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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에 살인을 음모하는 헤롯왕에 대해서.
헤롯에 대해 살펴보면 로마 제국 통치하의 BC 37년에서 AD 70년 사이에 유대 나라를 통치한 가문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헤롯 가문이 유대 왕이 되었는가? 그는 유대인의 혈통을 가지고 있었지만 출세에 얼마나 민감한 능력이 있는지, 가만히 보니까 세상이 이제 로마인의 시대가 되었거든요? 살길이 무엇인가? '민족정신을 외치면서 독립 운동이나 하고 있으면 큰일 나겠다.'
그래서 그는 유대인으로서 매국노 같은 길을 걷게 됩니다. 로마인을 위해서 자국 내에서 발생하는 반 로마적 사건을 진압하는데 큰 공을 세웁니다. 종적이 될 만한 모든 인물은 다 살해해 버렸습니다. 로마를 위해서 유대인으로서 반유대적으로 산 것입니다. 결국 그 공로가 인정을 받아 로마 원로원의 인정으로 왕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당시는 로마인 총독이 있었고 유대인을 대표하는 왕이 따로 있었습니다. 빌라도라고 하는 사람이 총독으로 나와 있는 정치 문화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메시야 탄생하셨다는 온 백성이 기뻐하는 성탄을 왜 살인으로 맞이해야 하는가? 여기서 헤롯의 특성이 나타납니다. 살인마적 광기가 있는 권력형 사람입니다. 먼저 그의 사생활을 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10명의 부인을 데리고 살았습니다. 한 남자가 10명의 부인에게 만족을 준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 부인들의 애정 싸움이 어떠했는가? 우리나라의 궁중 역사에도 수없이 배웠습니다. 불만을 표시하는 아내는 다 죽여 버렸습니다.
두 번째 아내 미리암의 장모가 된 알렉산드라를 끌어다가 가차 없이 처벌하여 죽여 버렸습니다. 10명의 아내 가운데서 출생한 자녀들 간의 권력 승계에 대한 투쟁도 치열했을 것이 당연합니다. 많은 자식 가운데 제일 유력한 알렉산더와 아리스토볼드라고 하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 닮아 똑똑하고 출세에 민감하고 아주 잘났습니다. 만만치 않게 2인자, 3인자로 자기 옆에 다가옵니다. 가만히 보니까 아들들한테 자리 뺏길 것 같아 두 아들을 데려다 사형시켜 버렸습니다.
또한 그는 죽기 얼마 전 예루살렘에 있는 존경받는 훌륭한 인물들을 모두 감옥에 가둬버렸습니다. 그리고 명령했습니다. "내가 죽는 날 이놈들도 모두 죽여라!" 이유는 자기가 죽으면 울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자신이 알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함께 죽이면 국민의 애도가 자기에게 올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얼마나 살인마적 악령의 종이었다는 것이 성경에 잘 나타납니다. 아기 예수를 죽이는 일에 실패하자 예루살렘의 두 살 이하의 모든 남자아이는 다 죽였습니다. 역사에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있습니까?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결국 세례 요한도 헤롯 가문에 목이 잘려 죄 없이 사형당하지 않았습니까?
이 사람은 권력이라는 우상 앞에 굴복해 그 하나만을 위해 부인, 아들을 죽여 버리고 주변에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을 모두다 죽여 버렸습니다. 이런 살인마적 사람이 헤롯입니다. 오늘 말씀에 그의 교활성이 나타납니다. 박사들을 가만히 불렀다고 그랬습니다. 아주 쉽게 거짓말을 합니다. "아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교활성이 나타납니다. 낯짝 하나 변하지 않고 출세가도를 달리는 교활한 살인극 연출자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출세가도를 달린 것입니다. "집권하는 내가 이렇게 버젓이 살아있는데 누가 유대인의 왕이 된단 말이냐?" 헤롯에서 새로 왕이 출현했다는 소식은 또다시 피를 보게 되는 종변의 시작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막는 길은 확대가 되기 전에, 문제가 커지기 전에 아예 처음부터 싹을 잘라버려야 된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결국 두 살 이하의 어린아이는 다 죽여 버린 것입니다. 이것이 그가 행한 첫 번째 크리스마스 행사 중에 하나였습니다.
정필도: 아기 예수님을 경배한 동방박사. 마2:1-6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에 헤롯왕이 그 땅을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헤롯은 유대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이 가장 미워하는 에돔사람으로 로마의 황제인 시저에 의해 주전 47년에 유대인의 총독으로 임명되었다가 7년 후인 주전 40년에 분봉왕으로 임명되어 예수님이 탄생할 무렵까지 오랫동안 그 땅을 다스렸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가 70세쯤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어서 유대인들의 마음을 사려고 했고,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세금을 감면해주고 또 자신이 사용하던 금접시를 녹여 백성들의 식량을 사들임으로 해서 백성들을 감동시키는 정치적 수완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아내와 장모를 죽이고 장남과 다른 두 아들도 죽인 비정한 인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열 명의 아내를 두고 살면서, 그 중에 한 명은 자신의 동생 빌립으로부터 빼앗아 자신의 아내로 만든 인륜을 저버린 비열한 인간이었습니다.
성경학자 바클레이에 의하면, 헤롯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에 유언하기를, 백성들로부터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감옥에 가두었다가 자신이 죽는 순간 같이 죽이라고 명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죽음을 두고 모두 다 잘 죽었다고 저주를 퍼부으며 아무도 눈물을 흘려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운명시각에 맞추어 그 사람을 죽이면 백성들이 그 사람을 위해 애통할 때 자연히 그 사람에 묻혀 수치를 당하지 않게 될 것이므로 이런 야비한 유언을 한 것입니다. 이런 악독한 인간이 통치하고 있던 때에 예수님이 탄생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 왕을 대표하는 헤롯이 통치하고 있는 세상속에, 만왕의 왕되신 예수님이 탄생하신 것입니다.
헤롯은 유대인의 왕인 메시아의 탄생으로 인해 자신의 왕권이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하여 누구보다도 가장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헤롯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모아 유대인의 왕이 어디에서 태어난다고 예언되었는지 알아보게 하였고 그 장소가 베들레헴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방박사들에게 그 아기를 찾으면 곧바로 알려주어서 자신도 경배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헤롯은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말했지만 속마음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는 아기 예수를 찾자마자 죽일 결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무엇으로 알 수 있습니까? 나중에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이 태어난 곳을 자신에게 가르쳐주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가버린 것을 알고 심히 노하여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그때를 기준으로 해서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버린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마음에도 없는 거짓된 말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필재: 성탄 선물. 마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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