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리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네
梧桐生嶧陽(오동생역양) : 오동나무 한그루가 역양에서 자라나
幾年傲寒陰(기년오한음) : 차가운 비바람속에 여러 해를 견뎠네.
幸遇稀代工(행우희대공) : 다행히도 보기 드문 장인을 만나
劚取爲鳴琴(촉취위명금) : 베이다가 거문고를 만들었네.
琴成彈一曲(금성탄일곡) : 다 만든 뒤 한 곡조를 타보았건만
擧世無知音(거세무지음) : 온 세상에 알아들을 사람이 없네.
所以廣陵散(소이광릉산) : 이래서, 광릉산 묘한 곡조가
終古聲堙沉(종고성인침) : 끝내 전해지지 않고 말았나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