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하얼빈에는 두 번 갔는데 처음엔 98 년경이고 두 번째는 2009년이다. 처음 갔을 때는 겨울인데 형편이 정말 형편없는 시골 동네이었고 길에는 시꺼먼 먼지가 가득하고 눈이 내렸는데도 눈이 모두 회색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백화점 이란 델 구경 갔는데 그 당시에는 옷장이 진열되어있는 것이 한국에서 70년 대 에나 쓰던 철제 캐비넷 뿐이었다. 시내 근교 에는 송화강이 흐르고 얼음 축제를 한다고 작은 얼음 동상들을 여러 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하도 오래되어서 음식은 무얼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름기 많은 소뼈 구이가 이곳에서는 명물이라고도 한다.
처음 방문시 하얼빈 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비라도 보러 갔는데 그냥 바닥에 작은 삼각형 표시 정도 외에는 아무 안내도 없었다. 중국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가 이해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정부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하얼빈 역사에 설치 해서 운영하고 있다.
안중근(安重根, 1879년 9월 2일 ~ 1910년 3월 26일)은 대한제국의 군인, 항일 의병장 겸 정치 사상가이다. 세례명은 토마스(Thomas, 도마, 다묵(多默))이다. 본관은 순흥(順興),
고려 시대 후기의 유학자 안향의 26대손이다. 동학 농민 운동에서 아버지 안태훈(安泰勳)이 동학군을 정벌하는 데 함께 참여하였고, 대한제국 말기에는 학교 설립과 교육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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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기간: 1879년 9월 2일 - 1910년 3월 26일(연령 30)
친척: 안정근 (아우) · 안공근 (아우) · 안명근 (사촌 남동생) · 안경근 (사촌 남동생) · 안우생 (친조카) · 안미생 (친조카딸) · 김인 (친조카사위)
근무: 의병 참모중장 · 특파독립대장 · 아령지구사령관
출생일: 1879년 9월 2일
사망일: 1910년 3월 26일 (30세)
기차역에는 양국 수뇌를 환영하기 위해 일본인과 러시아인, 중국인들이 나오게 되었고, 신변 경호를 위해 러시아군 헌병 및 청군들이 호위 삼아 경계를 서고 있었다. 드디어 이토 히로부미 일행을 태운 특별 열차가 하얼빈역에 도착하고, 기차 안에서 이토 일행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영을 나온 군중들이 러시아 국기와 일장기를 흔들며 양국 수뇌를 환영했다.
1905년 초대 한국통감을 지냈다가 막후로 물러나 일본 제국에서 추밀원 의장을 지내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는 러시아 제국과의 철도 문제, 경제 현안, 러일전쟁 뒷처리 등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제국 재상인 코코흐체프와 회담을 갖기로 하여 러시아가 청 제국에게 조차한 하얼빈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는 회담을 위해 러시아 측에서 특별 제공한 특별 열차를 타고 하얼빈역에 도착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와 면식이 없었던 탓에 수많은 군중과 섞여 있는 이토 히로부미를 알아보지 못했고 일을 그르치는가 했다가, 일부 군중이 이토 히로부미의 이름을 부르자 백발의 남자가 뒤를 돌아보며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백발의 노인이 바로 이토 히로부미임을 인식했다. 이에 품 속에 있는 권총을 준비하여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조준하고, 이토 히로부미가 헌병들 사이에 지나가고 있는 순간 그를 향해 첫 발을 쏘았다. 첫 발은 바로 이토 히로부미의 몸을 관통하였고, 안중근은 계속해서 2발 ~ 3발을 추가로 발포했다. 이토는 결국 땅바닥에 쓰러졌고, 안중근은 혹시 다른 사람이 이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를 보호하기 위해 나온 일부 일행에게도 총탄을 발포하여 중상을 입히고 총알 한발을 남겼다.
안중근 기념관은 2013년 박근혜대통령이 중국 방문시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하여 지어진 것이다.
기념관은 하얼빈역 앞에 있던 VIP 대합실 일부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입구는 하얼빈역의 옛 모습을 축소해 만들었다.
기념관 안에는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록들과 안중근 의사의 흉상, 손가락을 잘라 조국 독립을 결의했던 그의 손을 형상화한 브론즈 조각품 ‘거룩한 손’, 의거 당시 사진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러 자료들 중 가슴이 뜨거워지게 한 것은 안의사가 하얼빈에서 보낸 11일간의 행적이었다.
얼마나 두려웠을지, 어떻게 마음을 다졌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기념관 한 쪽 벽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저격하는 장면을 그린 대형 벽화가 걸려 있다.
국가 1급 화가 권오송이 그린 작품으로, 인상적이다 출처 : 트래비 매거진(http://www.travie.com)
성쏘피아 성당
하얼빈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