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영정(穎廷)이 본 극락의 장엄
아버지 임창추(林彰秋)께서 왕생하신 뒤, 아미타불과 아버지의 신통력 감응으로 내 아들 임영정(林穎廷)에게 수승한 인연이 생겨 서방 극락세계를 찾아가 『무량수경』에서 말한 서방 극락세계의 여러 성스러운 경계와 수승한 장엄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영정이는 아침에 일어나면 첫마디로 “제 아침밥 어디 있어요?”라고 말하곤 했기 때문에 나는 평소 아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할아버지가 너를 그렇게 아끼셨지. 지금은 할아버지가 이미 서방 극락세계에 계신다. 네가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아미타불을 부르면 할아버지도 들을 수 있단다. 네가 아미타불을 부르면 할아버지가 너를 보러 오실 거란다.”
아버지께서 왕생하신 지 곧 5주년이 되기 며칠 전인 2003년 1월 21일 아침, 아이의 어머니가 초등학교 4학년(열한 살)이던 영정을 깨워 학교 갈 준비를 시켰다. 아이는 일어나면서 아직 잠이 덜 깬 듯한 상태로 이렇게 말하였다.
“엄마, 할아버지가 저를 극락세계에 데리고 가서 음식을 먹게 해 주셨어요. 그 음식이 정말 맛있었어요. 왜 저를 깨우셨어요!”
저녁 식사 때 누나가 “정말 맛있다!”라고 말하자, 곁에서 듣고 있던 영정이는 흥 하고 콧소리를 내며 말했다.
“서방 극락세계의 음식이야말로 정말 맛있는 거예요. 누나가 먹는 이게 무슨 맛있는 음식이에요?”
어머니가 물었다.
“할아버지가 너를 어떻게 서방 극락세계에 데리고 갔니? 그리고 또 할아버지가 너를 데려갔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니?”
영정이가 대답하였다.
“엄마, 제가 어떻게 할아버지를 못 알아보겠어요? 다만 할아버지는 머리가 민머리였고, 몸에서는 빛이 나고 있었고, 아미타불이 입은 것과 같은 옷을 입고 계셨어요. 엄마 아세요? 할아버지 발 아래의 연꽃이 정말 컸어요! 큰 트럭 바퀴만 했는데, 분홍색이었어요. 저와 할아버지는 그 연꽃 한가운데 서 있었고, 연꽃 가운데는 푸른색이었어요. 우리는 공중을 날아가고 있었고, 구름이 발 아래로 흘러 지나갔으며, 바람이 불어오는데 정말 시원하고 아주 편안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연꽃이 보였어요.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었고, 보라색·붉은색·분홍색·노란색·흰색 등 여러 가지 색이었어요.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 “저 연꽃 위에도 너희들의 이름이 있단다. 늘 아미타불을 불러야 너희들의 연꽃이 점점 더 크게 핀다.” 그래서 저는 제 연꽃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려고 했어요. 엄마, 정말 이상해요. 그곳의 집들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궁전과 아주 비슷했어요. 그런데 집도 나무도 모두 황금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빛이 나고 있었고, 땅에도 황금이 가득 깔려 있었어요. 그리고 나무에 달린 잎은 우리 집 밖에 있는 나뭇잎과는 달랐어요. 그 잎은 엄마가 몸에 지니고 있는 옥패처럼 여러 가지 색을 띠고 반짝반짝 빛났어요.”
어머니가 물었다.
“그게 혹시 칠보유리(七寶琉璃) 아니니?”
영정이가 대답하였다.
