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공지] (2020.11.20 기준) 현재 코로나19의 감염 급증 및 확산 여파로,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2강 (11/25 수)부터 5강 (12/16 수)까지 온라인 강의로 전환되어 진행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참석자분들께 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립니다.
* 온라인으로 전환을 하고 강좌 당일 오전에 줌(zoom) 링크를 문자로 공개 예정이므로 강의시작시 접속 바랍니다. 온라인 줌 접속 환경이 되질 않을 경우 bsge2017pr@gmail.com로 사전 문의바랍니다.
*일시: 2020년 12월 9일 (수) 저녁 7시 ZOOM 온라인 강좌
12월 9일(수) 온라인으로 진행된 ‘불교, 페미니즘과 만나다' 강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교와 페미니즘의 조합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매번 강좌때마다 새로운 시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4강은 '여성의 눈으로 다시 읽는 불교사' (조승미)였습니다.
▣ 4강 여성의 눈으로 다시 읽는 불교사 (조승미) 유튜브 맛보기 영상
youtu.be/8I3KQoCf6bg
▣ [불교, 페미니즘과 만나다]④
‘여성의 눈으로 다시 읽는 불교사’ 조승미 담마학교 대표
:숨겨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힘을 얻다
티베트 국왕의 수행 스승 ‘락쉬밍까라 공주’
- 이규린 아카마지 회원, 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재학 / 여성신문 특집 칼럼 (5회에 걸쳐 연재)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108
여성들도 불교 역사에 참여했다. 그것만으로는 이야기가 충분하지 않기에 조금 더 나아갈 필요가 있기에 조승미 강연자님의 연구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참여했다는 사실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도 중요하고, 여성의 눈으로 다시 읽는다는 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불교 실천, 해석이 별도로 흐른다고 하기에는 기초 자료가 부족합니다. 차근차근 해나가야하는 과제이고 첫 번째로 역사 속의 여성인물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본 강의는 평상시에 접하지 못한 생소한, 중요한 불교 여성인물이 나옵니다. 조승미 강연자님은 본 강의에서 나오는 여성들의 이름과 이야기가 새겨진다면 그것만으로 이 강좌의 목표는 이루었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불교는 그래서 평등해', '불교는 바뀌어야해.' 라는 단조로운 틀 안에서 귀결되면 정체되는 느낌이 드는데 불교여성들의 이야기를 접하다보면 에너지를 얻는 느낌이기에 이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합니다. 역사 속 다양한 불교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여성붓다, 바즈라요기니
딴뜨릭불교의 여성하면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은데 한국 정서와 달라 기괴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딴뜨릭불교에는 '바즈라요기니'라는 여성이 있는데 여성붓다라고 명명하는데 여성의 입으로 가능했습니다. 남성을 여성을 신비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상 이상으로 중요한 여성이었다.
딴뜨릭불교와 선불교는 실천, 체험을 중시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체험을 중시했던 종교에서는 여성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종파 창시자, 마칙랍된
티벳불교에서 종파 창시자 여성으로 마칙랍된 (1055~1149)는 시제파 '쬐'수행을 열었던 여성이다. 종파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그 종파를 열었던 인물이다. 인도에서도 마칙랍된 수행을 인정하여 역수출되어 티벳불교에서 전수해갔다.
환생계보가 있는데 왜 남성으로 다 환생을 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러나 여성으로만 환생이 이루어지는 계보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은 일부이고 몰랐던 부분들이 불교사에 남아있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바른 견해는 특히 여성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가지고 편견을 깨는 일에 필요하다.
초대 팡모, 삼딩 도르제 팡모
삼딩 도르제 팡모 지금도 환생을 하며 달라이라마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고, 여성으로만 이루어지는 환생 계보이다. 환생자는 계속 여성으로 이루어지고 제자는 비구와 비구니가 같이 공존한다. 20세기초까지도 계속 유지되었다. 일반적으로 환생계보는 남성에게 국한된다고 알고 있지만 딴뜨릭불교에서는 여성환생계보가 현존하고 있다.
