으며, 그 날이 바로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가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미물인 개미에게서 준비성을 배우라는 말씀입니다. 겨울을 위하여 열심히 준비하는 개미를 보고 인생을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자신감은 준비량과 정비례합니다. 준비한 만큼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지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그러나 시험 준비를 많이 해놓은 학생은 자신감이 있을 겁니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시험날짜가 다가오는 것이 두렵고 초조하기만 할 것입니다.
매사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해외집회에 다니다보면 이 말을 더욱 실감하게 되는데, 집행부에서 준비를 철저히 해놓으면 집회가 수월할뿐더러 성공적으로 집회를 치르는데, 그저 돈이나 계산하면서 이초석 목사만 오면 다 되는 줄 알고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집회는 맨땅에 헤딩하듯 힘만 들고 결과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전략가인 손자는 최고의 전략전술에 대해 “싸움을 잘 하는 사람은 먼저 이길 수 있는 준비를 다해 놓은 다음에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는 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럼요, 준비 없는 내일은 없습니다. 당연히 준비 없는 성공도 없습니다. 그래서 준비해야 하는 겁니다.
우리 하나님은 준비하시는, 예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은 사람을 지으시기 전에 만물을 철저하게 준비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창2:8). 그 뿐이 아닙니다. 그 분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당신의 아들을 예비하셨습니다.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1:4~5).
그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할 때, 미리 양을 준비해 주셔서 ‘여호와 이레’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입증하셨습니다(창22:14). 그리고 지금도 우리를 위해 풍성한 것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4:19).
예수님도 우리를 죄악과 고통에서 우리를 탈출시키려고 많이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란 신분을 버리시고, 높고 높은 하늘 보좌에서 낮고 천한 말구유로 내려오사 성육신하셨고, 자신의 때가 이르기 전까지 목수 요셉의 아들로 조용히 30년을 보내셨습니다.
때가 되매 그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그의 능력을 펴사 고통 받는 자들의 위로자가 되셨으며,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의 확증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그 분은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의 처소를 예비하고 계십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란 말이 있지요. 이는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다른 말로 하면 하루를 쓰기 위하여 10년을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모세의 경우가 거기에 해당될 겁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시기 전에 많은 준비를 시키셨습니다.
바로 공주의 아들에서 보잘 것 없는 광야의 양치기로 내리사 주권자가 누구인지 알게 하셨으며,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여 그의 의지가 아무 쓸모없음을 깨닫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 세월이 40년입니다. 그 후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거대한 역사, 출애굽을 시도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6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민족을 출애굽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준비를 잘한 자하면 요셉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그는 7년 풍년 후에 7년 흉년이 온다는 바로의 꿈을 해몽해주고,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준비하는 일에 매진했습니다. 풍년동안 넘치는 곡물을 얼마나 저장했는지 각 성에 저장한 곡식이 바다의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칠 정도였다고 창세기 4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흉년 때에 팔아 애굽을 대국으로 만들었고, 그것이 사랑하는 가족과 재회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누가복음 14장 28절부터 32절까지의 말씀을 깊이 생각해봅시다.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찐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또 어느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으로서 저 이만을 가지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저가 아직 멀리 있을 동안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찌니라.”
이 말씀은 건축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해야 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예를 들자면, 당신이 기업의 오너가 되기 위해서, 최고의 정치가가 되기 위해서, 주님께 인정받는 주의 종이 되기 위해서, 정상급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일 준비하지 않고 덤비면 망신만 당하게 된다는 것이고,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마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학생들은 공부로 미래를 준비합니다. 데이트도 좋고 낭만도 좋지만 지금은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주부는 서둘러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예전 우리 어머니를 보면 겨울이 오기 전에 소래에 가서 각종 젓갈도 사다놓으시고, 시래기도 말려놓으셔서 대가족의 먹거리를 준비하셨습니다. 잠언 31장에 현숙한 여인은 준비하는 여인임을 말씀합니다. 또한 노후도 준비해야 합니다. 젊어서는 명품 안 입어도 예쁩니다. 젊어 명품 들고 늙어 쪽박 차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미리 저축해서 늙어서는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 사후준비도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입니다. 열 처녀 중 다섯 처녀는 기름을 가득 준비했지만, 다섯 처녀는 대충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더디 옴으로 다섯 처녀의 기름이 그만 다 떨어져갔습니다. 그 때서야 다섯 처녀는 마음이 바빴습니다. 그래서 종종걸음으로 기름을 준비하러 갔는데, 그 사이에 신랑이 오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시지 않는데, 이 비유는 늘 성령 충만하여야 불현듯 주님이 오실 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재림을 두려워하는 자는 준비가 안 된 자들입니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하는 준비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24:44).
지혜로운 자는 매사 준비하는 자입니다. 그 자에게 기회가 오고, 성공이 오고, 영생이 보장됩니다. 모든 것에 준비하는 사람이 됩시다. 할렐루야!
기회는 준비한 자의 몫이고 준비한 자가 성공을 낚는다
노력보다 위대한 스승은 없고 준비보다 탁월한 무기는 없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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