“저도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아주 아름다웠어요. 엄마, 앞으로는 향수 바르지 마세요. 아세요? 서방 극락세계의 하늘에서는 여러 가지 색의 꽃잎이 가랑비가 내리듯이 때때로 흩날려 내려와요. 그런데 저와 할아버지 몸은 전혀 젖지 않아요. 제가 깊이 숨을 한 번 들이마셨더니 시원하면서도 아주 향기롭고 냄새가 좋았어요. 여자들이 바르는 향수하고는 비교도 안 돼요. 거기에는 아주 크고 큰 분수도 있었어요. 정말 신기해요! 그 안의 물은 노래도 해요. 할아버지가 그 물을 떠서 저에게 마시라고 하시면서 이 물을 마시면 더 지혜로워진다고 말씀하셨어요. 물은 달콤하면서 시원했고, 마시고 나니 제 머리와 마음도 함께 시원해져서 수영하는 것보다 더 편안했어요.”
이어 영정이가 어머니에게 물었다.
“엄마, 왜 우리는 여기서는 불을 켜야만 밝고, 사람들 모습도 모두 다르게 생겼어요? 참 번거로워요! 서방 극락세계는 정말 좋아요. 거기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고, 똑같은 옷을 입었어요. 몸에서 이상하게도 빛이 나요. 나무도 빛나고, 집도 빛나고, 땅도 빛나고, 물도 빛나고, 사람도 빛나요. 형광등이 없어도 밝아서 정말 좋아요. 빛도 누렇고 부드러워서 아주 편안해요. 그리고 거기에는 아주 높고 높은 산이 하나 있어요. 맞혀 보세요. 그게 어떤 산일까요?”
누나 의진(依蓁)이 말하였다.
“아리산(阿里山)!”
영정이는 크게 웃으며 말하였다.
“누나, 누나 정말 촌스럽다! 아리산이 어떻게 서방 극락세계에 있겠어? 내가 신기한 일을 하나 말해 줄게. 내가 본 그 산은 아미타불의 발가락이야. 나는 아미타불이 우리 집에 모신 아미타불과 똑같이 생겼는지 보고 싶었는데, 아미타불은 너무 높고 너무 커서 얼굴을 전혀 볼 수 없었어. 그래도 아미타불에게서는 정말 향기가 났어. 향수를 바르지 않아도 그렇게 향기가 났어. 누나, 누나도 빨리 아미타불 계신 곳에 가 봐. 그러면 피부가 하얗고 보들보들해질 거야. 할아버지가 나와 함께 아미타불께 절하자고 하셨어. 그리고 나에게 배고프지 않느냐고 물으셨어. 더 신기한 것도 있었어. 그곳의 음식은 날아다녀. 정말 대단해! 내 앞까지 날아와서는 멈춰. 그곳 음식은 정말 맛있어. 내가 한창 맛있게 먹고 있는데 엄마가 나를 깨워 버렸어. 정말 아쉬워! 엄마가 나를 깨우지만 않았으면 내가 할아버지께 말씀드려 조금 가져와서 엄마랑 같이 먹게 해 달라고 했을 텐데.”
그 뒤로 며칠 동안 영정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매우 빠르게 숙제를 끝내고 스스로 일찍 자려고 하였다. 어머니가 궁금하여 물었다.
“영정아, 요즘 왜 이렇게 일찍 자려고 하니? 어디 몸이 안 좋은 건 아니지?”
영정이는 웃으며 대답하였다.
“아니에요! 저는 일찍 자고 싶어요. 그래서 계속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 하고 부르면서 할아버지가 다시 저를 서방 극락세계에 데리고 가서 놀게 하고 음식도 먹게 해 주실지 보려고요. 그곳 음식은 정말 너무 맛있어요. 저는 다시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임어국(林於國) 기록, 2003년 6월 21일)
첫댓글 언제봐도 아름다운
내 고향 극락세계로
갈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일향전칭 미타불명 하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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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앞두고 짐을 싸면서 생활에 필요한 집기들이 왜 이리 많아야 하고 청소나 정리같은 작업도 늘상 반복되어야 겨우 유지가능한 번거롭기 그지없는 사바탈출이 더 간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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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염불감응록 유튜브 영상으로 각색 해 올립니다
(정토종 홍원염불회 염불감응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