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명상수행용 탱화
1-명상에 꼭 필요한 것 중에 탱화이다. 이 탱화를 벽에 붙이거나 세워놓거나 매달아놓고 이 탱화에 절을 세 번한 다음에 명상을 시작하는 것이다.
2-탱화의 그림 종류는 부처님이나 보살이 가장 중요하고, 성문이나 연각의 그림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또 이 외에 외도의 신이나 또는 신선이나 또는 범부의 그림에 의지해서도 안 된다.
3-왜냐하면 몽중연기삼매를 닦다보면, 어느 날 탱화의 그림에서 부처님이나 보살이 그림 밖으로 나와서 말씀을 하거나 도닥거려주거나, 칭찬을 하는 일이 꼭 생기기 때문이나, 성문이나 연각이나 외도의 신이나 신선 따위는 이런 일이 없기 때문이다.
4-수행이 끝난 뒤에도 반드시 세 번 절을 해야 한다. 만약 여러 명과 수행하게 될 때에도 모두 함께 예법은 태화 앞에서 세 번 절을 하고 끝나면 세 번 절을 해야 한다.
5-만약 여러 명 즉 4명 이상에서 100명의 경우 각자의 탱화가 있으면 좋으나, 없을 경우 탱화의 크기는 4명이면 4면의 사람보다 커야 하고, 100명이면 100명의 사람보다 커야 한다.
6-탱화가 클 경우에는 영산회상도와 같은 형태의 그림이 좋다. 즉 한 분의 부처님이나 보살의 그림을 그려서는 안 된다.
7-몽중연기삼매의 명상을 여러 명과 닦는 중에, 어떤 사람은 명상을 통해 귀신이나 죽은 사람이나 또는 마왕 따위가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명상을 하던 사람이 놀라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로 놀랄 이상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환영의 물질이기 때문이고, 환영의 물질은 사람을 해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보고 있으면 저절로 물러나가거나, 물러나지 않으면, -나무석가모니불-을 마음속이나 입으로 외우면 된다. 이를 마장이라 말하는데, 이 부분은 매우 다양하게 있는 편이라 뒤편에서 상세하게 설명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