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세워놓은 표지판이 쓰러져 있다. 이 표지판 아래 한신지곡 최고의 폭포가 나타난다.
천령폭포. 설악산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가내소 폭포?
날이 어두워지고 있다. 해가지기 전에 한신계곡 합수지점까지 가야 한다.
산목련인가?
계단이 있다. 전에는 정규 등산로였었는데...... 왜 못가게 했는지. 설악산의 많은 계곡과 능선길도 자연보호를 이유로 정규 등산로에서 제외시켜 놓았다. 80년대, 90년대 초 까지는 아무 길이나 다 갈수가 있었는데. 그 시절이 좋았지.
드디어 합수점. 좌측은 한신지곡, 우측은 한신계곡.
한신계곡 가는 다리.
날이 어두워져 한신계곡 초입이 보이지 않는다.
임시로 만들어 놓은 다리.
어두워서 폭포는 볼 수가 없다.
21:00 산행 종료.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꼬박 12시간을 걸었다.
이 식당에서 택시를 타고 남원터미널로 간다. 택시비 50,000원
남원터미널에 오니 10:20 막차 좌석이 매진이다. 이차를 타야 하는데 자리가 없으니......
터미널 옆에서 백무동 식당에서 사온 막걸리를 먹으며 어찌할까.
다시 택시를 타고 남원역으로 간다. 역에서 입석이라도 타고 가자.
허걱이다. 남원역 주위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다. 식당도 없고 가게도 없다. 하나 있는 홍익회에서 운영하는 매점은 벌써 문을 닫았다. 라면이러도 있어야 끓여벅을텐데. 이렇게 저녁 식사를 못하고..... 열차시간이 1시간밖에 안 남아 다시 남원시내로 갔다오기도 그렇다. 남원역 화장실에서 세수와 양치를 하고 열차를 기다린다.
커다랗게 역만 지어놓았다. 5년이나 되었다는데.
늦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너무 썰렁하다.
입석이라 통로 맨 끝에 매트리스를 깔고 누워서 간다. 침대칸이다. 입석 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새벽 4시 용산역 도착.
종로로 나가서 감자탕으로 어제 못먹은 식사를 하고 해산한다.
50대 후반이 되어가면서 오랫만에 20대, 30대 하던 방식으로 산행을 했다.
첫날 10시간 이튿날 12시간, 이틀동안 22시간을 걸었다.
60대, 70대 까지도 이정도 산행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첫댓글 대단하시군요. 대자연과 호흡하면서 22시간의 산행을 무사히 마치셨군요. 자세한 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산행기 잘 봤습니다. 남부능선 종주성공을 축하드립니다.
계속 좋은 산행 이어가시길....
계곡에 물이 제법 많습니다...
백무동으로 하산 밤새서울도착하셨네요....
대단들하십니다......
지리산 산행기 즐감하고갑니다 ~~~
많은 추억만들어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즐감하고 갑니다. 저도 조만간 지리산 가야겠네요.
첨부터 추억의 산행기를 보는 듯 한 느낌이 강했습니다......요즘엔 이러한 산행기를 볼 수가 없지요.....
대단한 체력이 부럽고요.....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고생하신 덕분에 멋진 사진 보고 갑니다.
쌍계사에서는 아직 올라 보지 못했는데 덕분에 즐감했습니다.
20년전 지리산 에 간 이후로 사진으로 다시 보니 그때가 생각납니다. 올 여름에 지리산에 가자는 친구가 있어서 다시 가 볼 기회가 올 것 같네요.
저도 산에 사진기를 가져가지만 잘 못 찍겠는데 잘 찍으셨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보고갑니다 ㅎㅎ
대단 하심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60대 까지도 쭉 체력 고갈없이 충만 하셨음 함니다