여성 싯다1- 마니바드라
불교성취자를 싯다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마하싯다 전기가 있는데 84명의 성인전으로 이중 여성 성취자는 4명이 있다. 84중에 4로 단순히 볼 것이 아니라 80여명의 이야기중에서 70% 넘게 여성 비중이 높았다. 역사 속에서는 전기가 가장 중요한데 전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남성적 시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크기에 발굴 자체가 중요하다.
불교성취자 중 마니바드라는 여성성이 있다. 마니바드라는 가정주부였지만 수행을 하고 싶었으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 일상 속에서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했다. 나의 물동이 깨졌기에 본래 자신의 패턴,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이후 구름을 타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법과 힘, 깨달음을 전해주었다고 표현된다.
여성싯다2- 락쉬밍까라
아주 중요한 인물이기때문에 락쉬밍까라 이름만 본 강의에서 기억만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락쉬밍까라는 공주였는데 파혼이 되자마자 집을 나서고 17년 이상을 수행하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기문이 끝난다.
여성 싯다3, 4- 메깔라와 까나깔라 자매
전기에서 결혼이 가장 중요하게 그려지는데, 이 두 자매 역시 결혼으로 내용이 시작된다. 결혼을 하려고 했으나 나쁜 소문이 퍼져 파혼이 되고 비난을 받던 중 스승을 찾아가 수행 및 성취를 하게되어 깨달음을 얻는다. 그러고 공양으로서 본인들의 머리를 바치는 상징적 요소가 있다. 머리를 바친다는 것은 자신의 에고를 떨쳐버린다는 것을 상징한다.
전기에서 내용은 여성이 결혼에 실패했고 전개되는 방식으로 여성의 이야기가 협소하게 그려진다. 이것만 있었다면 그 당시 배경으로 어쩔 수 없었다고 이해할 수 있으나 비교의 대상이 생기면, 반드시 그러할 필요가 없는게 그렇게 한 것인가 생각해볼 수 있다.
84명 전기보다 먼저 쓰여진 락쉬밍까라 저서, 락쉬밍까라의 수행
락쉬밍까라 저서는 84명의 전기와 다른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를 연구하는 사람들도 적고 문간에서 여성의 역할을 연구하고 재해석하는 것이 막 시작되고 있다.
'머리가 잘리다' 락쉬밍까라의 수행법
고급단계인 불교딴뜨릭요가 수행법을 만들어낸 것이 여성이 많다. 머리가 잘린 바르자요기니 명상법을 시작하고 창시한 것이 락쉬밍까라로 보이고 연구되고 있다. '머리가 잘렸다'는 것, 머리가 두 개로 분리되는 것은 이원법의 근원이 되는 뿌리까지 잘라냄을 나타낸다. 고도의 정밀화된 내부 요가를 창시했다는 것이 락쉬밍까라이다. 락쉬밍까라는 중요성은 왕실 여성이고 샨스크리트어도 공부했고 지적 영성도 높고, 수행법을 기록으로 남길 뿐만 아니라 계보 자체를 정밀하게 문헌으로 보존하는 역사의식도 갖고 있었다.
(위 내용은 조승미 강사님의 강의 내용을 일부 정리했습니다.)
지금처럼 성불연대에 지속적인 관심 가져주시고 다시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다음 강의는 <불교, 페미니즘과 만나다> 5강 마지막 강좌로 '불교, 에코페미니즘, 오래된 여성문명의 회귀' (현경)
가 12월 16일(수) 저녁7시에 줌으로 열립니다.
코로나 단계 격상으로 강연자 선생님께서 자택에서 직접 줌으로 강의하실 예정입니다. 참석자분들은 컴퓨터와 휴대폰 등 라이브로 다함께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