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2 편 시시때때로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배경 / 삼하 17:24~29 을 배경으로 압살롬에게 쫓길 때 기록된 것으로 봅니다.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러 전열을 정비했을 때, 압살롬은 아마사를 군장으로 삼고 길르앗에 진을 칩니다.
이렇게 압살롬에게 압박을 당하고 있을 때 드렸던 기도 시입니다.
내 용 요 약
제 62편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 성전에서 찬양하는 직분을 맡은 여두둔이 만든 곡조에 맞춤
히브리어 중에서 [아크 Akh]라는 부사가 있습니다.
[그대가 뭐라고 말하든지 저는 확신합니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우리말로는 대개 [오직]이라고 번역되는데 대체로 문장을 강조하거나, 앞과 대조되는 다른 내용을 전개할 때 사용됩니다.
그래서 이 [아크]라는 단어 뒤에는 당연히 힘 있는 주장이 따라옵니다.
시편 62편은 [아크]가 강조되는 대표적인 노래입니다.
다윗은 특히 [오직]이라는 단어를 2,4-6절에서 반복하여 사용하면서, 하나님께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옳은지에 대한 긍정적인 교훈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성도가 추구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부정적인 교훈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서 저와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여 옳게 섬기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생각할 점
1.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는 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첫 걸음입니다.
다윗은 3절에서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이라고 인생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아무리 든든히 서 있다 할지라도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담장처럼 허무하고 연약한 존재입니다.
시 78:39 [그들은 육체이며 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음이라]라고 인생의 연약함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히 요동치 않으시는 반석과 요새이심을 다윗은 2절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자만과 교만해야 할 조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재물이나 학벌이나, 권세나, 명예나, 외모와 건강이나 어떤 무엇으로도 자신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인정 할 때 하나님께서 비로소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며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수많은 원수가 공격을 해도 결코 요동함이 없을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엡 6:10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연약성을 깨닫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려는 마음이 곧 [하나님을 신뢰]하는 첫걸음입니다.
이 새벽에 기도할 때 이와 같은 은혜가 있어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하나님을 섬기는 긍정적인 교훈과 부정적인 교훈을 깨닫고 순종해야 합니다.
8절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1) 긍정적인 교훈은 시시로(항상)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과 하나님 앞에 마음을 토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무엇이든지 하나님 앞에 쏟아 내어놓으라는 것입니다.
즉, 간절한 기도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탄식과 고통, 억울함과 슬픔일 수도 있고, 우리 마음에 담긴 비밀스러운 죄악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항상 적나라하게 내어놓을 수 있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2) 부정적인 교훈은 포학을 의지하지 말고,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10절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거나 그 행위를 결코 본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잠 3:31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 아무 행위든지 좇지 말라]
또한 불의로 얻은 재물이나, 불로소득에 대해서 자만심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설사 하나님의 복으로 재물이 많아진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쏟던 마음의 열정을 재물에 다시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재물을 많이 주면 하나님보다 세상을 사랑하며 쾌락에 빠지고 죄악을 즐기는 속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재물을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재물을 주어도 하나님의 것으로 알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의뢰 할 때에만 결코 부족함이 없는 인생이 될 줄 믿습니다.
렘 17:7~8
3. 하나님의 권능과 인자하심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시는 일로 드러납니다. 11~12절
롬 2:6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갈 6:7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롬 2:7~8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8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이것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표현이요, 권능의 표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와 공의는 동일한 속성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좋은 것을 심고, 100배로 거두는 은혜가 이 새벽에 기도하는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