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石蒜) / 淸草배창호
가을 초입의 고요한 이맘때면
유정幽靜의 접싯불 밝히며
귀뚜리 울어에는 아득한 옛적부터
해로할 수 없는 슬픈 언약이 꽃술에 매달려
찬 서리 내리는 달빛에 녹아든 가슴 한쪽
토혈을 쏟아 생의 불꽃을 지피는
비바람에 씻겨 갈 그 길을 차마 어쩌지 못해
어긋난 조각들이 상흔을 파고들듯이
그리움도 깊으면 상사相思의 병이 된다는 것을
전설로 핀 이끼 낀 돌담마다
시름 깊은 풍유諷喩로 빗댄
두고 온 속세에 매듭조차 끊지 못한
차마 덧없는 애절한 넋이여!
댓 닢에 부딪쳐 구르는 갈비 소리에
그리움 오롯이 새긴 자리마다
한탄의 핏빛 눈물샘 하염없이 피었더라
"석산石蒜(꽃무릇)의 꽃말은 꽃과 잎이 만나는 시기가 달라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생태적 특징에서 유래한 의미가 많아
이룰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 그리움, 슬픈 사랑 등이 있습니다.
Nocturne(야상곡 녹턴) - Secret Garden
첫댓글 추석명절 잘 지내셨죠?
이달 마무리 잘하시고 결실의 달 10월에도 알차게 보내십시요
가을이 예쁘게 물들고 있습니다
조석의 기온 차가 큽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